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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배터리 없이 무한 주행 온라인 전기차 개발

인산철뱅크 2009. 2. 28. 21:12

배터리 없이도 무제한 주행이 가능하고 별도의 충전도 필요없는 획기적인 온라인 전기자동차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온라인 전기자동차는 배터리는 비상용으로만 사용하고 주행시에는 도로에 설치된 단일선 급전코일에서 고주파 유도전기를 전달받아 지면 위를 1㎝ 정도 떠다니도록 한 신개념 전기자동차다.

KAIST(총장 서남표)는 공진형 자기유도 전력전자 기술에 기초해 독자 개발한 온라인 전기자동차 실험모델 개발에 성공, 27일 최초로 공개했다. 특히 이날 시연회는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시승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KAIST는 자체 개발한 시스템의 전력효율이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PATH팀이 달성한 60%보다 훨씬 높은 80%수준으로, 실용화가 가능한 효율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KAIST가 공개한 온라인 전기자동차는 배터리의 용량을 기존 전기자동차의 5분의 1 용량으로 최소화해 보조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따라서 기존 배터리 전용 전기자동차 실용화에 최대 걸림돌이었던 무게와 가격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KSAIT 측은 도로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시설단가도 미국(10억~15억원/km)의 20%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배터리 전기자동차 상용화의 또 다른 걸림돌인 막대한 충전소 건립 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이번 온라인 전기자동차는 특히 도로 급전선에 함께 매설한 센서를 이용해 차량 스스로 자율 주행이 가능하다. 이 기술을 실용화하면 운전대를 놓아도 자동차 스스로 운전, 교통사고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여러대의 온라인 전기자동차를 마치 기차처럼 무리지어 운행하는 군집주행도 선보였다. 군집주행은 극심한 교통정체 해소 및 차량의 공기저항을 최소화해 전체 에너지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

한편, KAIST가 온라인 전기자동차 실험모델을 개발함에 따라 향후 국내 대도시나 제주도 등에 시범지역을 선정하여 보급을 추진하면, 토목건설·에너지·전기전자분야에서 대규모의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KAIST, 온라인 전기자동차 실험모델 첫 공개
전력효율 버클리 달성 60%보다 높은 80%수준…실용화 가능 효율 도달
제주도 등 시범도시 선정·보급 통해 대규모 일자리 창출 및 수출 추진
2009-02-27 11:08:21 인쇄하기
 

KAIST(총장 서남표)가 27일 온라인 전기자동차 실험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이번에 KAIST에서 독자 개발한 온라인 전기자동차는 공진형 자기유도 전력전자기술에 기초한 새로운 것으로 전력효율은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PATH팀(Partners for Advanced Transit and Highways)이 달성한 60%보다 훨씬 높은 80%수준으로서, 실용화가 가능한 효율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온라인 전기자동차 시스템 개념도.

온라인 전기자동차는 기존 배터리 전용 전기자동차와는 달리 최대주행거리가 무제한이고 별도로 충전하기 위해 정차할 필요가 없다.

배터리는 보조 에너지원으로서 최소한의 용량(기존 전기자동차 대비 1/5 수준)으로 사용되므로, 기존 배터리 전용 전기자동차의 실용화에 최대 걸림돌이었던 무게와 가격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도로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시설단가도 미국(10~15억원/km)의 1/5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배터리 전기자동차 상용화의 또 다른 걸림돌인 막대한 충전소 건립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여러 대의 온라인 전기자동차가 마치 기차처럼 무리지어 운행하는 군집주행도 가능하다.

전기자동차의 군집주행을 통해 극심한 교통정체를 극복하고, 차량의 공기저항을 최소화함으로써 전체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아울러 도로 급전선에 함께 매설된 센서를 이용해 차량 스스로 자율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용화되면 운전대를 놓아도 도심에서 자동차 스스로 운전을 하고 교통사고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 군집주행 시스템

이번 실험모델을 개발함에 따라 향후 국내 대도시나 제주도 등에 시범지역을 선정·보급을 추진, 토목건설, 에너지, 전기전자분야에서 대규모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밖에도 일반 도로 주행이 가능한 온라인 전기자동차의 상용화 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에 진출, 경제 살리기에 앞장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KAIST의 온라인 전기자동차 개발에는 그린파워텍, CT&T, ATT R&D 등 국내 벤처기업들이 협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