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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산철뱅크 2010. 7. 22. 17:05

 

CT&T, 내년초 전기버스 시장 뛰어든다

지면일자 2010.07.13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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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업체인 CT&T(대표 이영기)가 전기 승용차에 이어 내년 초부터 전기버스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회사가 양산할 전기버스는 20인승이며 철과 알루미늄을 결합한 전용 섀시와 초경량 외판을 채택해 차량 무게를 기존 보다 40%가량 줄였다.

전기버스의 최고속도는 시속 80㎞이며, 한번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표준형은 80, 고급형은 120㎞이다.

전기버스
부품 개발에는 SK에너지·LG화학·LS산전·하이젠·자동차부품연구원·한화L&C·포스코 등이 참여한다. CT&T는 이 전기버스를 스쿨버스·마을버스·학원버스 등으로 대당 8000만원에 시판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은 전기버스 구입시 30만위안(
한화 500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회사측은 마을버스 개조 수준을 뛰어넘어 전용섀시를 포함한 전기버스 신모델을 양산하는 것은 국내 최초라고 밝혔다.

한편 CT&T는 오는 11 G20정상회의에서 전기버스를 방한하는 외국 VIP들의 이동수단으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CT&T-SK텔레콤, 전기차 분야 MOU

지면일자 2010.04.26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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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텔레매틱스 기술이 적용된 CT&T의 전기스포츠카.

 

CT&T SK텔레콤이 전기차 분야에 모바일 텔레매틱스(MIV:Mobile In Vehicle) 도입을 위한 MOU를 교환했다.

CT&T(
대표 이영기) SK텔레콤(대표 정만원) 25일 베이징 모터쇼에서 협약을 맺고 2011년부터 전기차에 MIV 탑재를 목표로 공동 개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MIV
기술은 콘텐츠 다운
기능은 물론이고 휴대폰 통신으로 자동차 엔진, 브레이크, 오일, 도어, 트렁크, 전조등을 원격진단하고 제어까지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MIV서비스를 하반기 중국에서 최초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MIV
가 탑재된 전기
자동차는 배터리의 충전량을 모니터링해서 가까운 급속충전소를 찾아주고 최적의 충전방식까지 결정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SK텔레콤과 손잡고 저속 전기차를 위한 T맵 내비게이션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전기버스 11월부터 서울 누빈다

지면일자 2010.06.25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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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부터 대기오염 배출이 없는 친환경 전기버스가 서울 시내를 달리게 된다.

서울시는 한국화이바·현대중공업 등 버스제작업체를 통해 전기버스 개발을 완료하고 우선 남산에서 15대를 정식 운행한다고 24일 밝혔다. 11월부터 운행에 들어갈 전기버스는 기존 경유버스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매연과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며 CNG버스에서 유발되는 열기와 소량의 가스 물질도 없는 친환경 미래 대중교통수단이다.

20
분 급속
충전으로 120㎞를 주행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100㎞까지 달릴 수 있다. 우선 보급되는 15대의 전기버스는 남산의 3개 노선에 배치되어 새로운 관광 명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버스의 외관디자인도 해칟서울색·서울서체 등 서울 상징들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는 내년부터 전기버스의 본격 보급에 들어가 오는 2020년까지 전체 운행버스의 절반인 3800대까지 늘려 해마다 14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시킨다는 목표다.

전기버스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25개 구청 및 대형 마트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하고 무료충전에 대비해 요금부과와 원격관리 기능을 갖춘 스마트 충전기도 보급된다.

서울시와 각 구청은 연말까지 전기차 시범운영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에는 충전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후 충전 수요가 증가할
경우, 우선주차구역과 충전기 대수를 탄력적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전기택시 내년부터 운행된다

지면일자 2010.07.15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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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무진처럼 승객이 마주보는 좌석구조를 가진 전기택시가 내년에 실용화된다.

전기차업체 ATTR&D(대표 김만식)는 섀시 및
차량설계, 디자인 전문회사 세 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이달부터 6인승 전기택시의 개발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가 내년 초 시제품을 공개할 6인승 전기택시는 기존 자동차에서 엔진부위만 들어낸 전기개조차가 아니라 영업용 택시에 초점을 맞춰 섀시부터 새롭게 설계한 차량이다.

2000
㏄엔진과 동급의 구
동력을 발휘하는 100㎾급 수냉식 AC모터와 교체수명이 약 5년인 리튬인산철 배터리팩을 장착한다. 최대속도는 시속 120㎞ 한번 충전으로 약 200㎞까지 이동할 수 있다. 차량 내부는 운전석을 제외한 5명 승객이 마주보는 형태로 설계해 거주성을 최대한 높일 예정이다. 택시의 앞·뒷문은 가운데 프레임 없이 활짝 열리는 형태여서 짐을 든 승객이 타고 내리기 편하다. 부품배치가 자유로운 전기차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서 특이한 차량 디자인을 구현한 셈이다.

ATTR&D
는 터키·말레이지아·중국 등 외국 택시업체를 주타깃으로 전기택시와 충전시스템을 현지공장에서 면허 생산할 계획이다. 전기택시의 예상 판매가는 4000만원 내외로 일반 택시보다 두 배 가량 비싸다. 회사 측은 하루 주행거리가 긴 영업용 택시는 유류비용이 연간 1000만원대에 달해 전기택시로 교체할 경우 3년 내에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이 회사 김만식 사장은 “전기택시는 정형화된 엔진이나 미션이 필요 없어 기존 택시와 전혀 다른 구조의 차량설계가 가능하다”면서 “택시는 전기차로 교체시 수익성을 맞추기 쉬워서 자가용보다 먼저 전기차 시장 수요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액셀밟는 '마창진' 전기차 사업

지면일자 2010.06.30     배일한 기자 bailh@etnews.co.kr    

경남 마창진(마산,창원,진해)에서 대규모 전기자동차 시범 사업이 시작된다.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유태환)은 지경부가 전기차 보급을 위해 추진하는 ‘스마트그리드 연계 전기자동차 모니터링 기술사업’의 주관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목표는 행정구역통합으로 내달 1일 출범하는 경남 마창진과 반경 30㎞ 시군구에 완벽한 충전인프라를 설치하고 전기트럭, 전기승용차를 실생활에 활용하면서 보급 확산을 위한 개선점을 찾아내는 것이다.

전기차 시범사업에는 총 67억원이 투입되며 이달부터 시작해 오는 2013 3월에 종료될 예정이다. 전기연구원은 사업추진을 위해 코디에스, DH홀딩스, 레보, CT&T, SIM, 파워트론, 디지털시스, 천일전기공업 등 8개 민간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코디에스는 마창진과 밀양, 김해 등에 63대의 급속충전기를 설치,운영하게 된다. DH홀딩스는 경차 모닝을 개조한 고속전기차, CT&T는 저속전기차 ‘이존’을 각각 납품할 계획이다. 레보는 경차 마티즈와 1톤 트럭(현대 포터)의 전기차 개조모델과 자체 개발한 리튬인산철 배터리팩을 내세워 시범사업에 참가한다.

SIM은 전기차의 구동모터, 파워트론은 배터리제어시스템(BMS)을 담당한다. 디지털시스는 전기차의 부품별 전력소모와 운행패턴을 기록하는 블랙박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천일전기공업은 가로등 전원을 이용한 전기차 충전장치를 납품할 계획이다.

전기연구원은 30일 협력업체 대표들과 사업추진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다. 마창진은 다른 대도시에 비해 우수한 도로망을 갖췄고 교통량도 많지 않아 전기차 시범사업에 최적지로 평가된다. 전기연구원은 운전자 입장에서 전기차의 운행환경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범사업은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다. 전기차에 설치된 블랙박스를 통해 차종에 따라 운전자들이 어떻게 운행하고 어느 위치의 충전소를 선호하는지 등의 세밀한 정보가 나오게 된다.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인도 일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전기트럭을 공짜로 모는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시범사업이 예산 제약으로 인해 구매 가능 한 전기차가 25대에 그친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지적된다. 전기연구원은 마창진 및 경남도와 협의해서 전기차 시범사업에 지자체 예산을 추가해 전기차 보급 댓수를 크게 늘리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경우 올해 도쿄를 비롯한 대도시에서 약 1000대의 전기차가 정부지원을 받아 운행할 예정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전기자동차 모니터링 기술사업의 참가기업 현황

한국전기연구원: 사업총괄. 코디에스: 급속충전기. DH홀딩스: 모닝 개조차, 레보: 마티즈 및 포터 개조차, 배터리팩, 시티앤티: 저속 전기차 이존 에스아이엠: 전기차 구동모터, 파워트론: 배터리제어시스템(BMS), 디지털시스: 전기차 블랙박스. 천일전기공업: 가로등 기반의 전기차 충전시스템

 

AD모터스, 전기차 설계 및 제조에서 녹색기술인증 획득

지면일자 2010.06.29     

전기차 제조 AD모터스(대표 유영선)가 완성차 업계 최초로 정부가 시행하는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전기자동차(EV)설계 및 제조` 부문에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고 이번 인증 취득으로 정부 자금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관계부처 연구과제 사업 참여 신청시 가산점을 부여받을 전망이다. 녹색기술 인증은 지경부·기재부·환경부 등 8개 부처가 민간 투자를 유인해 녹색성장 실적을 제고하기 위해 공동 시행하는 제도다. 기술성과 시장성·녹색성 3개 항목에 대해 산·학·연 전문가와 평가기관 책임자 등 15인이 녹색인증심의위원회의 최종 평가를 맡는다. 녹색기술 인증 대상 분야는 그린에너지, 녹색기술, 신성장동력 등에서 제시된 10 61개 분야 기술이며 산업발전 추세 및 사회적 요구에 따라 매년 조정된다.

이 회사 류봉선 부사장은 "완성차 업계 최초로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데 의미가 크다"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합하는 그린카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 3륜차' 전기차로 들여온다

지면일자 2010.06.28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이탈리아의 대중적인 인기 3륜차 모델이 전기차 버전으로 국내서 양산, 판매된다.
국내 전기차업체 ATTR&D(대표 김만식)는 세계 최대의 오토바이 제작사인 이탈리아 피아지오그룹의 3륜 상용차(모델명 APE)의 차체를 들여와 이르면 연말부터 전기차로 양산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탈리아어로 벌(Bee)을 뜻하는 APE는 지난 1948년부터 시판된 3륜 상용차다. 이탈리아의 좁은 도로환경에 적합하고 오토바이급 50150㏄ 엔진의 경제성도 뛰어나 출시 60년이 넘도록 인기를 끌고 있다.

ATTR&D
의 이탈리아 제휴사 아르키메데에너지아는 상반기에 한국산
모터를 장착한 110대의 APE 3륜 전기상용차를 공공기관에 납품해 호평을 얻은 바 있다. ATTR&D는 하반기에 500대의 수냉식 전기모터를 이탈리아에 추가로 수출하는 한편, 이탈리아 혈통의 3륜 전기차를 국내서 양산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3
륜 전기차의 외형은 클래식한 이탈리아 모델이지만 구
동부는 자체 개발한 9㎾급의 수냉식 모터와 2㎾급 리튬폴리머 배터리팩을 장착해 한번 충전으로 6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오랫동안 인기를 누린 모델이라 부품 수급이 쉽고 전기차로 개조해도 가격경쟁력이 높다. ATTR&D 3륜 전기상용차를 대당 600만원대에 시판할 계획이다. 시속 60㎞ 이하의 저속전기차(1400만원)에 비하면 근거리 배달용으로 활용가치가 높다. 현재 이탈리아 정부는 매연이 심한 3륜 상용차에 각종 규제를 가하고 있어 피아지오그룹도 전기차로 모델 전환이 시급한 실정이다. ATTR&D 3륜 전기상용차의 국내 양산이 성사되면 농기계, 이륜차 시장을 우선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김만식 사장은 “3륜 전기상용차는 당장 농촌과 도심지 배달용으로 투입해도 경제성이 충분하다”며 “
저렴한 가격대로 공급해서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세계일주대회 나가는 한국팀 전기차 타보니…

지면일자 2010.06.23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기자가 동승한 파워플라자의 고속 전기차 ‘예쁘자나 1호’가 G밸리 주변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국산 전기차가 세계 일주 전기차대회에 출전한다. 마침 대회 출발일이 8 15일 광복절이라 우리 전기차 기술의 ‘완전 독립’을 확인하는 전기가 될 전망이다.

22
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8 1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순수 전기차로 80일만에 유라시아와 미주 대륙을 횡단하는 전기차 세계일주대회(Zero race)가 열리며, 우리
나라에선 전기부품 업체 파워프라자(대표 김성호)가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대표팀으로 첫 출전할 예정이다.

아직 전기차로 시내 주행도 만만치 않은데 험준한 산맥과 사막길을 통과하는 총연장 26168㎞의 전기차 세계일주가 가능할지, 한국 전기차는 어느 정도의 실력을 발휘할 지 벌써부터 관심이 높다.

지난 21일 서울 가산동의 파워프라자 본사에서 기자가 시승해본 고속 전기차 ‘예쁘자나 1호’는 외관과 성능 모든 면에서 기존 전기차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회사는 지난 2년간 세계일주를 목표로 가볍고 튼튼하며 주행거리가 매우 긴 고성능 전기차량을 개발해왔다. 이날 시승한 2인승 쿠페 ‘예쁘자나’의 첫 인상은 이름처럼 매우 여성스럽고 부드러웠다. 이 차량의 가장 큰 특징은 F1경주차에서 쓰는 100% 카본파이버 소재의 차체를 과감히 채택해 극단적인 경량화와 주행거리 향상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배터리팩을 포함한 차체 중량을 경차보다 가벼운 800㎏ 이하로 설계했다. 덕분에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도 270㎞으로 늘어났다. 파워트레인은 정격출력 20㎾의 수냉식 AC모터와 이 회사가 자체 개발한 24㎾ 리튬폴리머 배터리팩, 주행효율을 높이는 5단 수동기어 및 컨트롤러로 구성된다. 시승차는 아직 지붕과 본네트 조립도 끝나지 않은 상태여서 거센 앞바람을 막으려고 땡볕에 방풍고글까지 써야했다.

김성호 대표가 직접 핸들을 잡았다. 차체 전원을 켜고 1단 기어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밟으니 쉬∼잉하는
소리와 함께 차량이 앞으로 튀어나갔다. 기자를 태운 2인승 전기차는 서울디지털산업 3단지 인근의 간선도로를 이리저리 돌면서 경쾌한 주행성능을 과시했다. 요철을 지날 때 승차감도 양호한 편이다. 전기차의 모터출력은 스펙상 경차 엔진보다 약하지만 모터 특유의 강한 토크 때문에 중저속 대역에서 힘 부족은 거의 느낄 수 없었다. 가파른 언덕길에 멈춰섰다가 출발할 때도 거침이 없다.

“차체가 가벼워서 전기모터로도 이만큼 나가는거에요. 전기차에 카본파이버 차체를 채택한 사례는 해외서도 찾기 힘들 겁니다.

김 대표는 초경량 차체 덕분에 전기차의 내구성이 세계 일주에 나갈 정도로 향상됐다고 자랑한다. 한산한 도로구간에 나가자 차량속도는 금새 시속 120㎞를 넘어섰다. 제로백은 11초 내외로 추정됐다.

현재까지 예쁘자나는 총 3대가 제작됐고, 일반인을 위한 보급형 버전도 나올 예정이다. 파워프라자는
다음달 중순 제로레이스 참가를 위해 전기차와 지원인 10명을 스위스 제네바 현지로 보낼 계획이다. 귀여운 국산 전기차는 미국과 스위스·호주·캐나다·스페인-중국의 전기차와 80일간의 세계일주에 오르게 된다. 이 무모하리 만큼 아름다운 도전이 성공한다면 국산 전기차의 성능을 신뢰하지 못하는 세계인들의 시각도 크게 바뀔 것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국산 전기차, 中에도 추월당한다

지면일자 2010.06.08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국내 전기차산업이 피기도 전에 고사할 위기에 처했다. 기대를 모았던 저속전기차(NEV)가 초기 시장 진입에 실패한 가운데 우리 정부의 전기차 보급정책은 경쟁국보다도 12년 뒤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기차업체
CT&T는 지난달부터 도로주행이 허용된 저속전기차 ‘이존’의 시판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전기차 판매대수는 조달청에 납품한 20대가 전부다. CT&T는 올해 지자체, 공공기관에 저속 전기차 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지만 비싼 차값과 짧은 주행거리, 납축배터리 공해문제를 고려할 때 공수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

CT&T
의 저속 전기차가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겪자 AD모터스 등 여타 중소 전기차 업체의 생산일정도 연달아 차질을 빚고 있다. 전기차 업계는 올해 안에 정부의
보조금 제도가 실시되지 않으면 상당수 전기차 제조사들이 차량 양산도 못해 보고 도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한다. 우리 정부는 하이브리드카는 보조금을 지급하지만 전기차는 아예 지원대상에서 빼놓았다. 환경부는 오는 8월 전기차 시범운행 사업을 해보고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그나마 실제 예산집행은 내년 이후로 잡고 있다. 우리 정부의 전기차 보급정책은 일본·미국은 물론이고 중국보다도 뒤처진다. 중국 정부는 상하이·항저우·창춘·선전·허페이 5개 도시에서 올해부터 2년간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6만위안(1050만원), 하이브리드카 구매자는 5만위안( 88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전기차 제조사들은 기술유출 우려에도 불구하고 보조금 지원이 많은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계획을 적극 추진 중이다.

정부의 미온적 정책과 함께 완성차업체의 안이한 상황인식도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큰 걸림돌로 지적된다. 정부는 2015년까지 세계 4위의 그린카 강국을 만든다는 목표하에 막대한 예산을 전기차 개발사업에 쏟아붓기 시작했다. 문제는 정부 지원을 거의 독식하는 현대
기아차와 계열사들이 전기차 생산 및 보급에 극히 소극적이라는 것이다.

현대차는 오는 8월 전기차 i10 30대 선보이고 내년에는 300500대를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닛산·폴크스바겐 등 외국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생산계획과 비교하면 명함도 못 내밀 규모다. 미국의 CSM 월드와이드가 지난달 발표한 2015년 세계 전기차 전망치에는 르노닛산(30만대), 폴크스바겐, 푸조시트로앵, BMW, 다임러, 미쓰비시, 포드 등이 주요 제조사로 나오는데 한국 자동차회사는 아예 언급도 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최근 해외시장에서 전기차의 기술혁신이 놀라운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현대기아차가 전기차 시장 진입을 계속 늦추다가는 치명적 피해를 볼 것이라고 우려한다.

지난달 일본의 JFE 엔지니어링은 단 3분 만에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하는 획기적인 성능의 급속충전기를 연내 시판한다고 발표했다. 일반 자동차의 주유시간과 비슷한 시간에 전기차 배터리 재충전을 완료하는 셈이다. 닛산은 전기차 판매를 위해 전국 2200여곳의 자동차 딜러에 전기차 충전기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외국에서는 실용성을 갖춘 전기차 시장이 이미 열리고 있는데 한국 자동차업계는 전기차는 아직 멀었다면서 큰소리만 치는 형국이다.

원춘건 전기자동차산업협회장은 “전기차 내수시장이 열리지 않고 정부 지원도 미비한 상황에서 회원사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친환경 전기차 시장을 외국에 뺏기지 않도록 정부정책의 대폭적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저속 전기차 보급 '산 넘어 산'

 지면일자 2010.04.22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CT&T의 저속 전기차가 ‘이존’이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급속 충전소에서 재충전을 받고 있다.

저속 전기차(NEV)의 이달 도로주행이 불발된 데 이어 초기 시장 형성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중소 전기차업체들의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21
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전문업체인 CT&T는 저속 전기차 ‘이존’의
판매 시기를 다음달 이후연기했다. 환경부 승인과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의 안전성 테스트를 아직 통과 못했다. CT&T차량판매에 필요한 정부승인을 모두 받아도 내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환경부가 보조금 지급을 거부하면서 치열한 자동차시장에서 저속전기차가 살아남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존’의 판매가격은 납축배터리를 탑재한 보급형 모델이 1500만원,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한 고급형은 한 대에 2000만원이 넘어선다. 경차
기본가격이 900만원대에 비해 저속전기차는 두 배는 비싸고 주행속도는 절반에 불과해 경쟁력이 떨어진다. 기름값이 안들어 유지비가 싸다는 저속전기차의 잇점도 높은 차량 가격 앞에 빛이 바랜다. CT&T는 지금까지 관공서, 지자체에서 약 2300대 저속전기차를 사전주문 받았지만 정부보조금이 없을 경우 일반 소비자 판매는 크게 기대하가 어렵다. 환경부는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짧은 저속전기차는 실질적인 탄소배출절감 효과가 낮아서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환경부는 저속전기차 대신 내년 7월부터 출시되는 고속 전기차를 공공기관에서 구입할 때 대당 2000만원 한도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계획을 검토 중이다. 중소 전기차업계는 CT&T의 저속전기차가 시장진입을 앞두고 고전하는 상황을 찹찹한 심경으로 지켜보고 있다. 선두주자인 CT&T가 내수시장에서 제대로 정착하지 못할 경우 하반기로 계획된 56개 후발기업들의 전기차 출시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한국전기차산업협회는 오는 23일 총회를 개최하고 저속전기차에 대한 환경부의 보조금 지급과 여타 정책적 관심을 촉구할 계획이다. 전기차업계가 간절히 바라는 것은 일본정부처럼 경차와 전기차의 가격차이 80%를 보조금(72만엔)으로 지급해달라는 것이다. 또한 저속전기차의 보험요율이 경차보다 5% 높게 책정된 것도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원춘건 전기차산업협
회장은 “중소기업들이 개발한 저속전기차가 정부의 지원대상에서 빠지는 상황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고속전기차만 보조금을 지원할 경우 기존 완성차업체만 이득을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혼자서 타는 1인승 전기차 나온다

지면일자 2010.07.13     배일한 기자 bailh@etnews.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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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1인용 교통수단 "아이리얼"

혼자서 타는 1인승 전기차가 국산화된다. 야외는 물론 실내서도 기동성이 뛰어나 기존 전동휠체어 시장을 대체할 전망이다.

12일 평화산업과 레보·모터웰·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대경광역경제권 선도산업 R&D사업에 따라 오는 2012년까지 옴니휠을 장착한 1인용 자율주행로봇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탈것’은 도요타가 개발한 1인용 교통수단 ‘아이리얼(i-REAL)’처럼 주행속도에 따라 높낮이가 달라지는 가변형 차체를 채택할 예정이다. 걷는 속도로 이동할 때는 등받이가 올라와 옆 사람과 같은 눈높이로 대화할 수도 있다. 최고시속 20㎞로 주행속도가 빨라지면 좌석이 뒤로 내려앉아 무게중심을 낮추고 안전성을 높인다.

사람이 타는 탑승형 로봇은 기존 타이어 대신 전후좌우 이동이 자유로운 옴니휠 4개를 장착해 좁은 장소에서도 자리이동 및 주차가 편리하다. 운전자가 신경 쓰지 않아도 사전에 입력된 경로를 찾아가는 스마트 주행기능도 지원한다. 공해가 없고 한번 충전으로 최대 40㎞를 움직여 쇼핑몰·기업체·대학·공항 등의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적합하다.개발사들은 1인용 자율주행로봇이 실용화되면, 우선 정부보조금을 받는 장애인이나 노인층 전동휠체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장중언 레보 사장은 “탑승형 주행로봇은 기존 자동차와 전혀 다른 형태의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스위치만 누르면 동네슈퍼까지 저절로 움직이는 개인 교통수단이 실용화되면 소비자 반응이 무척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전기차, 주유소·마트에서도 충전된다

지면일자 2010.06.12     배일한기자

지난 4월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공개된 LS전선의 전기차 급속충전기.

LS전선(대표 구자열)이 한국환경공단의 전기자동차용 충전인프라 시범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LS
전선은 오는 10월까지
주유소와 할인점, 과천시청, 환경연구단지에 급속충전기 6, 완속충전기 6, 준급속충전기 1대를 설치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운전자들이 실제로 전기차를 이용하도록 공공장소에 충전 인프라를 조성하는 첫번째 프로젝트로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충전기는 GS칼텍스 주유소(삼성로점, 88주유소), 롯데마트(잠실 월드점, 구로점), 과천시청에 급속충전기와 완속충전기가 각각 한대씩 설치된다. 환경공단의 종합환경연구단지에는 태양광 완속충전기, 급속충전기, 급속 충전기가 각각 한 대씩 설치되어 차세대 충전인프라를 위한 연구장비로 사용된다. 급속충전기는 30, 준급속충전기는 1시간, 완속은 6~8시간이면 배터리가 방전된 전기차를 완충한다. LS전선은 급속과 중속 충전기, LS산전은 완속충전기 개발을 담당했다. 오는 8월 출시되는 현대차의 i10전기차는 한번 충전으로 140㎞ 주행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국내 전기차 시장활성화에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LS전선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충전기 납품 외에 시공과 운영까지 담당하여 전기차량용 충전인프라 전반의 운영 노하우를 쌓을 계획이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전기자동차 산업 활성화방안’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국내 소형차의 10%( 15만대)를 전기차로 대체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일본, 이스라엘 등도 국가차원에서 전기차 충전소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기차 충전망 구축 '급물살'

지면일자 2010.05.06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서울시전기충전망 구축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올해 말까지 최소 200곳 이상의 충전소를 설치, 배터리 방전으로 운전자가 낭패를 겪을 일은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5개 구청 주차장에 충전기와 전기차 우선주차구역 두 면씩을 각각 설치했다.
코디에스가 서울시에 전량 납품한 전기차 충전기 25대는 좌우로 두 대의 차량에 전력선을 한꺼번에 연결해서 배터리를 재충전한다. 서울시는 다음 달까지 시청 별관에 급속충전기와 완속충전기 6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별관주차장 충전기엔 T머니 또는 신용카드 결제기능을 넣었다. 당분간 공공기관의 전기차 충전은 무료지만 향후 전기차 대수가 늘어날
경우 유료체계로 원활하게 바꿀 인프라를 미리 까는 셈이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전기
버스 전용 급속충전소를 남산 정상에 설치했다. 남산순환 전기버스의 운행을 돕는다. 현대중공업이 납품한 전기버스 급속충전기는 국내 최대 용량인 250㎾급이다. 2시간 이내에 버스용 초대형 리튬배터리팩을 완전 충전한다. 서울시는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 할인점과 손잡고 전기차 충전기를 유통체인에 까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서울시 당국과 양해각서(MOU)를 교환, 내달 말까지 서울시내 홈플러스 20여개 매장에 전기차 우선주차구역과 무료 충전스탠드를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협조 요청에 따라 롯데마트·이마트도 검토 중이다. 대형 유통업계는 할인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저속전기차를 몰고 올 경우 충전인프라를 무료로 제공해 친환경 이미지와 고객서비스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김황래 서울시 맑은환경본부 그린카보급팀장은 “연말까지 서울시내 공공기관과 유통업계의 전기차 충전포인트가 200곳을 넘을 전망”이라며 “당초 계획보다 서울시의 충전인프라 보급 속도가 두 배 빨라져 이달부터 시작한 전기차 보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도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린다

지면일자 2010.05.28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내년이면 국내 기술로 개발된 시속 100㎞가 넘는 고속 전기자동차를 거리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업체인 AD모터스(대표 유영선) 27일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달릴 수 있는 전기차를 내년 상반기에 국내에 시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풀 스피드 차량으로 불리는 고속 전기차에 대한 기술은 이미 확보한 상태로 현재 디자인 선정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AD
모터스는 이 모델에 대한
디자인 공모전다음 1일부터 7 15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AD모터스는 최고 시속 60㎞의 저속 전기차인 ‘체인지(Change)’를 개발해 지난달 ‘2010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선보였으며, 오는 7월께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영선 사장은 “국내 전기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체인지의 차기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외 폭넓은 전기차 시장 확보를 위해 풀 스피드 전기차 개발을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전기차 주행기록,일본에 뒤졌다

지면일자 2010.05.27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전기차 주행거리 경쟁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두 배 이상 앞서 나갔다. 국내 전기차 보급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핵심 부품배터리모터,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분야에서 일본과 기술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26
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전기
자동차단체 ‘재팬 EV클럽’은 전기 경차로 무려 1003.184㎞를 무충전 주행하는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대회에 참가한 차량은 다이하츠의 경승용차 ‘미라밴’을 개조한 전기차량으로 서킷코스를 27시간 30분 동안 돌아서 한 번 충전으로 1000㎞ 주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 클럽은 지난해 11월 도쿄∼오사카 국도 구간에서 무충전으로 555㎞ 주행기록을 세운 데 이어 불과 반 년 만에 주행거리를 두 배 가까이 늘린 셈이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좌우하는 배터리는 산요에서 제작한 원통형 리튬배터리 8320개를 차체 하단과 뒷부분에 꽉 채워넣었다.

일본 전기차의 잇따른 기록 경신에 국내 전기차업계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국산 전기차의 주행기록이 일본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이다. 국산 전기차의 최장 주행기록은 지난 3 26일 전자신문이 개최한 제1 EV에코챌린지에서 일산∼강변 구간 270㎞ 주파로 세워졌다. 당시 그린카클린시티의 전기차 KV1은 대회구간을 왕복하고 공장까지 자력으로 이동해 약 300
도로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배터리와 모터, 자동차 구동부품도 일본 측이 일부 앞서고 이를 조합해 전기차 성능을 최적화하는 노하우에서 한국기업들이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전기차업체들도 일본 전기차의 주행기록에 맞설 신차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김건섭 그린카클린시티 이사는 “전기차 주행거리는 주행속도와 언덕길 유무에 따라서 크게 달라진다”며 “일본 전기차는 평평한 서킷에서 일정한 속도(시속 40)로 자동주행을 하면서 얻은 결과라서 국산 전기차와 직접 비교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린카클린시티는 오는 89월에 주행거리를 400㎞로 늘린 KV-2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레오모터스도 다음 달 1톤 봉고트럭을 개조한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인데 1회 충전으로 350㎞ 주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정용 레오모터스 사장은 “일본 전기차는 장거리 주행 세계기록에 초점을 맞춘 특수모델이라서 실용화를 전제로 한 국산 전기차보다 주행거리가 확실히 앞선다”며 “우리도 기록 경신을 위한 전기차를 개발하면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동양기전, 저속 전기차 시장 출사표

지면일자 2010.05.24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동양기전이 양산에 들어간 전기골프카 ‘에이프로’

 

자동차 부품업체 동양기전(대표 조병호·양재하)이 저속 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동양기전은 이달초 전북 익산
공장에서 전기골프카 조립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회사가 전국 골프장에 시판하는 전기골프카(모델명:에이프로)는 수명이 긴 딥사이클 납축배터리를 적용해 골프장의 유지비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대당 판매가격은 1400만원대이고 필드테스트 결과, 일제 골프카와 비교해 등판능력, 승차감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회사 측은 하반기 500600대의 전기골프카를 시판해 골프카 내수시장(연간 3000) 20% 점유율을 확보할 계획이다.

동양기전은 유압실린더, 차량용 DC
모터 등 자동차부품으로 연간 4000억원대 이상 매출을 올리는 중견기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골프카의 품질이 안정화되면 주행성능을 향상시킨 2인승 저속 전기차와 유틸리티 전기차를 곧바로 양산할 예정”이라면서 “저속전기차 모델의 출시시점은 내년초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골프카를 바탕으로 저속 전기차 시장에 진입한 CT&T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셈이다.

동양기전은 차량부품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과 막강한 자금력을 갖춰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업체 CT&T의 입지를 위협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CT&T는 지난해 골프카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일본 야마하, 그린보이(구 산요)를 압도했지만 올해는 동양기전의 시장 진입으로 진검승부가 불가피해졌다. 지난 연말에는 동양기전의 골프카 모터 납품사인 프레스토라이트를 CT&T가 전격 인수하면서 양측이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동양기전이 골프카 시장을 바탕으로 저속 전기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지 여부에 전기차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시그넷시스템이 전북으로 가는 까닭은…

지면일자 2010.05.20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기업 활동에 필요한 거의 모든 걸 지원해준다는데 당연히 전북으로 가야죠.

충전기업체 시그넷시스템(대표 황호철)경기도 고양시를 떠나 전북 군산의 자유무역지역으로 본사 및 공장을 모두 옮긴다. 이 회사는 전기차 급속충전기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지닌 중소기업으로 생산량의 98%를 미주지역에 시판하고 있으며 누적수출액은 5500만달러에 달한다.

최근 시그넷시스템은 전라북도와
기업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생산공장과 연구소에 위치한 43억원 규모의 생산설비를 오는 8월까지 군산자유무역지역의 표준공장으로 이전하고 제품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수도권 유망중소기업이 지방공단으로 생산공장뿐 아니라 본사까지 옮기는 드문 사례다.

이 회사 황호철 사장이 연고가 없는 군산으로 내려갈 결심을 굳힌 배경에는 저렴한 땅값과 전북도 및 군산시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군산자유무역지역은 땅값이 평당 40만∼50만원으로 수도권 공단지대에 비하면 4분의 1 이하다.

 

전북도는 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사업으로 전기차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어 전기차 테마주로 분류되는 시그넷시스템과 같은 중소기업들은 지자체를 등에 업고 대형 정부과제를 따내기도 유리한 입장이다. 저렴한 생산인력을 구하기도 수도권보다 용이하다. 전북도가 약속한 각종 세제혜택과 지원도 파격적인 수준이다. 황 사장은 당초 MOU 행사가 끝나고 직원들을 위한 군산지역 아파트를 직접 알아보려 했지만 이학진 군산시장 권한대행은 적극 만류했다. 직원 숙소문제도 군산시가 알아서 최적의 조건으로 해결해주겠다는 약속이었다.

황호철 사장은 “중소기업 입장에서 이보다 더 유리한 조건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군산 이전으로 전기차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부품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군산 자유무역지역에 투자를 진행하는 유망 중소기업은 애경유화, 대정EM 56개에 달한다. 한편 전기차 업체 CT&T도 전남 영광군에 대규모 전기차 공장을 짓기로 해서 호남권 전기차 클러스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시그넷시스템, 현대차에 급속충전기 납품

지면일자 2010.04.27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시그넷시스템의 66급속충전기. 지난달 에코챌린지 전기차 대회에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시그넷시스템(대표 황호철)현대자동차에 대용량 급속충전기를 납품한다.

시그넷시스템은 지식경제부 과제로 개발한 66㎾ 급속충전기 두 대를 현대자동차 상용차 부문에 납품했으며 향후 전기버스, 전기
트럭 등의 실증운행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회사의 급속충전기는 현재 각국에서 전기차 충전용으로 개발한 50㎾ 급속충전기보다 용량이 크지만 크기는 오히려 더 작다.

여러 개의 병렬식
모듈을 조합해 충전용량을 늘리는 특허기술을 적용한 덕분에 동급의 일본 제 급속충전기보다 부피, 무게가 절반이 하로 줄었다. 회사 측은 병렬식 모듈로 충전용량을 늘리는 특허기술을 미국과 일본에도 출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급속충전기 내부는 여러 개의 모듈로 구성돼 부분고장이 발생해도 나머지 모듈은 정상 작동이 가능하고 비전문가도 모듈 교체가 가능할 정도로 유지관리도 쉽다. 시그넷시스템은 이번
현대차 납품건을 계기로 내년까지 대형 상용차 시장을 겨냥한 180㎾급 초대용량 급속충전기를 완성차업체와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이 회사 황호철 사장은 “버스, 트럭처럼 덩치가 큰 상용차를 전기
동력으로 바꾸려면 급속충전기도 최대한 용량을 키울 필요가 있다”며 “대용량 급속충전기는 해외업체들도 아직 실용화한 사례가 드물어서 시장 선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친환경 전기 어선시장 '활짝'

지면일자 2010.05.13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소형어선전기동력을 장착하면 연간 500만∼1000만원의 연료비 절감이 가능하다.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친환경 어선시장이 열린다. 유가상승으로 고통받는 어민들의 어로작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부 박노식 교수팀은 13일 전라남도 목포시 삼학포구에서 기름을 쓰지 않는 1톤급 소형 전기어선을 최초로 시연했다. 농림수산부 연구과제로 개발된 전기어선은 길이 7.2m의 낙지잡이 어선에서 엔진부위를 들어내고 4.5 BLDC모터 두 대와 260Ah 리튬인산철
배터리팩을 설치했다. 전기어선의 최대 속도는 시속 16㎞이며 배터리 완충시 최대 40㎞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전기어선에 필요한 전력요금은 동급어선의 중유가격에 비해 10분의 1에 불과하다.

박 교수팀이 개발한 전기어선은 이날 행사에서 성인 45명을 태우고도 경쾌한 기동성을 과시해 연안조업용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농림수산부
어업정책과는 국산 전기어선이 실용화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내년부터 3톤 이하 낡은 소형어선을 전기동력으로 개조하는 시범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연안어업에 활용되는 전국의 3톤 이하 어선은 약 6만척. 대부분 포구에서 4~5㎞ 이내 어장에서 작업하기에 전기어선이 운항하기에 적합한 조건이다. 노후한 소형어선을 전기선박으로 개조할 경우 어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 교수팀은 전국 1톤 어선 2만여척의 10%만 전기어선으로 개조해도 매년 700억원의 연료비를 아낄 수 있다고 밝혔다. 소형 전기어선을 새로 건조해도 3년 이상 운항하면 연료비 절감으로 투자비를 뽑는다는 설명이다. 소형어선이 가장 많이 등록된 전라남도는 전기어선 개조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웃 일본은 지난해부터 어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유와 전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어선보급에 나섰지만 순수 전기어선은 아직 보급한 사례가 없다. 친환경 전기어선 시장이 가시화됨에 따라 그동안 전기차 시장에 초점을 맞췄던 대용량 배터리팩, 모터, 충전기 분야도 새로운 동력을 추가로 얻게 될 전망이다.

박노식 울산대 교수는 “전기어선은 전기차보다 실용화 속도가 더 빠를 전망”이라며 “하반기 3톤급 전기어선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개조사업을 본격화해 어민들의 소득향상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러다 중국에 전기차 주도권 뺏긴다

 지면일자 2010.05.07    

중국 BYD가 베이징 모터쇼에 출품한 전기 e6의 택시버전.

“이러다 중국한테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뺏기겠다.

전기차 관계자들의 탄식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주 폐막한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중국전기차
산업은 전폭적 정부지원에 힘입어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확인한 반면 국내 전기차 기업들은 정부 보조금 논란으로 발목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6일 전기차 업계에 따르면 한중일 3국 중에서 우리나라 정부의 전기차 지원정책이 가장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올초 시판에 들어간 미쓰비시의 전기경차 ‘아이미브’를 비롯해 고속전기차 구매자에게 대당 139만엔(1650만원)의 정부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심지어 한국에서 수입된 저속전기차 ‘이존’도 대당 70만엔(830만원) 내외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일본 정부는 올해 전기차 보급을 위해 90억엔(107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고 각 지자체도 전기차 보조금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정부도 전기차 보급을 위한 지원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중국정부는 자국산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최소 1만위안에서 5만위안(82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전기차 보급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달리 중국정부는 저속, 고속전기차의 등급구분 없이 연료절감효과에 따라서 보조금 규모를 차등화할 계획이다. 베이징 모터쇼를 방문한 닛산의 카를로스 곤 회장은 오는 여름 확정될 중국정부의 전기차 지원대책이 충분하면 전기차 "리프"를 중국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은 친환경 전기차 보급에 대해 정부차원의 이렇다할 지원책은 없는 실정이다. 환경부는 이미 시속 60㎞ 이하의 저속전기차는 친환경 효과가 낮아 정부보조금 지원대상이 아니라고 공언했다. 공공기관이 고속전기차를 도입할 때 정부 보조금 여부도 오는 8월 시작되는 전기차 시범운행 실증사업 결과를 보고서 정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전기차업계는 우리 정부의 전기차 지원책이 아시아 경쟁국에 비해서 너무 미흡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원춘건 한국전기차산업협회장은 “저속전기차를 처음부터 보조금 지원대상에서 빼놓은 것은 완성차 업체에 편향된 정책이다. 한국이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니려면 최소한 중국 수준의 차별없는 전기차 지원책은 따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환경부는 저속 전기차에 보조금 지급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환경부 교통환경과의 김종민 사무관은 “오는 8월 전기차 시범운행 실증사업에 중소기업이 만든 저속전기차도 포함시켜서 테스트한 다음에 지원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1인 전기차 업체 기술력에 '감탄이 절로~'

지면일자 2010.05.04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엠아이엔티의 농업전기차 ‘스텔스’

 

1인 창업 전기차 기업이 ‘2010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남다른 기술력을 과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에 위치한 엠아이엔티(MInT)는 김상훈 사장 혼자서 전기차를 개발,
제조하는 1인 창조기업이다. 김 사장은 골프카트 제조업체에서 11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3월 전기차 회사를 설립했다. 이번 부산모터쇼에는 혼자서 개발한 3종의 전기차를 출품했다. 이 회사의 농업용 전기운반차인 스텔스(Stealth), 1인용 전기차인 타고(Tago), 소화물 운송차 타고 엔비(Tago Envy)는 완성도와 가격경쟁력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얻었다.

농촌에서
경운기를 대체하는 운송수단인 스텔스는 마력이 뛰어나고 캐노피 프레임을 채택해 논길에서 차량이 전복되도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해준다. 타고는 근거리 이동을 위한 1인용 전기차로서 일명 ‘사발이’로 불리는 4륜 오토바이처럼 이륜차 면허만 있으면 운행이 가능하다. 엔비는 소화물 운송에 특화된 차량으로 최대 100㎏의 화물을 싣고서 운송, 배달용으로 쓸 수 있다. 한번 충전으로 5070㎞를 주행하므로 근거리 교통, 농촌용으로 충분한 성능을 갖췄다.

엠아이엔티는 전기차의 생산, 판매를 위해 지이티모터스와 손잡고 이달말부터 전기차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전기차 가격은 스텔스는 800만원대, 타고는 400만원, 타고 엔비는 600만원대로 책정됐다. 김상훈 사장은 “고갯길과 좁은 골목길이 많은 부산 교통환경에 맞춘 전기차를 개발했다”며 “전기차의 한달 전기료는 1만원 이하로 3년 정도 사용하면 차량가격을 회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퀴안에 모터 달린 전기차 나온다

지면일자 2010.04.30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전기차 분야에서 바퀴 안에 모터가 들어가는 휠인모터(wheel in motor)가 상용화될 전망이다. 휠인모터는 무겁고 덩치가 큰 차량용 모터를 소형화시켜 각각의 바퀴 안에 내장시킨 형태다.

에코넥스(대표 소치재)는 내달 중순께 60㎾급 휠인모터를 이용한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네덜란드 이트랙션과 손잡고 전기버스, 전기트럭에 적합한 휠인모터 파워트레인을 개발해왔다. 구동바퀴와 모터를 일체화시킨 휠인모터를 전기차에 적용할 경우, 장점이 많다. 우선 모터와 바퀴를 연결하는 트랜스미션부와 엔진룸을 없애고 차량 무게도 크게 줄어들어 자유로운 차량 설계가 가능하다.

에코넥스는 버스 후륜에 각각 두개의 60㎾급 휠인모터, 자체 개발한
BMS 1.8㎾ 리튬이온배터리팩을 연결한 파워트레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미 동일한 스펙을 지닌 45인승 전기버스 3대를 정규노선에서 운행 중이다. 시험결과, 후륜부위에 장착된 휠인모터가 직접 바퀴를 굴리면 기존 전기버스보다 10% 주행거리가 늘어났다. 차량바퀴의 진동이 모터에 직접 전달돼 내구성이 떨어지고 우천시 모터에 물이 들어가는 휠인모터의 기술적 문제점은 대부분 해결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소치재 사장은 “휠인모터는 전기차 분야에 매우 적합한 구동방식이다. 다음달 공개할 휠인모터 기반의 전기차 파워트레인은 3500㏄ 디젤엔진과 구동력이 맞먹어 버스 제작사와 일부 지자체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넥스는 지난 28일 국빈 방문 중인 네덜란드의 발케넨데 수상, 주한 네덜란드 경제대표단이 배석한
가운데 이트랙션과 전기차 휠인모터 상용화에 대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