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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거차도 에너지 자립 섬 조성 닻 올려

인산철뱅크 2015. 10. 7. 18:11
녹색에너지연구원, 93억원 투입되는 기공식 가져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승인 2015.10.07  


【에너지타임즈】전남 진도군에 자리 잡고 있는 거차도를 에너지 자립 섬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가 닻을 올렸다.

녹색에너지연구원(원장 김형진)은 지역주민들의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모사업 일환으로 거차도 에너지 자립 섬 조성키로 한데 이어 지난 5일 전라남도와 진도군, 관련기관 관계자와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이 프로젝트에 국비 37억4000만 원을 비롯해 전남도비 4억7000만 원, 진도군비 3억1000원, 한국전력공사 자본 30억7000만 원, 민간자본 12억4000만 원 등 모두 93억 원이 투입된다.

이 자금은 거차도에 태양광발전 110kW, 풍력발전 100kW, 에너지저장장치 500kWh를 설치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녹색에너지연구원은 이 프로젝트에 대한 설치공사를 내년 7월까지 마무리 짓고 8월 시운전을 거쳐 오는 2017년부터 지역주민의 생활과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친환경에너지 공급확대에 따른 양식사업 확대도 가능하게 되는 등 지역주민 소득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형진 녹색에너지연구원 원장은 “전남도내 74개 섬은 아직도 육지전력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녹색에너지연구원은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선 에너지 자립화가 중요한 만큼 정부와 한전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에 참여하는 전남도내 기업들이 전남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은 그 동안 해남 삼마도와 진도 가사도를 비롯한 18개 섬을 대상으로 에너지 자립 섬 구축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이달에도 신안 상태도 에너지 자립 섬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 지난 5일 열린 전남 진도군 거차도 에너지 자립 섬 기공식에서 내외귀빈들이 본격적인 프로젝트 착공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