나리지*온, 적대적 M&A 조짐?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양두승씨 등은 최근 장내에서 나리지*온 주식을 꾸준히 사 모아 이 회사 지분율을 8.89%(60만5097주)까지 높였다.
양씨 등은 특히 나리지*온의 주권 매매거래가 개시된 지난 10월부터 주식을 대거 매입해 지난달에 지분율이 5%를 넘어섰다.
당시 양씨 측은 금융감독원에 낸 지분변동 신고서를 통해 "회사의 경영권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계획한 사항은 없으나, 회사 주주로서 주요 사항이 발생할 경우 경영 목적에 부합하도록 관련 행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혀 적대적 M&A 가능성을 열어뒀다.
양씨는 현재 경영컨설팅 기업인 동양파트너스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씨엔씨테크(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 중앙디자인(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 동양고속운수 등 상장사 투자 경험이 있는 아샘투자자문, 의약품 도소매 업체 원광메디칼써플라이어 등을 공동보유자로 등록한 상태이다.
동양파트너스 관계자는 나리지*온의 적대적 M&A 가능성과 관련해 "금감원에 신고한 내용 그대로며 따로 언급할 사항이 없다"고만 답했다.
이에 대해 나리지*온 관계자는 "양씨 등이 회사를 탐방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회사가 지난 3분기에 11억의 당기순이익을 내는 등 흑자를 기록중이어서 회사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회생절차가 진행중인 회사에 경영진을 신규 선임하기 위해서는 법원의 동의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 사실상 (M&A가) 어렵다고 보지만, 계속 주시하면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나리지*온은 지난해 실적 악화에 따른 자금난으로 인해 기업 회생절차에 들어갔으며, 지난 4월 법원의 인가 이후 감자와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중이다. 지난 10월 1일에는 주권매매 거래 정지가 해제된 바 있다.
최대주주는 한국고덴시로 13.0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채권단 중 하나인 산업은행 11.59%의 지분율로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50분 현재 나리지*온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20원(1.43%) 오른 1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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