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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방전지, 리튬인산철, 니켈수소, 납축전지 ESS 시장 진출

인산철뱅크 2015. 7. 8. 18:25

[에너지경제] 세방전지가 리튬인산철, 니켈수소, 납축전지 에너지저장장치시장에 진출한다.

세방전지(대표 박광희)는 리튬인산철·니켈수소·납축 이차전지 생산설비를 갖추고 관련 시장에 진출했다고 26일 밝혔다.이와 같이 밝혔다.   


세방전지는 상대적으로 경쟁이 심한 리튬이온 전지용 ESS 시장을 우회하고, 배터리 다양성 확보로 틈새시장을 공략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방전지 리튬인산철, 니켈수소, 납축전지는 리튬이온전지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폭발위험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무게가 무겁고 에너지 밀도가 떨어지지만 가성비가 좋고 낮은 온도에서도 작동할 수 있어 개발도상국가에서 꾸준히 수요가 늘어왔다.


특히 중국은 리튬인산철전지를 활용해 에너지지정장치를 꾸준히 설치해왔다. 원래 특허는 미국에 있지만 중국이 특허 침해를 무릅쓰고 기술을 가져다 썼다.


세방전지는 리튬인산철, 니켈수소, 납축전지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러한 수요 전망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수백Wh∼수십MWh급  제품까지 라인업을 확대해 가정을 비롯 송배전용 대용량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세방전지 관계자는 "60여년간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리튬전지·니켈수소전지 등 다양한 솔루션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 탈출구 시급" 

보급사업외 시장 전무…제도정비.수익성 강화 절실
배터리.전력변환장치 가격 인하가 향후 관건
리튬이온외 다양한 배터리기술 활용 기반 구축하고
신재생처럼 ESS도 가중치 도입해 활성화 유도해야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국전력과 스마트그리드사업단의 ESS 보급사업 외에는 사실상 시장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보급물량 증가와 함께 더불어 산업이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ESS산업진흥회(회장 이기식)와 신재생에너지협회(회장 황은연), 에너지관리공단(이사장 변종립)이 지난 1일 개최한 ‘ESS 및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발전 방안 세미나’에서 ESS 시장을 확산시키려면 제도정비와 수익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었다.

현재 국내 ESS 시장은 한전이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보급한 54MW를 포함해 2017년까지 500MW 보급하는 물량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당장은 ESS 산업의 먹거리가 존재하고 있어 긍정적이지만 한전의 보급물량에만 매달리는 건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윤용범 한전 전력연구원 ESS연구사업단장은 “한전의 주파수조정용 ESS사업이 올해만 200MW를 설치할 정도로 규모가 큰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2017년까지 500MW를 설치하고 나서 어떻게 할 것인지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파수조정용 ESS사업을 물량 공급하는 용도로만 활용할 게 아니라 하나의 ESS 시스템을 구성해야 한다”며 “지금은 배터리만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데 그럴 게 아니라 전력변환장치(PCS), 운영 알고리즘 등도 함께 엮어서 수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SS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볼 수 있는 배터리와 PCS의 가격 파괴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보통 1MW급 ESS의 가격은 약 7억원 선인데 이 중 배터리 가격이 60% 이상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배터리 가격인하가 ESS 시장 확대의 핵심이다.

이찬재 이온 상무는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 가격은 kWh당 200달러 수준인데 100달러까지 떨어져야 한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배터리를 많이 사들이는 애플이 배터리 가격인하에 앞장서고 있기 때문에 100달러 돌파도 멀지않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무는 또 “2012년 이후 BMS, PCS,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혁신기술은 등장하지 않고 있어 시장이 가격 위주로 흘러가고 있다”며 “하드웨어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사업에 참여시켜 운영 솔루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튬이온배터리의 가격파괴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 다양한 배터리 기술 활용이다. 현재 국내의 ESS용 배터리는 대부분 리튬이온배터리가 차지하고 있다. 리튬이온배터리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성능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전 세계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에서 1, 2위를 다투는 삼성SDI와 LG화학이 국내 기업이라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이 때문에 리튬이온 외에 다른 배터리 기술의 설자리가 사라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정현철 KT 부장은 “ESS 보급사업에 들어가는 배터리 스펙(specification)을 보면 리튬이온배터리에 맞춰져 있다”며 “리튬인산철, 플로우배터리, 연축전지, 압축공기 등 사업의 용도에 따라 다양한 배터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스펙 기준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재생에너지와 ESS를 함께 보급하기 위한 방안도 제기됐다. 태양광, 풍력 등 발전이 불규칙한 신재생에너지에 ESS를 적용하면 전기를 저장해뒀다가 발전이 되지 않을 때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사업자들은 ESS 설치를 기피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윤이 루비 대표는 “ESS 가격이 비싸고 별다른 지원금이 없기 때문에 신재생사업자들이 ESS 설치를 하지 않는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대상으로 주는 가중치처럼 ESS에도 가중치를 도입해 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동차 배터리 1위 세방전지, ESS시장 진출
2015년 05월 25일 (월) 박태준 기자 gaius@etnews.com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우리나라 납축전지 분야 1위 기업 세방전지가 에너지저장장치(ESS)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후발주자지만 다양한 배터리를 담을 수 있는 특화기술 확보가 핵심이다. 발 빠른 시장선점이 예상된다.

  
▲ 세방전기가 최근 자체개발해 창원사업장에서 테스트중인 니켈수소(NiMH) 기반 대용량 ESS.


세방전지(대표 박광희)는 배터리 리튬인산철(LFP)·니켈수소(NiMH)·납축(Pb) 이차전지를 각각 채택한 

중대형 ESS 완제품 개발을 마치고 국내외 시장에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기업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 유력 배터리 방식을 수용할 수 있는 플랫폼 전략이 눈에 띈다.

회사는 리튬인산철·니켈수소·납축 이차전지 생산체계를 각각 완료했다. ESS 핵심장치인 전력변환장치(PCS)와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은 제품 영역별로 전문 업체와 공동 개발했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심한 

리튬이온 전지용 ESS 시장을 우회하고, 배터리 다양성 확보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세계 ESS 시장은 단순히 전기를 저장해 놓았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형태에서 전력 주파수조정(FR), 

신재생에너지 연계, 가정·상업용 분산전원용으로 다양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설치 환경에 따라 안전성과 

가격경쟁력을 고려한 시장 수요가 늘고 있다.

세방전지 리튬인산철, 니켈수소, 납축전지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최소 20% 이상 저렴하고, 폭발위험 등 

안전성도 뛰어나다. 에너지 밀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동남아나 아프리카 지역 개발도상국에서 최근 미국과 유럽 등에까지 수요가 늘고 있다.

수백Wh급 소형 제품부터 소형 제품을 병렬로 연결해 저장용량을 확대한 수십 ㎿h급 제품까지 다양하다. 

가정용 제품은 물론이고 송배전용 대용량 ESS 시장 요구에도 대응할 수 있다.

박광희 세방전지 관리부문 대표는 “그동안 세계 ESS 시장 관심은 리튬이온 배터리에 집중됐지만, 최근 에너지 선진국 중심으로 

다양한 전지를 채택한 시장이 크게 늘고 있다”며 “60여년간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축전지나 리튬전지·니켈수소전지 등 

다양한 솔루션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방전지는 130여개 국가에 배터리를 수출하며 지난해 판매기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6위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폴크스바겐과 BMW, 일본 전동 지게차 기업에도 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표. 세방전지 ESS용 배터리 유형별 장단점/자료:업계 종합>

 표. 세방전지 ESS용 배터리 유형별 장단점/자료:업계 종합

 
 
박태준 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