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뉴스/2차전지(배터리)

日 신에츠화학, 리튬이온전지 용량 10배 늘리는 신소재 개발

인산철뱅크 2013. 8. 1. 15:20

발행일 2013.08.01

 

일본 신에츠화학이 리튬이온전지 용량을 10배 늘리는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니혼게이자이가 1일 보도했다. 3~4년 내에 양산에 들어가 이차전지 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다. 용량이 늘어나면 같은 배터리 크기로 사용 시간이 길어진다. 반대로 사용 시간이 비슷하면 배터리를 매우 작게 만들 수 있다.

신에츠화학 신소재가 상용화되면 스마트폰117 크기가 훨씬 작아지고 전기자동차 주행거리가 획기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신에츠화학이 개발한 소재는 리튬이온전지에서 전기를 저장하는 음극재다. 현재 음극재로는 탄소화합물이 널리 쓰이지만 신에츠화학은 이를 실리콘으로 대체했다. 실리콘은 탄소화합물보다 전지 저장 용량이 10배 정도 크다. 가격도 실리콘이 더 비싸다.

신에츠화학은 시제품을 세계 주요 이차전지 업체에 보냈다. 내년까지 군마현 안나카시에 전지 소재 실험시설을 만든다. 인접한 콘택트렌즈 재료 공장을 더해 투자비는 100억엔(약 1140억원) 수준이다. 소재의 변형을 막고 생산비를 줄이는 방안을 이차전지 업체와 협력해 마련할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후지게이자이에 따르면 2012년 리튬이온전지 세계 시장은 12조5400억원 규모다, 2017년에는 2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삼성SDI와 LG화학, 일본 파나소닉이 시장을 주도한다.

이차전지 소재는 일본 업계가 세계 시장 50% 이상을 차지한다. 히타치카세이는 합금을 사용해 전지용량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용량뿐 아니라 안정성 측면에서도 일본 업계의 경쟁력이 높다.

김인순기자 |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