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2013.07.21
하반기 중대형 이차전지 수요 확대 기대로 관련 소재부품 업계가 활기를 띄고 있다. 배터리를 포함해 일렉포일 등 관련 소재 업체들의 약진이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전기자동차 시장이 개화하면서 중대형 이차전지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전기자동차 업계는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독일 BMW는 전기차 모델 `i3`를 공개했다. 단순히 기존 엔진을 전기 모터로 대체한 것이 아닌 제작 단계부터 전기 특성을 염두에 둔 전기자동차다. 이외에도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등도 전기자동차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다양한 전기자동차 출시와 함께 가격 인하도 시장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각국 정부의 보조금 외에 제조사 역시 단가 인하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포드·GM·닛산 등이 전기자동차 가격을 10~20% 이상 낮췄다.
이차전지 업계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상반기부터 BMW와 크라이슬러에 배터리 납품을 시작한 삼성SDI는 신차 출시로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갑절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GM·르노 등에 납품하는 LG화학 역시 현재 적자를 기록중인 중대형 이차전지 사업의 하반기 분기당 매출액을 1500~2000억원대로 내다보며 흑자전환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일렉포일 전문업체 일진머티리얼즈는 중대형 이차전지 수요 확대에 수익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 인쇄회로기판(PCB)용 제품보다 이익률이 높은데다 전기자동차용 이차전지 하나에 필요한 일렉포일 양이 20~25kg에 달해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올해 흑자로 돌아선다는 목표다. 이차전지 양극활 물질을 생산하는 코스모신소재 등도 호재다.
업계 관계자는 “정체됐던 중대형 이차전지 수요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되살아날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 주요 분야에서 시장 확대에 적극 힘쓰고 있는 만큼 향후 이차전지 관련 사업 매출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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