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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업계, 잇단 폭발사고에 골프카트 전수조사

인산철뱅크 2018. 7. 10. 20:49

이영웅기자 입력 2018.07.10

사고 7건 중 6건 LG화학 배터리 셀 장착..협회·판매사 조사 나서

<아이뉴스24>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LG화학 배터리 셀이 장착된 골프장 전동카트(골프카트)에서 폭발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골프업계가 카트 전수조사에 나섰다. 최근 3년 사이 외부로 알려진 골프카트 폭발사고만 총 7건으로 이중 6건이 LG화학 배터리 셀이 장착된 카트에서 발생하면서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관련기사. 본지 7월6일자 '[단독] 골프카트 폭발 3년새 7건…골프장 6곳 LG화학 배터리 이용' 참조)

10일 골프장 및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한국대중골프장협회가 최근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골프카트 현황파악을 위해 전국 회원사 골프장에 공문을 발송했다. 배터리 셀·팩 제조사, 유통사 등 골프장별 카트 현황을 조사한 뒤 결과에 따라 LG화학을 비롯한 제조사와 판매사에 책임을 촉구할 방침이다.

한국대중골프장협회 한 관계자는 "특정 회사의 배터리가 납품된 골프카트에서 폭발사고가 계속되면서 골프업계의 우려가 크다"며 "협회 차원에서 자체 조사에 나서 현황을 조사한 뒤 제조사와 판매사의 책임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LG화학 배터리 셀이 장착된 골프카트를 국내 판매하는 한국산업양행 측도 대책마련에 나섰다. 폭발사고가 계속되면서 업계 내 불안감이 커지자 자체 조사에 나선 것이다. 최근 폭발사고가 발생한 골프장에 자체 전수조사에 나서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3년간 7건의 폭발 사고 中 6건이 LG화학 배터리 이용

지난 3년간 파악된 골프카트 폭발사고 7건 중 지난달 강원도 홍천 소재 골프장을 뺀 6건이 LG화학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골프카트에서 발생했다. 골프카트 제작 공정상 여러 요인으로 폭발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지만, 유독 LG화학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골프카트에서 사고가 많은 게 특징이다.

지난 2016년 5월 충주 소재 A골프장에서 야마하 제품의 골프카트에 화재가 나면서 골프카트 72대와 레스토랑 등 재산피해가 났다. 지난해 3월 제주 소재 B골프장에서 발생한 골프카트 폭발사고도 야마하 제품으로, LG화학의 배터리 셀이 사용됐다. 이 사고로 골프카트 60대가 불에 탔다.

같은 시기 전남 화순 소재 C골프장에서도 60대의 골프카트가 타버리는 사고가 났다. 또 6개월 뒤인 작년 9월에도 상주 소재 D골프장에서 골프카트 3대가 전소됐고, 같은 시점에 충북 진천 소재 E골프장에서도 골프카트 3대가 타버렸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 강원 소재 평창 F골프장의 골프카트 보관소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카트에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골프카트 1대가 소실됐고, 골프장 직원 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제조사와 판매사의 책임 떠넘기기에 피해는 '계속'

이같이 피해는 계속되고 있지만,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비롯해 경찰과 소방당국 모두 사고 당시 폭발로 인해 배터리를 비롯한 증거물이 전부 전소되면서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6년 충북 한 골프장 화재 당시 국과수는 감식 결과에서 "배터리에 천공이 발생했지만, 천공이 배터리 내부 화재로 인한 것인지 외부 화재로 인한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5월 해당 골프장이 제기한 피해배상소송에서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LG화학의 손을 들어줬다.

상황이 이렇자 배터리 셀 제조사인 LG화학과 카트제조사 일본 야마하, 이를 판매하는 한국산업양행 측 모두 "사고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결국 어느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 사이 3년 사이에 인명과 재산피해는 계속되면서 애꿎은 골프업계만 불안에 떨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고 원인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더라도 배터리 셀 제조사인 LG화학이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한다. 김광선 한국화재감식학회 회장은 "LG화학은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으로 국가에 자랑스러운 기업이지만,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원인을 제대로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김광선 화재감식학회장 "LG화학, 골프카트 폭발사고 안전진단팀 꾸려야"
"원인 규명 못하면 향후 배터리 문제 더욱 심각해질 것"
2018년 07월 06일 오후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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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양창균, 이영웅기자] 화재감식 전문가들이 LG화학의 배터리 셀이 장착된 골프장 전동카트의 잇따른 폭발사고에 대해 내·외부 안전진단팀을 구성해 자체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광선 한국화재감식학회 회장(한국기술교육대 교수)은 5일 진행한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LG화학의 리튬 이온 배터리 셀이 장착된 골프장 전동카트 폭발사고가 최근 계속되고 있다"며 "현재 피해 골프장에서는 LG화학을 상대로 피해배상 소송까지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1위 배터리 업체로서 품질 재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배터리 안전성 문제가 향후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김 회장은 배터리 폭발사고의 경우 화재 감식을 위한 증거물 자체가 전소되는 탓에 원인규명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26억원 가량의 피해를 낸 충북 한 골프장 화재사고 역시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배터리에 천공이 발견됐다"고 밝혔지만, 증거불충분으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당시 피해 골프장 측은 LG화학의 배터리 팩 내부에서 발화했다며 16억원의 피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LG화학은 외부 화재 요인으로 인해 천공이 발견됐다고 반박했다. 1심 법원은 '배터리 팩 내부 BMS(셀 통제장치)는 비교적 형체를 유지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LG화학의 손을 들어줬다. 

김 회장은 화재감식학회 팀을 꾸려 해당 사건 조사에 나섰다. 한국화재감식학회는 LG화학의 배터리 셀을 포함한 배터리 팩의 문제라고 판단했다. ▲전동카트가 충전 중인 상태에서 발화한 점 ▲배터리 팩 내부에는 산소가 부족하기에 연소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 ▲배터리 팩 왼쪽 셀에만 천공이 발생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또 김 회장은 배터리 폭발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제조사가 BMS 장치까지 품질을 관리하고 기술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셀 제조사와 BMS 장치 제조사가 다르다 보니 BMS가 셀의 노화상태 변화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없어 과충전을 계속 실행하는 등 오작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게 김 회장의 설명이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 일답. 

Q. 2016년 카트 폭발 사고에 대해 1심 법원은 '배터리 팩 내부 BMS가 비교적 형체를 유지했다'는 근거로 LG화학의 손을 들어줬다. 

A. 화재는 공기와 많이 접촉된 부분에서 산소와 혼합이 일어나기에 외부 부분에 많은 연소가 발생하고 산소가 적은 부분은 적게 탈 수밖에 없다. 배터리 팩 외부 BMS는 많이 타고 내부는 덜 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를 모르고 내부 BMS의 형체가 유지됐다고 배터리 내부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을 내려서는 안 된다.

Q.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해당 사건에 결론을 내지 못했다.

A. 화재가 발생하면 기본적으로 배터리를 비롯해 카트 모두가 전소해버린다. 증거물이 그대로 보존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게다가 국과수 내부에는 화재 감식을 위한 특수 검사장비와 전문가가 많이 부족하다. 국과수는 주로 문제 소지가 많다고 생각되는 화재로 인한 사망 사건 검식에 대하여는 전문성이 높으나, 배터리 폭발 화재와 같은 특수한 경우에는 화재원인을 찾기가 어려워 원인불명으로 처리한 것으로 생각된다.

Q. 한국화재감식학회는 왜 골프카트 화재 원인을 배터리 문제로 결론냈는가

A. 카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먼저 내외부 문제를 확인했다. 기본적으로 배터리 화재 대부분은 충전할 때 늦은 저녁과 새벽시간에 화재가 발생한다. 카트 운행 중 화재가 발생했다면 모터를 비롯한 '외부 화재론'이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역시 배터리 충전 중 화재가 발생했다. 골프장 직원들은 카트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자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고자 시동을 켰는데 움직이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그때부터 이미 배터리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Q. 배터리 팩 내부에도 많은 제품이 있다 

A. 이제는 배터리 셀과 BMS의 문제로 좁혀졌다. 배터리 외부 배선들이 소실되지 않고 남아 있었다. 국과수 보고서에 의하면 배터리 팩 외부에서 전기적 단락흔(전기배선이 끊어지면서 발생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이 외부 전기적인 가능성은 배제하게 된다. 결국 배터리 팩의 문제인데 배터리 팩은 내부에 왼쪽과 오른쪽 셀 20개씩으로 구성되어 있다. 셀은 플러스와 마이너스 사이 분리막과 전해질로 구성돼 있는데, 여기서 분리막은 스파크를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LG화학이 생산할 당시 문제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셀 하나하나 성분이 동시에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셀만 문제가 될 수 있다. 결국 특정 셀을 컨트롤할 BMS는 이를 파악하지 못하고 충전을 계속하여 과충전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Q. BMS에 문제가 있다는 것인가 

A. BMS가 각 셀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지만, 경제적 이유 등 상황상 BMS는 셀의 전압과 전류, 온도만을 체크한다. 결국 각 셀마다 노화상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파악하지 못한 BMS는 수많은 셀의 평균치만을 고려한다.

Q. 국과수는 배터리 내 천공이 발견됐다고 했다. 내부 폭발에 의한 천공으로 보는 이유는

A. 국과수는 배터리에 천공이 발견됐다고 했다. LG화학은 외부 화재에 의한 천공이라고 주장했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 이유는 BMS는 셀에 붙어있는 슬레이브BMS와 여러개의 셀을 통제하는 외부BMS로 구분된다. 외부BMS와 슬레이브BMS가 연결되어 각 셀의 과충전 등을 통제하는 구조다. 즉 배터리 셀이 전력량을 공급하는 고유의 기능을 십분 발휘하려면 병렬, 직렬로 연결하여 보다 높은 전압을 공급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BMS가 필수 요소이다. 그런데 BMS는 정작 LG화학이 아닌 다른 중소기업이 생산한다. 배터리 셀 내부의 다양한 물성치 변화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 제공 없이 BMS를 달아 놓은 격이다. 게다가 화재가 밖에서 났다고 가정해보자. 배터리 팩은 두꺼운 철판으로 쌓여있다. 철판 가운데 외부BMS가 장착된 작은 구멍이 전부다. 외부에서 화재가 발생해 BMS 구멍으로 내부 열을 퍼뜨렸다면 배터리는 양쪽 대칭구조이기에 가열은 양쪽 모두에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한쪽 배터리에만 집중가열됐다는 것은 어떤 이유든 내부에서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외부에서 한편으로 집중가열 되었다면 배터리 팩 표면 특정부위에 열 집중 흔적이 있어야하나 그렇지 않다.

Q. 그래도 1심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A. 셀과 BMS가 같이 묶인 상태에서 화재났으니, 정확한 사건 규명을 확인하기는 분명 어려울 것이다. 그럼에도 LG화학은 결코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설사 다른 기업이 만든 BMS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더라도 셀 공급업체이자 대기업인 LG화학이 이를 확인해야 한다. 셀과 BMS의 관계를 설정하고 유기적으로 관리해야 하지만, 셀만 공급하고 나몰라라 한다면 이같은 폭발사고는 계속될 것이다. BMS도 셀의 일부분으로 생각해야 한다. 

Q.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은 

A. 폭발로 인해 모두 타서 없어진 상황에서 정확한 증거는 애초에 나오기가 어렵다. 하지만 화재 폭발사고는 계속되고 있는 만큼 미래를 위해서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을 지고 개선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이같은 큰 그림 속에서 판단을 해야지, 지엽적으로 세부적인 부품 하나를 놓고 다툰다면 문제는 계속될 것이다. LG화학은 단연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으로 국가에 있어서도 자랑스러운 기업이다. 하지만 LG화학이 앞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라도 이 문제는 단순 개별사건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철저히 외부전문가를 포함하여 자체 조사하고 화재사고의 원인을 제대로 규명해야 한다. 그것이 LG화학을 위해, 또 다른 폭발사고로 인한 또 다른 피해자를 막기 위해 해야 할 일이다.

양창균기자 yangck@inews24.com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골프카트 폭발 3년새 7건..골프장 6곳 LG화학 배터리 이용

양창균기자 입력 2018.07.06. 09:51 
"日골프카트 제작사 야마하에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후 급증"

<아이뉴스24>

[아이뉴스24 양창균, 이영웅 기자] 최근 3년 사이에 골프장 전동카트(골프카트) 폭발사고가 최소 7건에 달해 원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골프카트 폭발사고 7건 중 6건은 LG화학 배터리 셀을 장착한 카트에서 발생했다.

6일 골프장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국내 골프카트 폭발사고는 알려진 것만 7건에 달한다. 폭발사고가 발생하고도 골프장 이미지 관리를 위해 사고를 쉬쉬한 경우도 있을 것으로 보여 실제 폭발사고는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3년 동안 파악된 골프카트 폭발사고 7건 중 지난달 강원도 홍천 소재 골프장을 뺀 6건이 LG화학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골프카트에서 발생했다. 골프카트 제작 공정상 여러 요인으로 폭발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지만, 유독 LG화학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골프카트에서 사고가 많은 게 특징이다.

지난 2016년 5월 충주 소재 A골프장에서 야마하 제품의 골프카트에 화재가 나면서 골프카트 72대와 레스토랑 등 재산피해가 났다. 이 골프카트에는 LG화학의 배터리 셀이 장착돼 있었다.

지난해 3월 제주 소재 B골프장에서 발생한 골프카트 폭발사고도 야마하 제품으로, LG화학의 배터리 셀이 사용됐다. 이 사고로 골프카트 60대가 불에 탔다. 같은 시기 전남 화순 소재 C골프장에서도 60대의 골프카트가 타버리는 사고가 났다. 또 6개월 뒤인 작년 9월에도 상주 소재 D골프장에서 골프카트 3대가 전소됐고, 같은 시점에 충북 진천 소재 E골프장에서도 골프카트 3대가 타버렸다.

올해 들어서도 유사한 사고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강원 소재 평창 F골프장의 골프카트 보관소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카트에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골프카트 1대가 소실됐고, 골프장 직원 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골프장업계와 전문가들은 최근 3년 사이 잇따라 발생한 골프카트 폭발사고가 LG화학의 배터리 셀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는 시기적으로 LG화학이 일본 야마하의 골프카트에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공급한 시점과 일치한다는 점에서다.

실제 충주의 A골프장은 골프카트 폭발사고가 LG화학의 배터리에 원인이 있다며 전체 26억원 가량의 패해 중 16억원을 보상하라고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5월17일 1심 재판부는 "화재의 직접적 원인이 배터리 셀의 불량 탓이라는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며 LG화학 측의 손을 들어줬다. 피해 골프장 측의 항소로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김광선 한국화재감식학회 회장(한국기술교육대 교수)은 이와 관련해 "LG화학의 배터리 셀이 장착된 골프장 전동카트 폭발사고가 최근 들어 계속되고 있다"며 "현재 피해 골프장에서는 LG화학을 상대로 피해배상 소송까지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1위 배터리 업체로서 품질 재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내 골프카트 시장규모는 3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중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일본 야마하에서 제작한 골프카트가 차지하고 있다. 야마하는 지난 2016년부터 LG화학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받아 골프카트를 만들고 있다. 야마하는 1955년 설립된 엔진 및 전동모터 전문 기업으로 글로벌 최대 골프카트 제조업체 중 한 곳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LG화학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국내에 보급된 골프카트는 전체 시장의 20~30% 수준으로 추산된다.

앞서 LG화학과 야마하는 지난 2015년 10월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이 야마하에 공급하는 배터리는 5.5㎾h, 74Ah 용량의 파우치 형태다. 기존 납축전지 대비 크기와 무게는 반으로 줄었지만 수명은 배 이상 증가됐다. 이로 인해 2년에 한 번씩 유지보수를 해야 하는 기존 납축전지와 달리 별도 비용 없이 5년간 보증 사용이 가능하다. 충전 시간도 40% 단축돼 1회 충전에 약 6시간이 소요되며, 완충 시 36홀을 연속 주행할 수 있다.

LG화학 측은 "이들 사건이 LG화학 배터리에서 발화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확인되지 않았다"며 "LG화학은 배터리 셀을 조립해 모듈을 만들고, 다른 회사가 완성품을 제작하기 때문에 LG화학 제품의 하자로 몰고가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양창균기자 yangck@inews24.com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LG, 야마하 골프카트용 배터리 공급

강병한 기자 silverman@kyunghyang.com

ㆍ파우치 형태 리튬이온 전지

LG, 야마하 골프카트용 배터리 공급

LG화학은 4일 일본 야마하 모터스의 골프 카트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 골프 카트는 야마하 모터스가 최초로 출시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전용 모델이다. 

LG화학이 공급하는 배터리는 5.5㎾h, 74Ah 용량의 파우치 형태이다(사진). 

기존 납축전지에 비해 크기와 무게는 반으로 줄고 수명은 두 배 이상 늘었다. 

LG화학 관계자는 “2년에 한 번씩 유지보수를 요구하는 기존 납축전지와 달리 

별도의 비용 없이 5년간 보증 사용이 가능하다”며 “충전시간은 40% 단축돼 

한번 충전에 6시간이 소요되며 완충 시 36홀을 연속 주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야마하 모터스는 1955년 설립된 세계 최대 골프카트 업체 중 하나다. 

LG화학은 2013년부터 이 업체와 리튬이온 전용 골프 카트 배터리 공급과 

관련해 기술협력을 진행해 왔다.

세계 전동 골프 카트 시장 규모는 150만대 

수준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트랜스페어런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골프 카트 시장은 

2020년에 3조3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6.6% 이상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