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트럭 전기차로 개조하세요"
기사입력 2009-12-03
파워프라자가 개조한 봉고 1톤 전기트럭. 한번 충전으로 140㎞를 거뜬히 달린다.
전기부품 전문업체 파워프라자(대표 김성호)가 전기차 개조시장에 전격 뛰어든다.
중고트럭을 순수 전기차로 개조해서 연구소, 민수용으로 시판한다는 계획이다.
2일 파워플라자는 1톤 봉고 트럭과 0.5톤 라보트럭을 개조한 전기트럭 2종을 선보였다. 국내서 일반트럭을 전기차로 개조한 최초 사례이다. 엔진, 미션부를 전기모터로 바꾸고 경제성을 고려해 딥사이클 납축배터리를 탑재했다. 전기차로 개조된 라보트럭은 30㎾의 영구자석 동기모터를 탑재하며 최고시속 90㎞, 1회 충전으로 75㎞를 움직인다. 봉고 1톤 트럭은 75㎾ 트랙션 모터로 움직이며 최고시속 125㎞, 한번 충전으로 140㎞까지 달릴 수 있다.
회사측은 전기트럭 개조비용을 대당 1000만원 이하로 낮추기 위해 납축전지 배터리를 택했으며 향후 높은 사양의 주행성능을 위해 리튬배터리도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워프라자는 전기개조차의 도로주행이 내년 초부터 합법화됨에 따라 민간시장의 전기차 수요는 물론 전기차 개발을 위한 연구용 플랫폼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전기개조 트럭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파워프라자는 별도의 전기차 연구소와 생산라인을 확보하고 이달부터 두 가지 전기차 개조모델의 판매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산업용 AC/DC, DC/DC컨버터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자동차 전기부품을 잇따라 국산화하고 있다. 회사측은 “중고차량의 파워트레인을 전기모터로 개조하는데 1주일이면 충분하며 도로운행에 따른 법적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파워플라자 대표는 “정부가 디젤트럭의 매연저감장치(DOC, DPF) 장착을 지원하듯이 전기트럭 개조를 지원할 경우 이산화탄소 절감효과가 훨씬 클 것”이라면서 “전기트럭 개조사업은 친환경 녹색성장에 효과적인 블루오션”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고속주행 '전기버스' 첫 국산화
기사입력 2009-11-20
레오모터스가 개발한 24인승 전기버스. 최고시속 110㎞로 고속도로 주행도 가능하다.
레오모터스(대표 이정용)는 24인승 전기버스를 자체 개발, 시속 110㎞로 고속도로 주행시험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1회 충전으로 최대 200㎞를 주행할 수 있다. 그간 국내서 개발된 전기버스의 최고시속은 60㎞ 내외로 시내버스 수준에 머물렀다. 고속도로 진입이 가능한 시속 100㎞대를 넘어선 전기버스가 등장하기는 처음이다.
전기모터는 내연기관과 동력특성이 달라서 장거리주행과 고속주행을 병행하기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깬 것이다. 레오모터스는 현대차 24인승 버스를 고속 전기차로 개조하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을 차량 곳곳에 적용했다. 우선 두 개의 모터를 동시에 구동해 주행성능을 향상시키는 멀티모터 시스템을 최초로 적용했다. 덕분에 생산원가를 낮추고 낮은 전압에서 무거운 버스차체로 충분한 가속력을 얻는데 성공했다. RPM이 높아지면 토크가 저하되는 전기모터의 고질적 문제점도 디지털 제어기술로 극복해 시속 80㎞ 이상에서 가속성능이 뒤쳐지지 않는다. 가파른 언덕을 오를 때 모터과열을 방지하는 전자채찍 솔루션도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 기존 전기차의 구조적 문제인 고속도로에서 가속능력과 언덕주행의 문제점을 거뜬하게 해결했다. 또한 전기차 전용의 에어컨과 히터, 자동변속장치가 새로 탑재했다.
시각장애인들의 보행안전을 고려하여 스피커로 엔진소음을 인공적으로 구현하는 보행자 안전장치도 최초로 적용됐다. 배터리팩은 대용량의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채택했다. 레오모터스는 이번에 개발한 전기버스를 모델 삼아 내년 상반기부터 전기 마을버스 개조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기아차 모닝, 도요다의 RAV4, 닛산의 큐브 등의 승용차도 고속전기차로 개조해 일본에 수출한 바 있다.
이정용 레오모터스 사장은 “대형 전기버스는 CO2 절감효과에서 전기승용차보다 탁월하다. 내년에는 자체 발전기로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스(PHEB)도 개발해서 도시간 교통서비스에 투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는 19일 전기차 보급확대를 위해 2011∼2014년까지 300여개의 급속충전소를 주유소와 LPG 충전소, 공공기관, 대형마트 등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초기 충전기 구입 및 설치 비용의 절반은 정부 보조금으로 지원된다.
이정용 레오모터스 사장은 “대형 전기버스는 CO2 절감효과에서 전기승용차보다 탁월하다. 내년에는 자체 발전기로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스(PHEB)도 개발해서 도시간 교통서비스에 투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는 19일 전기차 보급확대를 위해 2011∼2014년까지 300여개의 급속충전소를 주유소와 LPG 충전소, 공공기관, 대형마트 등에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초기 충전기 구입 및 설치 비용의 절반은 정부 보조금으로 지원된다.
'관련 뉴스 > 전기차, 전기어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기차 에이디텍스, 유상증자 참여로 엑스콘 2대주주에 (0) | 2009.12.15 |
---|---|
"본격 전기차 시대, 2030년쯤에나 열릴 것" (0) | 2009.12.08 |
친환경차 배터리로 리튬인산철 급부상 (0) | 2009.12.03 |
ATTR&D, 전기차 모터名家로 부상 (0) | 2009.11.19 |
트럭시장에도 하이브리드 바람 (0) | 2009.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