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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7사 자본잠식 퇴출위기

인산철뱅크 2009. 1. 10. 09:43

2008/12/16  10:25:37  아시아경제

지난 8월 반기보고서에서 자본잠식을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28개사 중 올 사업연도 말까지 자본잠식을 탈피하지 못해 상장폐지 위험에 처한 코스닥 상장사는 총 7개사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1개사는 감자와 유상증자등 자구이행으로 사실상 자본잠식 사유가 해소됐다.

코스닥 기업은 2반기 연속 자본잠식 50% 이상이 계속되거나, 사업연도 말까지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 시장에서 퇴출조치를 받게 된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반기보고서에 이어 올 연말보고서에서도 자본잠식 5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퇴출위험 회사는 ST&I(
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 IDH(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 쏠라엔텍, 에이엠에스, 포이보스(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 씨엔씨테크, 이롬텍(차트, 입체분석, 관심등록) 등 7개사로 나타났다.

쏠라엔텍의 3분기 현재 자본잠식률은 108.8%로 2분기에 이어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현재 98%의 감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4분기 추정잠식률은 231.7%에 달해 상장폐지 위험이 높다.

에이엠에스와 포이보스도 각각 자본잠식률을 줄이기 위해 감자를 실시했지만 추정잠식률이 220.4%, 195.1%로 완전자본잠식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씨엔씨테크의 경우 90%의 감자와 유상증자와 32억원의 타법인 주식까지 처분했지만 4분기 잠식률은 161.4%로 추정되고 있다. 10월 결산 법인인 이롬텍도 3분기까지는 86.4%의 자본잠식률을 보였다. 그러나 이롬텍측은 이후 유상증자를 통해 잠식률을 20%대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통화옵션 손실을 본 ST&I와 IDH도 지난 반기보고서때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업체다. ST&I의 경우 3분기 자본잠식률이 116.7%로 현재 95%의 감자가 진행중이지만 완료후에도 4분기 추정자본잠식률은 433.4%가 될 전망이다. IDH는 추정 잠식률이 429.8%에 달하며 회생절차개시가 결정됐다.

이 업체들 외에도 통화옵션 피해를 본 태산엘시디, 에스에이엠티, 심텍 등 3개사는 지난 반기보고서때는 자본잠식 위험 상황이 아니었지만 3분기 기준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기업에 속한다.

그러나 통화옵션 피해를 본 기업 중 영업이익을 올리는 기업은 상장폐지 유예 해택을 받게 되기 때문에 연말 사업보고서에서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계속돼도 퇴출까지는 가지 않을 전망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태산엘시티의 경우 워크아웃이 IDH는 회생절차개시가 결정됐고 ST&I 등 상당수 기업이 자본잠식상태가 계속된다고 해도 통화옵션 손실이 인정돼 일단 상장폐지는 유예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는 통화옵션 피해를 본 기업을 제외한 솔라엔텍, 에이엠에스, 포이보스, 씨엔씨테그, 이롬텍 등 5개사가 상장폐지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한편 이들업체 외에 관리종목 사유가 해지됐거나 해지될 예정인 21개 사중 12개사는 자본잠식을 탈피하기 위해 감자를 완료했거나 진행중에 있다.

이미 감자를 완료한 케이엠에스와 에듀패스는 3분기 현재 잠식률 50.8%, 52.9%에서 각각 -679.8%, -135.7%로 자본잠식률이 낮아져 관리종목 사유가 해소됐다. 이밖에 자본잠식 상태인 엔이씨, 우수씨엔에스, 테스텍, 팬텀엔터그룹, 신명B&F, 산양전기, 신지소프트, 네오리소스, 에버리소스는 감자를 진행중으로 감자가 완료될 경우 자본잠식상태를 벗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