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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보, 리튬인산철 차량용 배터리 출시

인산철뱅크 2012. 11. 7. 12:48

레보, 리튬인산철 차량용 배터리 출시
2012년 11월 06일 (화) 박태준 기자 gaius@etnews.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리튬계 2차전지를 채용한 자동차용 배터리가 출시됐다.

레보의 리튬인산철 차량용 배터리.
레보(대표 장중언)는 리튬인산철의 차량용 스타팅 배터리 ‘리튬파워’를 출시하고 내년부터 자동차 부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리튬파워는 자동차 엔진 시동을 켜는 데만 사용됐던 납축계 배터리에 비해 높은 전압의 리튬인산철을 채용함으로써 연비를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로 차량의 전자제품에 전력을 공급하는 알터네이터(교류발전기)와 병행해 작동하기 때문에 휘발유 등 연료로 구동하는 알터네이터의 부담을 덜어준다.

기존 납축전지는 전압값(12V)이 알터네이터의 전압(13~14V)과 위상차가 발생해 시동을 켜는 것 외에는 활용도가 떨어졌다. 전압은 낮은 곳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알터네이터에 비해 전압이 낮은 납축전지는 시동 작동 후 알터네이터에서 생성된 전기를 충전하는 역할만 가능했다.

13.2V의 전압을 제공하는 리튬파워는 에너지 소비의 균등한 활용이 가능하다. 차량용 블랙박스나 내비게이션 등 전자제품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알터네이터의 부하를 덜어준다. 이 때문에 부하 연비절감을 최대 7%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장중언 사장은 “연비 효율 개선에 뛰어난 인산철을 차량용 배터리로 활용하는 사례가 독일 등 일부 완성차 업체에서 시작되고 있다”며 “리튬파워는 준중형 및 중형 승용차에 적합한 스팩을 지원하고 납축전지에 비해 가격은 2배 이상이지만 알터네이터와 동시 구동하기 때문에 최대 7%까지 연비 절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보는 올해 말까지 택시 100대에 리튬파워를 시범 적용해 최종 상품성을 타진한 후 내년도 초 국내외 자동차 부품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