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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대항마 루시드모터스, 삼성SDI 배터리 채용

인산철뱅크 2016. 12. 9. 11:50
美 포춘지 보도…양사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차세대 배터리 1회 충전 600km 이상 주행
2016년 12월 08일 (목) 13:35:18장성혁 기자  babo@tenews.kr ]
[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기업 루시드모터스가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급업체로 삼성SDI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포춘지가 7일(현지) 보도했다.

포춘에 따르면 루시드모터스와 삼성SDI는 공동으로 차세대 원통형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차 개발에 협력하게 된다. 삼성SDI가 공급하게 될 차세대 원통형배터리는 기존 

배터리에 비해 에너지 밀도, 출력, 수명, 안전성 면에서 성능이 우수하고 잦은 급속 

충전과 방전을 견딜 수 있게 설계돼 전기차 충전 환경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시드모터스는 삼성SDI의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에 400마일

(644km) 이상 주행가능하고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2.5초에 달하는 하이엔드급 스포츠 세단을 개발해 2018년 출시할 계획이다.

  
▲ 기존 배터리와 차세대 배터리 사양 비교.

루시드모터스는 2007년 설립된 ‘아티에바’가 본격적인 전기차 생산 및 판매를 위해 

상호를 변경한 회사로 자동차 업계에서는 ‘테슬라 대항마’로 불린다. 이 회사는 

2018년 후반 생산목표로 7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에 만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루시드모터스 CTO 피터 로린스(Peter Rawlinson)는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와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부품은 배터리”라며 “고용량 배터리를 선도하는 기술적인 

역량과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을 제공해줄 수 있는 파트너로 

삼성SDI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성SDI가 루시드모터스에 공급할 배터리는 지름 21mm, 높이 70mm의 ‘21700’ 

배터리로 기존 18650(지름 18mm, 높이 65mm)에 비해 용량이 약 50% 늘었다. 

특히 셀을 엮어 팩으로 제작 시 원가를 대폭 절감할 수 있어 차세대 원통형배터리의 

표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루시드모터스 CTO 피터 로린스가 삼성SDI 천안 사업장을 

방문했다고 삼성SDI가 밝혔다.


이날 CTO 피터 로린스와 조남성 사장은 안정적 배터리 공급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을 진행하고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CTO 피터 로린스는 “분당 200개 셀을 생산할 수 있는 고속라인에서 

이처럼 완벽한 품질관리가 된다는 것이 놀랍다”라며 “삼성SDI의 원형배터리는 

지금까지 우리 회사가 테스트해 본 배터리 셀 가운데 가장 균형잡힌 제품으로 

향후 3세대 배터리 셀이 개발된다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남성 사장은 “루시드모터스와 

삼성SDI가 오늘을 기점으로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향후 양사 협력을 

바탕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전기차시장을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