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 日, 출시 앞둔 전기자동차 기대와 불안교차
- 친환경차량 후발 주자인 미츠비시차, 후지중공업의 비장의 카드 -
- 판매 예상 치에 대한 불안감과, 대량생산에 의한 원가절감의 딜레마 -
○ 전기자동차(EV)의 발매 일이 가까워 지면서 미츠비시 자동차와 후지중공업의 판매전략이 명확해 지고 있음
○ 후지중공업은 7월 판매를 위하여 양산모델과 거의 같은 사양의 초기 제작품을 완성, 환경성에 납품하며, 판매목표는 국내에서 200대 규모
○ 미츠비시자동차는 7월 국내발매와 2010년 이후의 해외판매를 시야에 넣고, 유럽에서 지방자치단체 등과 주행시험을 본격화 하고 있으며, 조기에 세계에서 1만대 판매를 목표로 함
□ 소량생산 - 리스크는 줄이지만, 양산 전환에의 숙제 남아
○ 후지중공업은 법인판매를 7월에 개시하며, 판매목표를 초년도 170대, 2010년도 200대 규모에 머무를 계획임
후지중공업이 출시예정인 플러그인EV 스바루(SUBARU)
자료원: 후지중공업 홈페이지
○ EV나 관련기술은 앞으로 필수적인 것이나, 현재는 예견 할 수 없는 고장 등 불안재료가 존재하는 점에서 판매대수를 억제하고 리스크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전략임
○ 후지중공업의 걱정거리 중의 또 하나는 본 모델 이후의 EV개발로서, 7월 발매되는 EV는 경자동차베이스 이지만, 동 사는 2009년 말부터 경자동차 생산을 단계적으로 종료하며, 다이하츠 공업에의 OEM으로 전환함
○ 또, 고가인 점이 지적되는 리튬이온전지가 양산효과가 나오는 것은 연간 1000대 정도로, 코스트 측면의 숙제를 풀지 못한 채 진행하게 됨
□ 대량생산 – 한가지 차종에 의존한 생산확대로 리스크 존재
○ 한편 미츠비시자동차는 EV 아이미브의 판매목표를 초년도 2000대, 다음 해에 5000대로, 야심 찬 계획을 갖고 있음.
미츠비시자동차가 출시예정인 iMiEV
자료원: 미츠비시자동차 홈페이지
○ 2009년도에 유럽 일부 지역에서 판매를 예정하고 있으며, 2010년 말에는 푸죠-시트로엥 그룹에의 OEM공급도 계획에 넣고 있음
○ 미츠비시 자동차는 2008년도 국내판매가 전년대비 약 20%감소하였으며, 2009년 신형차 중에서 유일하게 유력한 아이미브에 과다한 기대를 거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도 존재함
○ 2008년도의 승용차 국내 점유율은 주요 8개사 중, 후지중공업이 7위, 미츠비시자동차가 8위로 금번의EV로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음
□ 시사점
○ 최근, 프리우스 효과라고 불릴 만큼 프리우스 신모델이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관련 HV부품업체들의 감산완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으나, 이와 같은 친환경 차량 외에서는 판매회복세는 크지 않고, 도요타, 혼다의 특정 모델 판매만 호조를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
○ 7월로 다가온 일본 내 최초로 주요 완성차업체에 의한 전기자동차 발매에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으며, 각 사의 판매전략도 가시화 되고 있음. 하지만, 초기 단계에서 오는 충전스탠드의 부족, 예기치 못한 고장, 양산 준비부족 등 넘어야 할 과제도 많아서 전기자동차의 등장이 자동차 관련 시장의 활성화에 크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임
○ 그러나, 자동차관련 시장이 친환경 차량에 구매가 집중되며, 시장이 편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점은 향후 고착화 될 수도 있는 부분으로 예상되며, 국내 관련 부품업체에서도 시사점이 있다고 할 수 있음
자료원: 일간공업신문, 각 사 홈페이지, 인터넷검색 등
일본의 전기자동차 개발 동향
□ 개요
2005년에 일본의 후지중공업과 미츠비시자동차는 경전기자동차를 개발하여 전력회사와 실증실험을 개시하였고, 2008년 들어 닛산과 토요타자동차가 2010년대의 조기에 전기자동차를 양산화하여 시장에 본격 투입할 방침을 잇따라 발표하였음. 본 보고서에서는 일본의 전기자동차 개발 동향과 주요 메이커의 동향 등을 소개함.
□ 급속도로 확대되는 클린에너지차 시장
클린에너지차 시장은 1997년까지 LPG자동차가 많았으나 토요타의 프리우스가 1997년에 발매된 이후로는 하이브리드카가 급속도로 확대되었음.
디젤 대체 LPG자동차, 천연가스자동차, 메탄올/에탄올자동차도 해외에서는 상당수 사용되고 있는 나라도 있으나 일본에서는 그다지 성장을 보이지 않고 있음.
□ 두 차례의 좌절을 경험하고 활성화를 보이는 전기자동차 개발
일본 국내 메이커에 의한 전기자동차의 개발은 미국에서의 마스키법과 ZEV법 등의 배출가스 규제가 계기가 되어 1970년대 전반과 1990년대 전반에 두 차례 개발 붐이 일었음.
그러나, 자동차업계와 섬유업계에 의한 소송 및 연방정부의 방침 등으로 이 ZEV규제는 유명무실해져 일본의 대부분의 메이커가 전기자동차의 개발을 중지, 하이브리드카 개발로 전환하였음.
후지중공업과 미츠비시자동차는 2005년 8월에 전기자동차의 개발계획을 발표하였는데 경자동차를 생산하는 이 2개사가 거의 중지상태였던 전기자동차의 개발을 재개시키고 있음.
2008년 들어 닛산ㆍ르노연합이 전기자동차로 본격 참여 방침을 표명하였고 토요타도 2010년대의 조기에 전기자동차를 투입하기로 발표하는 등 전기자동차가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음.
□ 일본 메이커의 전기자동차 개발 동향
○ 미츠비시자동차
2005년, i(아이)를 베이스로 한 전기자동차 “iMiEV”를 공표하여 일약 주목을 받게 되었으며 현재는 여러 전력회사와 iMiEV를 사용한 실증시험을 실시하고 있음. 또, 2008년 6월에는 PSA와 전기자동차용 리튬전지, 모터 등의 개발ㆍ생산분야에서 미츠비시자동차와 협업 가능성을 검토하는데에 합의하는 등 세계 전개도 모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
○ 후지중공업
2005년에 “Re-1”기반의 경전기자동차를 개발하여 전력회사와 공동으로 테스트하고 있음. 후지중공업은 당초의 계획을 1년 앞당겨 2009년에 EV의 국내 판매를 개시할 계획을 내세우고 있음.
○ 닛산자동차
닛산의 곤 사장은 2008년 5월에 전기자동차를 2010년에 북미, 2012년에 일본에서, 또 2012년까지 신흥국을 제외한 전세계에서의 양판을 목표로 하고 있음.
○ 토요타
전기자동차와 관련해서는 하이브리드카를 가정용 콘센트에서 충전할 수 있는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카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음. 2008년 8월 하순, 전기자동차를 양산화할 수 있는 체제를 2010년대의 조기에 정비, 시장에 본격 투입할 방침임.
○ 혼다
이륜차 분야에서는 2008년 11월에 일본을 대표하는 이륜차 “슈퍼커브”의 전기이륜차 개발에 착수함을 표명하였음.
<목차>
1. 급속도로 확대되는 클린에너지차 시장
2. 두 차례의 좌절을 경험하고 활성화를 보이는 전기자동차 개발
3. 재검토된 전기자동차의 실용성
4. 일본 메이커의 전기자동차 개발 동향
일본의 전기자동차 개발 동향-2
□ 개요
- 전기자동차가 2009년경부터 전 세계적으로 판매될 전망임. 전기자동차는 플러그인(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과 순전기자동차(Pure Electric Vehicle)의 2가지 타입으로 나뉨.
- 자동차에 대한 환경 규제가 엄격해지는 가운데 자동차 메이커들이 전기자동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음.
- 특히 순전기자동차는 가솔린 등의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나 질소산화물 등 온실효과가스나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환경 친화적 에코카로 불림.
- 순전기자동차는 미쓰비시자동차공업이 2009년에 국내외에서, 후지츠공업이 2009년 국내에서, 닛산자동차르노 연합이 2010년 북미와 일본에서, 도요타자동차가 2012년까지 미국에서 각각 판매를 개시할 계획이어서 본격적인 전개가 시작되려 하고 있음.
□ 전기자동차의 실력
- 전기자동차는 이전부터 시판되었지만 전지나 모터의 성능 부족 등에 의해 보급에는 이르지 못함. 그런데 최근 기존 차량탑재 전지의 성능을 크게 상회하는 리튬이온전지가 개발되는 등 기간 기술이 진보함으로써 전기자동차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어 본격적인 실용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됨.
- 연비 성능이나 환경성능에서 전기자동차가 우위성을 보이고 있음. 연비의 경우 전기자동차는 0.7-2.2엔/km, 실연비가 13km/리터의 가솔린차의 경우에는 12엔/km임. 따라서 전기자동차 쪽이 저렴하다고 할 수 있음.
- 일본에서는 2009년 4월부터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자동차 구입자에 대해 자동차 취득세나 자동차 중량세가 시한적으로 면세가 될 전망임.
- 자동차 메이커 대부분은 전지의 성능이나 코스트 면에서 전기자동차를 당초에는 근거리용으로 판매할 방침임.
□ 장래 전망
- 일반 유저가 이용하기에는 전기자동차의 가격이 아직 높음. 보급을 위해서는 차량 가격을 낮추고 항속거리를 늘리며, 충전시간을 단축해야 할 것임.
- 또한, 고성능의 전지 개발이나 충전 인프라 정비 등도 중요함. 선진 국가에서는 전동차량을 본격적으로 보급시키기 위한 모델 사업이 왕성함. 인프라 정비나 운영 등의 사업을 하는 벤처기업도 나타나고 있음.
- 전기자동차의 보급에는 과제가 많지만, 정부 등의 우대정책이나 기업 측의 개발노력에 의해 시장 확대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음.
<목차>
1. 머리말
2. 전기자동차의 실력
3. 장래 전망
美, 전기자동차 상용화를 위한 본격 경쟁 돌입
- 자동차 업계 간 신차모델 생산 및 계획 발표 속에 경쟁 가속 전망 -
- 여전히 소비자 수요증대 가능성은 불확실한 상황 -
□ 오바마 정부의 적극적인 차세대 전기자동차 개발 지원정책
○ 그린산업 육성을 미래성장 원동력으로 추진하는 오바마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다양한 전기자동차 기술 개발 및 관련 산업 육성책이 발표됨.
- 지난 6월, 미 에너지부는 선진기술 자동차 제조프로그램(Advanced Technology Vehicles Manufacturing Program)*의 일환으로 1차 조건부 차관약정대상 3개사를 발표한 바 있음.
* 미국 자동차업체와 주요 미국 자동차 부품사, 혁신적인 신생업체들, 해외업체들의 미국 내 생산법인에 신청자격이 주어진 이 프로그램은 전기와 바이오연료, 그 외 혁신적인 연소엔진을 사용하는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음. 1차 선정된 대상업체인 포드와 닛산 북아메리카, 테슬라 모터스는 각각 59억 달러, 16억 달러, 4650만 달러를 지원받게 됨.
- 8월 초, 백악관은 전기자동차 개발 촉진을 위한 배터리 기술개발 프로젝트 지원금 24억 달러 지원 대상*을 발표함.
* 자동차 ‘빅3’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개발을 위해 4억 달러 이상이 지원될 예정이며, 존슨 컨트롤, A123 등 관련 협력업체들도 수혜대상으로 대거 포함됨. 특히 GM 시보레 볼트용 리튬이온배터리 공급사인 국내 LG화학의 자회사인 콤팩트 파워도 1억5000만 달러 지원금 수혜대상으로 선정됨.
□ 현재 판매 혹은 출시 예정인 대표적인 그린카
○ 자동차산업에 불어닥친 심각한 불황기에도 대형 메이저업체들의 전기자동차 기술개발은 지속적으로 이뤄짐.
○ 닛산 Leaf
- 지난 6월, 미국 에너지부에서 지원받은 16억 달러의 대출지원금을 활용, 닛산은 2013년까지 테네시주의 스미르나 공장에서 연간 10만 대의 전기자동차 및 배터리팩 생산능력 설비 확충을 계획하고 있음.
- 8월 초, 닛산 전기자동차의 첫 상용화 모델로 발표된 Leaf는 1회 충전에 약 160km 주행 가능한 전기자동차모델로 충전에는 30분(충전소)에서 4~8시간(가정) 정도 소요될 것으로 발표됨. 가격 미정
- 아직까지 전기자동차가 값비싼 틈새시장용 제품으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닛산은 적정한 가격대의 상용화가 가능한 제품을 출시하는 첫 주자가 되기 위해 박차를 가하며, Leaf는 2010년 말, 미국, 유럽, 일본에 출시될 전망
- 다음달, 프랑크푸르트에서 다양한 용도와 소비자층을 겨냥한 몇 개의 신모델을 더 발표할 예정임.
- 전기자동차 Leaf의 출시계획을 밝힌 르노-닛산의 카를로스 코슨 CEO는 전기자동차가 가진 한계점으로 인한 시장의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201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20만 대의 Leaf를 판매하겠다는 야심을 표명함.
- 또한 닛산은 전기자동차 개발과 함께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기존 디젤엔진차량에 사용될 내부연소엔진의 성능 개선을 위한 개발도 동시에 지속할 계획임을 발표
○ 도요타 Prius
- 현재 수준에서 청정기술자동차 중 가장 성공적인 형태라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대표격인 Prius의 가격대는 약 2만2000달러 수준임.
- 2009년 초, 소형 전기자동차 FT-EV를 공개하며 2012년까지 상용 생산계획을 밝힌 바 있음.
- 하지만 아직까지는 전기자동차가 단거리 도시 통근용 자동차나 배달용 목적에 가장 적합한 용도라고 판단,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홍보 마케팅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임.
○ GM Chevrolet Volt
-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모델로서 연비가 100~230mpg에 이를 것으로 발표됨. 1회 배터리 충전으로 40마일 주행이 가능하며, 그 이후에는 가솔린 엔진을 가동해서 운행하게 됨.
- GM측은 대다수 미국인들의 일일 출퇴근 거리가 40마일 미만인 점을 감안, 하루 주행거리가 40마일 미만일 경우 갤런당 마일리지가 더욱 높아진다고 주장
○ 그 외 전기자동차 모델
- 올해 Smart Fortwo 미니카의 제2세대 전기자동차 버전 생산을 시작할 다임러는 신형모델에 캘리포니아의 전기자동차회사 테슬라의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할 계획
- 다임러 토마스 웨버 R &D수석은 올해 전기자동차 모델 Smart의 1000대 생산계획을 밝힌 바 있음.
- 미쓰비시는 올 한 해, 일반 소비자가 아닌 기업과 정부만을 주 상대로 약 1400대의 전기자동차 판매를 예상하고 있으며, 2013년까지는 연간 3만 대 수준으로 판매하고자 하는 희망을 밝힘.
□ 전기자동차시장의 전망 및 시사점
○ 업체들의 전기자동차 개발 박차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선택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 상황
- 대형 사이즈 모델을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들의 전기자동차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시장이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지 의문인 상황
- 또한 전기자동차가 원활히 운행되기 위해서는 충전소 및 수리점, 유통망 등의 인프라가 구축돼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기반시설 확충이 미비한 실정
- 특히 경기침체와 함께 휘발유 가격이 낮아지면서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요가 함께 낮아진 현상을 통해 엿볼 수 있듯 소비자들은 아직까지 친환경 고연비 차량에 대한 추가적인 프리미엄 비용 부담을 원치 않음.
자료원 : Financial Times
○ 전기자동차의 본격적인 소비진작을 위해서는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업계 의견
- 업계 관계자들은 전기자동차시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정부의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임.
- 전 세계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가 증가추세에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경차 판매의 1% 미만에 불과한 실정이며 미미한 시장점유율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일반차량 대비 비싼 프리미엄 가격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
- 자동차시장 리서치기관인 CSM 월드와이드 에릭 페드와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다른 전기자동차에 대해 더 확대된 세금혜택이 주어져야 할 것이라 밝힘.
자료원 : FT, WSJ 등
작성자: 워싱턴 KBC 신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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