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씨의 열변스토리 2010/12/28 07:30
스톱-스타트는 요즘 가장 주목 받는 기술 중 하나죠. 이유는 비용 대비 효과가 높기 때문이죠. 한 조사에 따르면 2015년에는 글로벌 스톱-스타트 판매를 최대 3,400만대까지 전망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리튬-이온 배터리가 아닌 일반 배터리의 성능 향상도 중요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터리 성능이 좋으면 그만큼 스톱-스타트 사용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이죠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때문에 배터리하면 리튬-이온 방식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그러나 일반 배터리도 성능 향상이 이뤄지고 있으며 스톱-스타트 기술 때문에 기존의 납 배터리 메이커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맞이하고 있죠. 배터리 성능이 좋다면 스톱-스타트의 기능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고 이는 연비 향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이죠. 포르쉐 일부 모델처럼 보통의 자동차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건 비용 때문에 엄두를 내기가 힘들죠.
스톱-스타트는 정차 시 자동으로 엔진을 끄고, 가속 페달을 밟거나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자동으로 시동이 켜지는 장치입니다. 흔히 시내 주행에서는 연비가 15% 좋아진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도입하는 메이커가 마구 늘고 있죠. 올해에만 스톱-스타트의 글로벌 판매는 3백만 대라고 합니다.
일반 배터리 시장의 볼륨은 120억 달러 내외입니다. 주요 제조사는 존슨 컨트롤과 엑시드 테크놀러지, GS 유아사 등인데 리튬-이온이 워낙 부각돼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납 배터리 제조사들이 주목하는 기술은 AGM(Absorbed Glass Mat) 납 배터리 또는 납 카본 배터리입니다. 이 배터리들은 장기적으로 볼 때 기존의 납 배터리를 대체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거기다 AGM 배터리는 일반 배터리 보다 이익이 두 배 이상이고 납 카본은 더 좋다고 하네요. AGM은 과충전에는 약점이 있지만 젤 타입에 비해서는 가격 면에서 유리하고 경량, 컴팩트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문제는 역시 비용인데, 현재 적용 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합니다. 그리고 생산 공정이 납 배터리 보다 간단치 않아 비용이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5~10년 안에는 스톱-스타트가 장착된 차량이라면 AGM 방식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이런 이유 때문에 기존의 납 배터리 메이커는 AGM 배터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존슨 컨트롤은 올해 7월 폭스바겐과 AGM 납 배터리를 개발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으며 유럽의 AGM 배터리 생산 시설도 70% 가깝게 확장할 계획입니다. 엑시드의 경우에는 지난 2005년부터 AGM 배터리의 개발을 시작했으며 내년 중순부터는 연간 생산이 1백만 개를 넘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톱-스타트 장착 차량을 여러 대 시승해 봤는데요, 각 모델마다 유지 시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오래 간 모델은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입니다. 밤에 헤드램프와 오디오 켠 상태에서도 거의 30초 정도가 유지되더군요. 가장 짧은 건 알파 미토인데 확실히 배터리의 크기나 상태에 따라서 사용 시간이 제한이 있더군요. 일반 배터리도 성능이 좋아진다면 스톱-스타트의 효과도 더욱 좋아지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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