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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 태양광 청정에너지 자립섬으로 탈바꿈

인산철뱅크 2015. 10. 6. 13:33

한화 등 사업비 25억 들여
中企 참여…11월 완공 예정


죽도 프로젝트는 한화그룹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충남혁신센터)의 가장 야심 찬 프로젝트 중 하나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충남 홍성군 섬인 죽도 전체를 태양광 청정에너지 섬으로 거듭나게 하면서 태양광 중소기업들을 작업에 참여시켜 실력을 기르도록 배려했다.

죽도 사업비 총 25억 원의 대부분이 지역 중소기업들의 매출로 잡힌다. 섬은 섬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상생하는 말 그대로 ‘일석다조(一石多鳥)’의 사업이다.

25일 충남혁신센터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 7월 3일 기공식이 이뤄졌으며 현재 전력 및 배터리시스템, 운영시나리오 등 설계 작업이 한창이다. 9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 11월이면 공사가 끝나게 된다. 이미 사업비 25억 원이 집행됐다. 


사업비는 한화그룹이 60%, 정부와 지자체가 나머지 40%를 충당했다. 사업은 철저히 태양광 중소기업들이 나서서 진행한다. 사실 지역형 태양광 축전기는 그 크기 때문에 소량의 맞춤형 생산을 해야 한다. 사업을 통해 관련 기술을 정비하라는 한화그룹과 충남혁신센터의 배려다.

이번 공사를 통해 죽도는 태양광으로 202㎾, 풍력으로 10㎾의 청정에너지를 이용하는 섬으로 변신한다. 현재는 디젤 등으로 화력발전을 하고 있다. 에너지 자립은 했지만, 소음과 오염을 감수해야 했다. 이번 공사를 통해 진정한 청정 자연섬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한화그룹과 충남혁신센터는 마을에 청정에너지를 이용한 캠핑장 등을 꾸며 마을 단위 관광사업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한화그룹과 충남혁신센터는 죽도가 성공 모델로 정착되면 이후 인근 섬 5곳을 청정에너지 섬으로 변신시킬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내륙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해외진출도 할 계획이다.

천안 = 박선호 기자 sh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