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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자동차협회인 EDTA(Electric Drive Transportation Association)는 오바마 행정부의 2015년까지 전기자동차 백만대 보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책과 기술진보의 적절한 조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DTA는 2009년 2월 3일 화요일(한국 기준)에 가스 전용 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로 대규모 기술 전환을 하기 위한 정책 제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DTA 회원사에는 자동차 제조업체, 배터리 회사, 수많은 전력 유틸리티, 다른 산업협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그룹은 국내 제조 산업을 활성화하고, 기술연구를 촉진시키며, 광범위한 전기자동차 시범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로비에 집중하고 있다. EDTA는 현재 배터리 크기에 따라 소비자가 받고 있는 7,500달러 규모의 리베이트 세금 혜택이 보다 많은 수의 차량과 민간 차량 구입으로까지 확대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까지 기술 차원에서 배터리가 가장 큰 장애요인이다. EDTA는 미국 DOE(에너지부)가 에너지 저장장치와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테스트할 펀드를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DTA가 발간할 그 정책제안서는 에너지 저장 능력이 전기자동차 활성화의 핵심요소이며, 수송연료로서 재생에너지원 전기 사용을 촉진할 수 있게 하는 핵심 동인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General Motors가 Chevy Volt에 들어갈 배터리 팩을 직접 제조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은 현 시점에서 배터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것이다.
기술 진보에 더불어 배터리와 자동차 회사 운영진들은 전기자동차 부품의 공급 사슬을 구축할 때 다른 회사들 간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08년 12월, 3M과 존슨콘트롤을 비롯한 미국의 14개 업체가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를 개발하고 생산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런 움직임이 전기차를 생산할 미 자동차 업체들에 제품을 원활히 공급함은 물론 일본 파나소닉 같은 아시아 업체들이 주도권을 가진 자동차용 전지 시장에서 기술개발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것으로, 20여 년 전 미 반도체 업계의 연대와 비슷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움직임에는 아곤내셔널랩을 포함한 연방에너지연구소들이 자문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컨소시엄은 10억∼20억 달러를 투입해 미국 내 최초의 대규모 리튬이온전지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이를 위해 연방정부로부터 10억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받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EDTA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배터리를 보증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신뢰를 형성해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몇몇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배터리를 임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EDTA는 또한 소비자들이 전기자동차를 살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현재는 연료 효율성에만 의존하고 있지만, IT기술 등 지능형 소프트웨어가 결합할 경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일 창출될 수 있다.
EDTA는 나아가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설치하는데 있어 전력 유틸리티 업체, 플러그인 전기차를 테스트하는 회사, 정부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보고서는 일단 연방정부가 앞서서 공공 및 민간단체가 대체에너지 차량을 이용하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계란과 닭의 논란을 벗어나 전기자동차의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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