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6.18 10:27
"섬에 마이크로그리드 보급…신재생에너지 투자 선도할 것"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열린 ‘2015 미래에너지포럼’에 기조강연자로 나서 급변하는 에너지산업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한전의 계획을 소개했다.
조 사장은 “섬이 많은 한국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마이크로그리드를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보급하고 있다”며 “변전소에 부착된 전력저장 시스템은 이미 실증 및 시범사업을 통해 그 효과를 검증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말한다.
조 사장은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아직까지 경제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한전이 나서 선도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상풍력 등 미래 유망사업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밀착된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태일 KC코트렐 전무 "마이크로그리드 사업, 사업지 지역민과 밀착해야"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말한다. KC코트렐은 발전소에 들어가는 대기오염 방지시스템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현재 태양광과 에너지 저장장치를 결합해 디젤 의존도가 높은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강 전무는 마이크로그리드 수출과 관련해 “현지 커뮤니티에 직접 가서 현지 관계자들을 가르쳐야 한다”며 “조금 힘들더라도 같이 가야 한다”며 “정보기술(IT)과 전력기술이 합쳐진 융복합산업인 만큼 이 시장에서 희망이 있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강 전무는 “한국은 항상 중국과 경쟁하게 된다”며 “정부가 앞장서서 커뮤니티 마케팅을 해주면 앞으로 열릴 신에너지 사업에서 경쟁력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마트그리드 전도사` 구자균
필리핀·일본 돌면서 아시아 에너지의 미래 강조
구자균 LS산전 회장이 한국 기술 중심의 스마트에너지시장을 열기 위한 글로벌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LS산전은 구 회장이 17일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개발은행(ADB) 본사에서 열린 '제10차 아시아 클린 에너지 포럼(ACEF)에 참석해 '스마트그리드 : 스마트 에너지의 미래 만들기(Futuring Smart Energy)'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 성장에 발맞춰 전력 효율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만큼 스마트그리드를 비롯한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도입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급속하게 성장하는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들은 증가하는 전력 피크 수요 관리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중요한 도전이 될 것"이라며 "기존 전력망에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반응(Demand Response) 등을 융합시켜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 하는 스마트에너지 기술이 확실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어 신재생에너지, 수상태양광, ESS, HVDC(초고압직류송전), EMS(에너지관리 시스템), 수요반응 등 한국의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적극 소개했다
구 회장은 산간·도서지역 비중이 높은 아시아 국가들 특성을 겨냥해 현재 한국 정부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도 홍보했다. 신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해 외딴 산간 지역이나 도서 지역에 에너지 자립마을을 구축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하면서, 스마트 에너지가 아시아 국가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ACEF 기조연설 다음날인 18일 일본 도쿄로 건너가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회장 자격으로 세계스마트그리드연합회 이사회에 참석했다.
구 회장은 이사회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신산업 정책 현황을 소개하면서 한국전력 등 뛰어난 기술경쟁력이 있는 한국 기업들과 협력한다면 큰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전하진 의원 “마이크로그리드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해야”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전하진 의원(새누리당, 성남 분당을)은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마이크로그리드는 3차 산업혁명 이후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해야 하는 에너지 신산업”이라면서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의 확대를 위해 시장에 확실한 시그널을 줘야 한다”고 정부에 대해 이같이 주문했다.
이어 전 의원은 “이제 더 이상 사회적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대형원전과 석탄 화력발전 등 중앙 집권씩 발전에서 벗어나 소규모 태양광, 연료전지 등으로 분산형 전원의 활성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는 소규모 지역을 위한 스마트그리드로,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이용해 지역별로 전력을 자급자족하는 미래 에너지 신산업으로 이미 선진국에서는 분산형전원의 개발 및 보급이 활발하지만 국내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즈니스 기후변화 컨퍼런스에서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나이미 석유장관도 석유 등 화석연료는 30년 뒤에는 무용지물이라며 향후 사우디는 태양, 바람 에너지의 세계적 강국이 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에너지 변화를 예측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전 의원은 “에너지 자립섬, ESS 보급 확대, 제주특별자치도의 카본프리 아일랜드 프로젝트 등은 마이크로그리드를 앞당기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신재생 기반의 마이크로그리드의 육성을 위해 제7차 에너지수급계획에 필요한 제도적 보완을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을 지난 8일 국회에 제출했으며, 오는 18일 제7차 전력수립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은 5년마다 수립되는 에너지기본계획의 하위 계획으로 전기사업법에 따라 매 2년마다 수립되는데 전력수요를 중․장기적으로 전망하고 발전설비 건설 등 세부계획을 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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