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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SB, 서부발전 성과공유제 통해 베트남 수출 청신호

인산철뱅크 2018. 7. 8. 14:42
4일 베트남 기업과 리튬인산철배터리 수출 업무협약 체결 

4일 인천경제산업테크노파크에서 TMSB와 베트남 기업 STC 사간 리튬인산철배터리 수출 업무협약 체결 후 양사 대표와 한국서부발전, 인천경제산업테크노파크 관계자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산업용 축전지 배터리 제조 전문기업인 TMSB가 한국서부발전의 성과공유제 지원을 통해 베트남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은 해외 판로지원 성과공유제에 참여하고 있는 TMSB(대표 이명수)가 4일 인천경제산업테크노파크에서 베트남 기업 STC사와 리튬인산철배터리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TMSB는 지난 2012년 3월 설립된 대용량 리튬인산철전지 산업용 축전지 배터리 제조업체로, 한국서부발전과 지난해 9월 해외판로지원 성과공유제 협약을 체결하고 ESS용 리튬배터리 동남아 시장 개척을 추진해 왔다. 

해외판로지원 성과공유제는 기업별 맞춤형 판로지원으로 수출강소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으로, TMSB는 지원받은 1억원으로 베트남 지역을 집중 공략해 베트남 VNPT사 등에 25kW급 리튬배터리 시제품을 제작·무상 설치했다. 


그 성과로 베트남 무역회사인 STC, SDM사가 한국을 방문해 4일 TMSB와 10억원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일에는 TMSB 제품이 설치된 서부발전 평택발전소와 군산발전소 현장 견학을 통해 제품의 신뢰성을 직접 확인했다. 

서부발전에 적용된 제품은 ESS와 UPS 겸용 가능한 산업용 축전지 배터리(대용량 리튬인산철전지)로 베트남 지역의 많은 산악지역과 밀림지역 통신장비 설치에도 적용 가능하다. 

그동안 서부발전은 해외판로지원, 다자간(협업), 실증시험지원 등 3대 고유 성과공유모델을 개발해 ’15년부터 총 48개 기업에 약 30억원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발생된 성과공유금액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일자리창출과 근로자 복지향상 등 선순환적 성과공유제를 운영하고 있다.

정문용 서부발전 동반성장부장은 “이번 베트남 회사들이 한국 방문을 통해 TMSB와 업무협약도 맺고, 발전소에 설치된 제품의 기술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만큼 수출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서부발전은 앞으로도 협력중소기업의 해외수출을 위해 해외판로지원 성과공유제를 더욱 다양화하고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명수 TMSB 대표도 “서부발전의 도움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며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는 독일 등 글로벌 회사의 점유율이 높아 한국의 중소기업 시장개척에 어려움이 많지만, 앞으로 한국 중소기업의 베트남 시장진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형석 기자 azar76@electimes.com

작성 : 2018년 07월 04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