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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프라자 전기차 한국 기네스 작성

인산철뱅크 2012. 6. 13. 19:58

발행일 2010.11.23

고속 전기차에게 서울과 부산간 400㎞의 거리는 짧았다. 세계 최초로 기록을 세운 테슬러 로드스터의 기록도 넘어섰다.”

단 1번 충전해 최장거리를 주행하는 전기차 한국 기네스 기록이 탄생했다. 기록의 주인공은 국내 컨버터 업체인 파워프라자의 전기차 ‘예쁘자나2호’다.

23일 전자신문이 주최하고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가 후원하는 ‘세계 기네스 기록 도전을 위한 한국주행대회’에서 파워프라자(대표 김성호)가 한국 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대회는 오전 10시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를 출발해, 수원, 오산, 천안, 대전, 대구를 거쳐 부산에서 회차하는 코스로 경부고속도로 개통 40주년을 맞아 진행됐다, 공식기록은 500㎞를 넘어 지난해 세계 최초로 작성된 테슬러 로드스터의 501㎞를 넘어선 503㎞다.

운행시간은 휴식시간 1시간 50분을 제외하면 9시간이다. 이번에 기록한 거리는 일본 닛산의 리프가 한번 충전해 160㎞를 운행할 수 있는 것을 훨씬 넘어선 것이다. 또 GM의 시보레 볼트의 최고 운행 가능거리인 480㎞도 넘어설 전망이다. 세계 기록은 일본의 EV클럽이 지난 5월 23일 세운 1003.18㎞다. 기록에 사용된 차는 일본 다이하츠공업의 경차 ‘미라밴’. 일본 EV클럽은 미라밴의 엔진을 떼고 대신 모터 컨트롤러, 산요전기의 리튬이온 소형 배터리 8320개를 장착, 경주용 도로를 운행해 작성했다.

반면 ‘예쁘자나2호’는 독일 펌모터와 기술 교류 협약을 맺어 모터와 컨트롤러를 개발, 탑재했으며 배터리는 리튬폴리머 전지다. ‘예쁘자나2호’의 기록 경신에는 탄소섬유 일체형 구조로 배터리 포함 전체 차의 중량이 780㎏에 불과했다는 점이 한몫했다. 기존 경차 조차도 무게가 1톤이 넘는 것에 비하면 차량의 무게가 3분의 2 수준인 셈이다. 지난 8월에 있었던 제로레이스에선 한국팀 대표로 예쁘자나 1호로 참여해 유럽 주행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다.

개조차 마티즈는 402㎞를 운행했다. 이 차는 리튬 폴리머 배터리 패키지와 배터리매니지먼트시스템(BMS), 고성능 모터와 컨트롤러, PDU(Power Distribution Unit)로 장착했다.

파워프라자와 함께 참여했던 레보의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200.2㎞를 달렸다. 추풍령 고개를 넘어서 금강을 지나 경북 김천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최고시속은 천안 청주간 5㎞ 구간에서 세운 시속 120㎞다.

레보는 이번 대회에 자체 개발한 모터와 배터리, 컨트롤러, BMS를 결합한 파워트레인을 선보인 만큼 개조차 시장은 물론 자체 개발 파워트레인을 개조차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자신문은 매년 이 대회를 정기 개최함으로써 친환경시대를 주도하고 2013년에는 세계 기록에도 도전장을 내밀어 세계적인 대회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