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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변전소 옥내형 FR용 ESS 사업 4월로 연기

인산철뱅크 2016. 2. 2. 09:36

한전, 올해 ESS 사업과 함께 입찰공고 낼 듯...건물설계 예상보다 늦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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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이번 달 초에 발주할 예정이었던 김제변전소 옥내형 주파수조정(FR)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이 연기됐다.


11일 한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추진한 FR용 ESS 사업 중 하나인 김제변전소 16MW급 옥내형 ESS사업이 올해 사업과 함께 4월 중 발주된다. 한전은 지난해 김제변전소를 포함해 200MW 규모의 FR용 ESS 사업을 진행했고, 올해는 124MW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제변전소 사업이 연기된 이유는 기존의 컨테이너 박스에 ESS를 설치한 것과 달리 별도의 건물을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ESS 설치에 적합한 건물을 설계해야 하는데 첫 옥내형 사업이다보니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게 된 것. 지난해 12월 7일 진행한 사업 공청회에 참석한 업체 중 일부도 지난해 사업을 아직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는 게 부담된다는 의견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옥내형 ESS는 컨테이너 박스 형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등장한 방식이다. 컨테이너 박스에 ESS를 설치하면 구축비용은 덜 들지만 공간이 협소해 유지보수가 불편하고, 단열·냉난방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이 때문에 여름에는 ESS 냉방비용으로 월 전기요금이 1000만원 가까이 나오는 변전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화재, 폭발 등의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한전은 김제변전소에 옥내형 ESS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한전 관계자는 “무리하게 옥내형 사업을 진행하기 보다는 조금 늦더라도 안정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올해 사업과 함께 발주하기로 결정했다”며 “늦어도 4월 안으로 입찰 공고하고 올해 중으로 설치를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총 6750억원을 투자해 500MW 규모 FR용 ESS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 화력발전소가 담당해 온 주파수 조정 기능을 ESS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화력발전소 대비 주파수조정 효과가 탁월하고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에 ESS 보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작성 : 2016년 01월 12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