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배터리가 GM차 성능 높여줄것 | |||||||||||||||||||
로버트 크루즈 GM 하이브리드ㆍ전기차ㆍ배터리 총괄부사장 | |||||||||||||||||||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지난 10일)에 참석하러 한국 오창에 가요." 최근 제너럴모터스(GM) 기술센터 내 집무실에서 만난 로버트 크루즈 글로벌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선뜻 자신의 방한 얘기부터 꺼냈다. 그로서는 전기차 `시보레 볼트` 양산을 앞두고 GM과 LG화학 간 배터리 사업 협력이 잘되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크루즈 부사장은 엔지니어링 중에서도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배터리 등 GM이 향후 핵심사업으로 내걸고 있는 분야를 총괄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번에 확장 오픈한 배터리연구소 소장을 겸임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전기차의 생명은 얼마나 성능이 좋은 양질의 배터리를 확보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GM이 1996년에 전기차 `EV1`을 내놨지만 성공하지 못했어요. 왜냐하면 배터리 성능이 나빠 주행거리가 짧은 데다 장시간 충전해야 하니까 인기가 없었죠. 볼트에 장착될 배터리 수준만 됐다면 차 디자인은 손색이 없었는데 좀 아쉽죠." 크루즈 부사장 집무실이 있는 1층 로비에 빨간색 EV1이 전시돼 있을 정도로 GM의 전기차에 대한 애정은 각별해 보였다.
하지만 그는 EV1 실패가 볼트 개발에는 약이 됐다고 설명했다. 크루즈 부사장은 "LG화학이 내놓은 리튬이온 배터리 셀은 전기차 주행거리를 높이려는 GM의 노력에 큰 도움을 준 셈"이라고 말했다. 오래된 배터리가 환경오염을 일으킬 우려에 대해 묻자 "소형 풍력발전기를 돌리는 동력으로 이용하는 등 재활용 여지가 커서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과 기술 협력에 대해서는 "LG화학을 비롯해 그동안 한국의 많은 부품업체들이 GM에 납품해 왔는데 한국 기업의 기술력은 매우 우수한 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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