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상장 수순" 지배적 | |||||||||
에이디텍스 측은 "유상증자 참여와 영업 양수도에 관한 계약을 모두 마쳤다"며 "에이디텍스 법인과 대표이사가 15일 35억원 규모 엑스콘 유상증자에 참여해 2대주주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에이디텍스 측은 6.54%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진행되는 영업 양수도는 이달 초 제3자 유상증자로 끌어모은 222억원 중 80억원 정도를 재원으로 활용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결국 에이디텍스 측이 엑스콘 경영권을 지배하면서 우회상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신성장동력을 쥐고 있는 에이디텍스 측 핵심인력이 엑스콘으로 이동하는 데다 엑스콘 최대주주 지분율도 7.35%로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최근 국토해양부가 근거리 전기차에 대해 도로 주행을 허용하는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을 내년 3월부터는시행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전기차 제조업체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전기차 업체로는 에이디텍스, CT&T, 레오모터스 등 3곳이 꼽힌다. 에이디텍스는 기존 현대자동차 기술개발(R&D) 인력이 나와서 1999년에 설립한 전기자동차 제조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근거리 소형 전기자동차 `오로라(Aurora)`를 출시했으며 현재 관공서, 대학교, 골프장 등에 70여 대를 공급해 최종 성능시험을 진행 중이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는 한 달 연료비가 1만원밖에 들지 않아 법적 규제가 해결되면 성장성 높은 틈새시장이 될 것"이라며 "1200만원 수준인 차값에 정부가 얼마나 보조금을 대주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대 속도나 주행거리 면에서 기존 가솔린 자동차에 비해 성능이 크게 떨어지는 데다 대형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했을 때 중소형 전기차 업체들이 버텨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엑스콘 주가는 지난 7월 말 감자 이후 7000원대를 유지하다 이날 1만700원까지 오른 상태다. 한편 엑스콘이 우회상장과 함께 기존 222억원 규모 유상증자 물량을 동시 상장한다는 점은 부담이다. 현재 엑스콘 상장주식 수는 279만주 수준인데 그에 버금가는 266만주가 영업 양수도 발표와 동시에 추가 상장되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전범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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