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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세계의 차세대 파워트레인차의 수요 전망과 EV의 전망

인산철뱅크 2010. 2. 5. 17:18

 

2010/02/02 17:37

□ 개요
  - 최근 자동차의 EV화가 진전하고 있음. 2009년, 하이브리드차는 일본시장에서 본격적인 보급 단계에 접어 들었고 EV에서도 발매계획 발표 등 주목을 끄는 뉴스가 잇따랐음. 금번으로 세 번째가 되는 EV 붐은 CO2 배출에 벌금을 부과하는 규제의 제정, 화석연료 의존 회피와 같은 외부요인과 전지 자체의 기술진보의 요인 등으로 인해 EV화의 흐름이 본격화되는 양상을 띠고 있음. 한편, 전지의 가격 및 인프라 정비와 같은 보급을 위한 과제도 있어 EV화가 더욱 진전해 가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장벽도 많음.
  - 이러한 가운데 본 보고서에서는 유저 측의 경제합리성에 기초하여 파워트레인별, 지역별 보급 예측을 실시함. 또, EV 보급을 위한 과제와 EV화가 자동차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고찰함.

 

□ EV 보급을 방해하는 과제
 ○ 높은 차량가격

  - 높은 차량가격은 EV 보급에 있어서 가장 큰 과제임. EV 1대에 탑재되는 전지용량은 노트북PC의 약 200~300대와 맞먹는 수준이므로 차재용 리튬이온전지의 양산효과는 큼. 향후, 차재용 리튬이온전지의 양산화가 본격화되면 가공비가 절감되어 가격이 현재의 약 160엔/Wh에서 민생용 리튬이온전지와 비슷한 수준인 약 90엔/Wh 또는 그 이하의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음. 만일, 양산을 통해 연율 약 6%의 가격절감이 지속 가능하다고 가정하면 2020년에는 90엔/Wh을 밑도는 수준까지 가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보고 있음.

 ○ 한정적인 항속거리
  - 두 번째는 주행거리의 문제를 들 수 있는데, 현재 판매되고 있는 EV의 항속거리는 1회 충전당 150~200㎞정도로 짧기 때문에 항속거리를 연장시키기 위해서는 전지의 에너지밀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음.

 ○ 충전 인프라망 정비의 지연
  - 인프라 면에서의 EV의 항속거리에 제약이 있는 한, 전지 끊김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해소를 위해서도 충전 인프라 정비는 중요함. EV의 본격 보급을 위해서는 전지의 연구개발조성과 더불어 충전 인프라망의 정비에 대해서도 민관이 일체가 된 대처가 요구됨.

 

□ 차세대 파워트레인차의 수요 예측
 ○ 보급 예측
  - 차세대 파워트레인차의 세계 판매대수는 2020년에 1,548만대가 될 것으로 예측됨. 각 파워트레인별 내역을 보면, EV가 216만대, PHEV(플러그 인 하이브리드)가 240만대, HEV가 1,092만대로, 비율로는 EV, PHEV가 각각 3%에 못 미치고 HEV는 13%임.
  - EV, PHEV는 전지 코스트는 절감되어 가지만 가솔린차와 비교하여 상대적은 높은 차량가격은 2020년에는 해소되지 않아 보급은 한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음. HEV는 MildHEV를 중심으로 2020년에는 신차판매 전체의 13%를 차지, 차세대 파워트레인차의 주역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됨.
  - 또, 차세대 파워트레인차의 판매대수의 지역별 내역을 보면 일본이 57%, 미국이 27%, 유럽이 29%, 중국이 14%로 일본을 중심으로 선진국에서의 선행적인 확대가 예상됨.

 ○ 지역별 보급 예측
 ㅇ 일본

  - 일본에서의 차세대 파워트레인차의 보급 전망은, 2020년의 판매대수에서 EV 30만대, PHEV 54만대, HEV 142만대, 비율로는 EV 7%, PHE 13%, HEV 36%임. 차세대 파워트레인차 합계에서는 226만대, 비율은 57%로 반수 이상이 차세대 파워트레인차가 될 것으로 예측됨.

 ㅇ 미국
  - 미국에서의 차세대 파워트레인차의 보급 전망은, 2020년의 신차판매대수는 427만대, 전체 수요에 대한 차세대 파워트레인차의 비율은 27%로 EV 37만대, PHEV 35만대, HEV 355만대, 비율로는 EV, PHEV가 각각 3%에 미치지 못하고 HEV는 23%임. 국토가 광대하여 충전 인프라 부설에도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EV의 보급을 위한 장벽은 높을 것으로 보임.

 ㅇ 유럽
  - 유럽에서의 차세대 파워트레인차의 보급 전망은, 2020년의 전세계 신차판매대수 기준으로 410만대, 전체 수요에 대한 차세대 파워트레인차의 비율은 22%로 EV 84만대, PHEV 78만대, HEV 247만대, 비율로는 EV, PHEV가 각각 약 %, HEV는 18%임.

 ㅇ 중국
  - 중국에서의 차세대 파워트레인차의 보급 전망은, 2020년의 신차판매대수는 313만대, 전체 수요에 대한 차세대 파워트레인차의 비율은 14%임. EV 56만대, PHEV 42만대, HEV 215만대이며, 비율은 EV 2%, PHEV 2%, HEV 9%로 예측됨. EV, HEV시장 모두 대수 기준에서 일본을 웃도는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 중국에서 EV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요인으로, 중국정부가 에너지보장과 완성차ㆍ전지메이커 육성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EV 지원의 산업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점과 자동차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중국정부가 EV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점을 들 수 있음.

 

□ 차세대 파워트레인차의 보급의 방향성
 ○ 일본 완성차 메이커의 방향성

  - 일본계 완성차 메이커는 중국, 유럽이 EV의 보급을 예상 이상으로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그 보급 동향에 대해 주시하고 있음. 각 완성차 메이커들은 EV의 성능 및 가격경쟁력을 좌우하는 차재용 리튬이온전지의 양산화를 향한 과정을 명확히 하고 상황에 맞는 매력적인 EV를 시장에 투입할 수 있도록 기술력과 경쟁력을 연마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음.
  - EV 보급을 위해서는 전지기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각도에서의 전략적인 접근이 시도될 것으로 예상되어 HEV와 EV주체진영의 향후의 보급전략의 동향이 주목됨.

 ○ 보급 시나리오에서의 유의점
  - 보급의 방향성에 대해 유의해야 할 점으로는 중국의 EV전략과 염가 EV의 보급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음. 중국정부는 2010년 3월에 신에너지차 보급을 향한 국가전략을 발표할 예정인데, HEV, PHEV, EV에 대한 방향이 어떻게 설정되는지에 대해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음.

 

□ EV화의 영향과 자동차산업의 방향성
 ○ 자동차산업에 미치는 영향

  - 완성차 메이커는 HEV, EV를 비롯한 차세대 파워트레인차의 연구개발의 조속한 추진 필요성 때문에 거액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하면서도 엔진, 트렌스미션 등 기존 엔진차의 기능 향상에도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가야만 하는 상황임.
  - 완성차 메이커는 차세대 파워트레인차의 연구개발의 공동화와 생산위탁, 양산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 및 판매력 강화를 노린 공급관계 등 차세대 파워트레인차 개발을 둘러싸고 다양한 형태에서의 협업이 진전하게 될 것으로 보임.
  - EV화를 비롯한 차세대 파워트레인차의 진전은 서플라이어에게도 커다란 의미를 가짐. 완성차 생산의 방향성이 변화하고 있는 최근에 일본계 서플라이어에 대해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는 것이 중요해짐.
  - EV화로 인한 가장 혁신적인 변화로는 파워트레인의 전자기기화를 들 수 있는데, 파워트레인의 전자기기화는 전기 메이커에게 있어 자동차산업에 대한 진입장벽의 저하를 의미함. 일본의 전기 메이커는 전지, 모터, 인버터, 컨버터 등 차세대 파워트레인차의 근간이 되는 기간전기부품에 대해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를 리드하고 있음. 향후 전기 메이커의 기술력을 활용하여 독자적으로 기간부품을 통합, 시스템화하여 복수의 완성차 메이커에 확대 판매를 도모하려는 기업도 나타날 것으로 보임.
  - 세계를 리드하는 자동차산업과 전지기술을 보유한 일본으로서는, EV의 보급을 단순히 자동차의 동력원의 변화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석유 의존의 에너지구조로부터의 탈피를 촉진함으로써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내포한 기술 진보로서 인식하며, 국가차원에서 개발 및 보급을 조성하는 대국적인 전략안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음.

(* 자료 출처 : 산업연구원 / 원문출처 : 미즈호코퍼레이트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