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가스 시장 개방⋯스마트미터기 등 호황
게시 : 2016년 02월 26일
박경민 기자 pkm@electimes.com
일본에서 가정용 에너지 관리 제품과 다양한 신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일본 후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4월 전력소매시장 개방과 내년 가스시장 개방 등 자유화를 앞둔 일본에서 전력사용량을 관리해주는 제품 시장이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지경제연구소는 전력 스마트미터기, 가스 스마트미터기, 스마트 멀티탭, 관련 통신 규격 제품 등의 시장규모가 2014년 513억엔에서 2020년 955억엔까지 2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전력소비량을 가시화해 소비자의 요금제 선택 등을 돕는 스마트미터 업계가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후지경제연구소 관계자는 “일본 전국의 10개 전력회사는 2025년까지 모든 고객에게 스마트미터를 보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스마트미터 시장규모는 올해 1000억엔 규모까지 급격하게 확대된 뒤 완만히 감소해 2020년 약 600억엔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마트미터 도입과 맞물린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도 기대된다.
HEMS(Home Energy Managemnet System)와 스마트미터를 결합이용하는 경우 짧게는 1초 간격으로 전력 소비 관련 정밀 데이터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데이터를 활용하면 고객 입맛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실제로 파나소닉은 스마트 미터와 HEMS를 통해 소비전력 시각화를 비롯한 가정 구성원 지킴이 서비스를 올해 6월부터 제공 예정이다.
파나소닉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조명, 에어컨 등 가정 내 전력사용량 변화를 통해 아동의 귀가 여부, 따로 사는 부모님의 상황을 파악해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공간정보 컨설팅 기업인 코쿠사이고쿄에서는 전력사용량 데이터를 활용, 빅데이터를 통한 시간대별 사용패턴 분석·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 요금 플랜을 진단하는 서비스인 ‘에네카에루’를 제공한다.
절전의식 함양으로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 제품의 출시 소식도 속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축전지 등의 DC(직류) 전원을 직접 사용할 수 있는 DC하이브리드 에어컨의 판매가 시작됐다.
태양광발전설비나 축전지 등의 DC 전원을 AC(교류)로 변환하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어 간편할 뿐만 아니라 전력 변환에 따른 에너지 손실을 5% 가량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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