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뉴스/2차전지(배터리)

LG화학, 전지사업 내년 손익분기점 넘어 흑자 예상

인산철뱅크 2016. 10. 19. 18:33

입력시간 | 2016.10.18 18:55 | 최선 기자 bestgiza@


올해 예상 매출도 기존 추정치인 1조2000억원 유지
내년 매출은 30~60% 성장 예상..中 인증 최대변수

[이데일리 최선 기자] LG화학(051910)(244,500원 500 -0.20%)이 전지사업 부문에서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손익분기점(BEP)을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효과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예상 매출도 기존 추정치인 1조2000억원을 그대로 유지했다. 

정호영 LG화학 CFO(최고재무책임자·사장)는 18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전지사업 부문의 올해 매출 실적 가이던스인 1조2000억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내년 예상치는 중국 전지 인증 문제가 큰 변수지만 최악의 경우를 감안해도 전년대비 30%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LG화학의 3분기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46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6% 감소했다. 매출은 5조5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줄었다. 

전지부문 매출은 전분기보다 8.6% 늘어난 8789억원을 기록했다. 적자폭도 줄어 영업손실은 1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소형전지의 신시장 매출 증가와 자동차전지에서 2세대 신규 순수 전기차(EV) 모델 출시,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 증가 등으로 손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다만 가장 큰 관건은 중국의 배터리 5차 인증이다. LG화학 측은 5차 배터리 인증이 이달말이나 내달초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다. 4차 인증 때 이슈가 됐던 중국 내 1년 양산 기준을 충족했고 연구개발(R&D)도 강화하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정 사장은 “이번 5차 인증 때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며 “중국 배터리 인증 이슈가 해결된다면 내년 전지사업 부문 매출은 올해 대비 60%까지 성장할 것이다. 손익 측면에서 손익분기점 이상 달성하거나 흑자를 낼 수 있도록 가격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ESS 가격이 태양광 가격과 함께 빠르게 하락하는 점도 호재가 되고 있다. ESS가 경제성을 확보하면서 전기 가격이 높은 국가에서의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LG화학의 올해 ESS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60% 이상 성장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80% 성장해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LG화학은 내다봤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자동차 배터리의 가격을 30~40% 절감할 계획이다. 가격이 하락하기 어려운 천연자원을 경쟁력 있게 확보하면서 전지의 가공비는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LG화학, 전지사업 내년 손익분기점 넘어 흑자 예상(상보)
자료: LG화학


LG화학 "전지, 내년이후 실적 가파르게 개선"
4분기 손익분기점 돌파...전기차·ESS용 수요 증가
내년 전기차 매출 2조 예상...중국 전지규범 인증 변수
기사본문
등록 : 2016-10-18 18:00
  가
  가
    인쇄하기
이홍석 기자(redstone@dailian.co.kr) 
▲ 2016-2020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매출 계획.ⓒLG화학
4분기 손익분기점 돌파...전기차·ESS용 수요 증가
내년 전기차 매출 2조 예상...중국 전지규범 인증 변수

LG화학이 3분기 다소 악화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전지부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적자가 지속됐지만 4분기 흑자 전환하고 내년이후 가파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화학은 18일 올 4분기 전지부문이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하고 내년 이후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부터 소형전지부문에서 IT제품뿐만 아니라 전동공구 등으로 신시장을 확대하면서 

수익성이 회복되는 가운데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 확대로 전지부문 실적이 

내년 이후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회사측이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중대형 전지다. 4분기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도 

증가하는 가운데 내년에는 2세대 신규 전기차(EV) 17개 모델이 출시되면서 관련 매출이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우선 내년에 GM볼트의 전기차 '볼트EV' 3만대에 LG화학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대당 60kWh(킬로와트시)의 배터리가 탑재되는데 현재 kWh당 가격이 약 150달러

(약 17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단순 수치 상으로는 3060억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전체 

매출 예상치 1조2000억원의 약 25%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올해 전기차 배터리 매출이 약 1조2000억원 가량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년에는 최대 2조원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태양광 발전비용 감소와 신재생에너지의 부상으로 전력 비용이 높은 

국가들 중심으로 ESS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 LG화학 최근 1년간 실적 추이.ⓒLG화학
정호영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은 이 날 오후 진행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ESS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한 270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매출이 올해보다 80% 증가해 5000억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10월 말~11월 초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중국 전지규범 등록 인증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LG화학은 지난 6월 진행된 제 4차 전지규범 등록 인증에서 탈락, 현재 5차 인증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회사측은 중국 전기규범 등록 문제가 잘 해결되면 내년 전지부문 매출이 최대 60% 성장할 

것이라면서 최악의 경우, 성장률이 30%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내년 전지사업부문 

매출 성장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강창범 LG화학 전지부문 경영전략담당 상무는 "5차 인증은 이달 말이나 11월초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지난 4차 인증에서 이슈됐던 중국 내 양산기간과 연구개발(R&D)

강화 등 요구사항을 충족한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이 날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5조540억원과 영업이익 

460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2%와 24.7% 감소했다. 

기초소재부문과 정보전자소재부문이 모두 전 분기 대비 매출 감소과 수익성이 악화된 

가운데 전지부문은 매출액 8789억원과 영업손실 141억원으로 매출은 8.6% 증가했고 

영업적자도 171억원이 감소하는 등 뚜렷한 실적 개선 양상을 나타냈다.[데일리안 = 이홍석 기자]

XM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