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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자동차 배터리 투자 규모 늘린다

인산철뱅크 2009. 4. 21. 12:32
GE, 배터리 회사 A123에 대규모 투자 예정..이사회 의석 확보 입력 : 2009.04.13 15:06
[이데일리 김혜미기자]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자동차 배터리 투자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자동차 배터리 회사인 A123 시스템은 13일, 6900만 달러의 투자자금 유치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상당부분을 GE가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E는 A123 시스템에 자금을 투자하는 대신 이사회 의석을 확보하게 될 예정이다.
투자자금은 A123이 미시건주에 건설될 리튬 이온 배터리 공장에 사용될 계획이다.

데이브 비오 A123 회장은 현재 경제위기에도 불구, 이번 자금 유치에 성공한 것은 대안 에너지 기술에 대한 민간기업들의 관심을 볼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오 회장은 새로운 자본 유치로 자사 생산규모가 확대될 수 있고,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밝혔다.
A123은 이번 투자로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 생산비용을 낮춰 대안 에너지 기술의 광범위한 적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A123의 예상대로 긍정적인 결과만을 가져올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국제유가가 급등했던 지난해 여름 이후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은 감소했으며, A123이 맺은 크라이슬러와의 파트너십은 크라이슬러가 파산할 경우 위험해질 수 있다. A123의 기술이 적용된 크라이슬러 자동차는 지프 랭글러와 지프 패트리어트, 크라이슬러 타운 앤 카운티 미니밴이 있다.

한편 이번 투자와 관련해 마크 리틀 GE 상무는 배터리 충전을 이용하는 전기자동차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시장에 침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자동차 산업의 5%만 차지한다해도 막대한 규모다. 전기자동차 이용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