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세력 개입 가능성 높아 실적 없어 기업가치 불투명 단타보다 장기적 접근 필요 |
녹색 산업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전기차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주식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전기차 업체 우회상장설이 나돌때마다 후보로 거론 된 기업들 주가는 큰폭의 변동성을 보이며 하루사이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것이 비일비재할 정도다. 골프장 카트 등을 생산하는 전기차업체 CT&T가 대표적인 예로 이 업체는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끊임없이 우회상장이 거론되고 있다. CT&T 우회상장설이 처음으로 부각된 것은 지난 10월로 당시 우회상장 대상 기업인 제이튠엔터 주가는 한달 동안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를 겪었다. 결국 CT&T가 공시를 통해 `협의한바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일단락 됐지만 최근에는 선우중공업이 CT&T 해외 판권을 보유한 업체를 인수하면서 또 다시 우회상장 가능성이 제기됐다. 선우중공업도 "현재 진행중이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부인했으나 이번에는 전기차 인버터 국산화 과제를 수행중인 지앤디윈텍이 CT&T 우회상장설에 휘말리며 최근까지 심한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CT&T 이슈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CT&T 최대주주 군인공제회가 지분 매각을 위한 입찰을 실시했으나 무산 돼 30일까지 재입찰을 받아 연초 매각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군인공제회는 CT&T 지분 24.8%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로 매각에 성공할 경우 해당 기업은 CT&T의 최대주주가 된다. 엑스콘도 자동차 개발·제조 업체인 에이디텍스 전기차 사업부문을 인수한데 이어 지난 24일에는 중국 최대 규모 전기자동차 생산기업 비야디(BYD, 회장 왕촨푸)와 포괄적 파트너십 관계 구축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하면서 이틀간 상한가를 기록 하는 등 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에듀패스도 29일 충전기 전문업체 시그넷시스템 인수로 전기차 시장에 진출, 하루 동안 15% 이상 변동성을 나타냈으며 에스피지, 동일벨트 주가도 최근 전기차 이슈로 요동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전기차 관련 기업들에 대한 투자에 신중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확정되지도 않은 사항을 루머만 믿고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볼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정부 주도로 전기차 사업이 진행중이지만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고 2차 전지 개발을 비롯해 상용화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도 이유다. 동양종금증권 오경택 연구원은 "전기차는 정부 정책에 따른 테마주로 꾸준히 부각되고 있지만 단순 기대감보다는 사업이 가시화 되고 실적으로 이어지는 확인 작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전기자동차 사업을 진행하겠다` 또는 `관련 기업 우회상장`만으로는 성장성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전기차 상용화에 앞서 필요한 도로주행 법제화 등이 아직 미비한 부분이 많은 것도 위험 요인으로 그는 지적했다. 대신증권 손세훈 연구원은 "전기차 산업이 향후 커질 것은 누구나 아는 사항이지만 이와 관련된 사업을 하는 기업들의 가치를 측정하기는 현재로서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이러한 이유로 개인투자자가 투자하기에는 아무래도 위험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특히 "전기차 사업이 이슈가 되는 만큼 이를 노리는 작전세력이 개입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 차익을 노리고 추격 매수를 할 경우 큰 손해를 입을 수도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해당 기업이 실제 전기차 관련 사업을 하고 이로 인한 매출 발생 가능성이 높은지를 사전에 신중히 검토하고 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관련 뉴스 > 전기차, 전기어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터리ㆍ제어기술ㆍIT 전기차 3대 핵심요소" (0) | 2010.01.15 |
---|---|
전기자동차 산업현황(미,일) (0) | 2009.12.31 |
저속전기차 내년 3월말부터 도로운행 허용 (0) | 2009.12.29 |
서울공공기관·대중교통車 10년내 그린카로 (0) | 2009.12.26 |
르노삼성 "2015년 이후 전기차 일반 판매" (0) | 2009.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