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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전용 주식시장 투자자에 세제혜택"

인산철뱅크 2012. 5. 4. 08:02

(서울=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3일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KONEX, Korea New Exchange)'(가칭)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한국거래소 2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KONEX 신설과 관련된 금융위 기자단 워크숍에서 "코스닥에 진입하지 못하는 성장 초기 중소기업을 위해 자본시장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KONEX가 중소기업 자금조달창구로서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투자자 등에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주관회사의 발행회사 지분보유 제한(5%) 완화 등 금융투자회사에 대한 유인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내시장인 KONEX에서 경쟁매매 방법을 이용해 공정한 시장가격이 형성되도록 할 것"이며 "신설 초기에 정책금융공사 등 정책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참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KONEX 신설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을 위한 자본시장을 사각지대 없이 정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구상단계부터 KONEX 시장이 정규시장처럼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시장으로 상정한 것은 아니다"면서 "KONEX는 초기 중소기업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는 호흡이 긴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KONEX는 현금흐름이 불확실한 성장 초기 중소기업의 고위험-고수익 증권이 거래되는 시장이기 때문에 시장 참가자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스스로 투자판단을 내리고 위험을 감내할 수 있는 전문 투자자로 제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전문투자자 중심으로 진입과 퇴출요건, 공시의무 등이 대폭 완화한 KONEX를 오는 12월 중에 신설한다는 목표로 이달 중 공청회를 개최하고 6월 중에 자본시장법 개정을 위한 입법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jaehong@yna.co.kr

[머니투데이 임상연기자]

"코넥스(KONEX)는 우리 경제를 소득 3만불, 4만불 시대로 견인할 유망 초기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3일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코넥스 신설 관련 워크숍에서 "중소기업 전문 제3 주식시장인 코넥스를 조기에 도입, 성장초기 기업들에 대한 유동성을 공급해야 한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김석동 위원장은 "코스닥시장은 우리 경제에 새로운 성장활력을 불어넣었지만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시장관리가 강화되면서 중견기업 위주로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금융위기 이후 위험을 떠안는데 너무 소극적인 나머지 중소기업에는 자본시장의 문이 더욱 좁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혁신이 가속화될수록 경제지형도 급변해 자본시장 플레이어들이 다양한 성장초기 기업을 부단히 발굴하고 자금도 적시에 공급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이 약화되지 않기 위해서는 창업 초기 기업에 원활히 자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며 코넥스 도입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설명했다.

코넥스 도입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 등 경제 활성화 노력은 비단 국내뿐만이 아니다.

미국은 지난 4월 중소기업에 대한 자본시장 자금공급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신생성장법인 지원법(Jobs acts)을 제정했다. 또 올 하반기에는 코넥스와 유사한 벤처마켓(BX venture Market)를 설립할 계획이다.

영국은 이미 중소기업 자본시장인 AIM(Alternative Investment Market)을 통해 성장 초기 기업들에 대한 자금지원을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코넥스의 조기 연착륙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시 사외이사 설치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것은 물론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그는 "코넥스 스스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경쟁매매방법을 활용해 공정한 시장가격이 형성되도록 할 것"이라며 "신설 초기 정책금융공사 등 정책금융기관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참여하도록 유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 자금조달창구로서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세티브를 부여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의 일환으로 투자자 등에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자본시장의 위험성향 위축으로 코넥스 성공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정부가 시장조성과 안착을 위한 정책노력을 지속한다며 머지않아 한국의 중소기업금융을 떠받치는 버팀목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