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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전지 스택 넣은 전기차 생산…국내기업 첫 시도

인산철뱅크 2016. 11. 22. 08:41
프로파워·모헤닉게라지스, 합작회사 ‘모헤닉파워팩토리’ 설립
배터리 충전용으로 연료전지 활용…주행거리 연장 등 효과 기대
2016년 11월 21일 (월) 17:58:20장성혁 기자  babo@tenews.kr ]
[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새로운 형태의 전기차가 제작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연료전지 및 배터리 전문기업인 프로파워는 국내 유일 수제차 제작업체인 모헤닉게라지스와 

합작회사 ‘모헤닉파워팩토리’를 설립키로 하고 21일 발표회를 가졌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외부 전원을 통해 차량 내 배터리 충전 후 모터를 구동해 차량을 움직

인다. 배터리 충전없이 수소를 공급해 연료전지에서 생산된 전기를 동력원으로 바로 사용

하면 수소차다.


이들 업체는 전기차에 연료전지 스택을 결합해 새로운 유형의 전기차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즉 전기차와 수소차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식이다. 차량 내 연료전지로 배터리 충전을 

보완해 전기차의 단점인 짧은 주행거리를 해결하는 것이 핵심 컨셉이다.


그렇다고 외부 전원 공급없이 연료전지만으로 완벽한 충전은 할 수 없다. 프로파워의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사양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3kW급 직접메탄올

연료전지(DMFC)가 차량 내부로 들어가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경우 배터리의 보조적인 역할에 더 큰 무게가 실린다. 알려진바에 따르면 차량 주행시에는 

연료전지가 가동되지 않다가 정차 후 활동하면서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파워의 관계자는 “시장에 출시된 차량과 경쟁할만한 성능의 차량을 바로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연료전지와 배터리가 결합된 형태의 새로운 전기차를 컨셉으로 이제 시작을 알린 것”

이라면서 “파워트레인을 개발하고 테스트를 거치게 되면 최적의 연료전지 스택과 배터리 

용량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파워와 모헤닉게라지스는 내년 3월까지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한 후 전남 영암에 둥지를 

튼다. 이후 본격적인 파워트레인 개발에 돌입하게 된다. 첫 번째 작품은 소형 4륜구동 

방식의 전기차(프로젝트명: PRROJECT Ms)로 확정했다.


특히 계획된 ‘PRROJECT Ms’에 사용될 배터리는 프로파워가 제조한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된다. 이와 관련해 프로파워의 관계자는 “신규 제작되는 전기차에 프로파워가 제조한 

배터리가 들어갈 것”이라면서 “이미 중국공장에서 현지 상용차에 배터리를 공급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파워는 국내 최고의 DMFC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13년간 500억원을 투자해 기술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이동통신중계기 전원공급용과 실내 물류운반차량용 연료전지를 개발해 판매에 나서고 있다.


국내 유일의 수제자동차 제작 전문기업인 모헤닉게라지스는 이날 프로파워 합작법인 설립 발표와 함께 전남 영암 소재 1만4,827m² 시설부지에 신규 제조라인을 구축하는 착공식도 개최했다. 


이 곳에서 모헤닉G(갤로퍼) 100대, 클래식카 100대 등 연간 200여대의 수제자동차를 

생산키로 하고 총 102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 모헤닉의 첫 전기차 프로젝트 ‘PROJECT Ms’ 컨셉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