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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가격 뚝뚝… 5년내 2000만원대 전기차 나온다

인산철뱅크 2016. 2. 29. 09:19

2020년 100달러 진입 가능
제조원가 최고 40% 차지
전기차 판매 증가 속도가
가격 하락에 영향 미칠듯 

박정일 기자 comja77@dt.co.kr | 입력: 2016-02-28


배터리가격 뚝뚝… 5년내 2000만원대 전기차 나온다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가격이 오는 2020년 현재 보다 약 60% 저렴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순수전기차(EV) 기준으로 통상 전체 제조원가의 30~40%를 배터리가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2020년 이후에는 기존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가격이 거의 비슷해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1㎾h당 200달러 안팎인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가격이 내년 160~140달러로 내려간 뒤 2020년에는 1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비규제 강화로 자동차용 배터리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2008년 당시 1kwh당 1000달러 수준이었던 배터리 가격이 200달러대 안팎으로 떨어진 것을 고려하면 5년 안에 100달러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배터리 제조업체는 이미 100달러대 중·후반의 가격에 배터리 셀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셀 가격이 100달러 수준까지 내려가면 산술적으로 2만달러(약 2500만원) 초·중반에 주행거리 300㎞ 수준의 전기차를 만들 수 있다. 통상 전기차 가격에서 배터리와 관련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30~40%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320㎞(60kwh)를 주행하는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 드는 배터리 비용이 약 6000달러(약 750만원)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완성차 업체에 파는 배터리 셀의 판매 가격이 1kwh당 180~250달러 수준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는 업계의 예상치와 비슷하다.

시장조사업체 B3도 최근 2014년과 2020년의 배터리 재료가격을 비교했을 때, 각형 배터리 셀이 52%, 파우치형 셀이 48% 수준으로 각각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업계는 전기차 판매량이 얼마나 빠르게 늘어나는지 아닌지가 배터리 가격 하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판매량 증가에는 정부의 규제와 정책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B3는 전기차(일반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 판매량이 지난해 678만대에서 오는 2020년 1000만대 이상으로 연평균 30% 증가하고, 전기차 배터리 시장도 지난해 54억8000만달러에서 2020년 182억4000만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전기차 사업 팔걷은 LG화학 "3백km 주행 배터리 상용화" 속도


중국 시장 매출증가로 인한 흑자전환 예상
4분기 실적 개선도 기대

등록: 2016-01-22 15:03 


리튬에어 전지
전기차 충전 2015.10.30 ⓒ게티이미지/멀티비츠 photo@focus.kr

 

(서울=포커스뉴스) LG화학의 전기차배터리 부문 성장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석유화학 업황 개선으로 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것은 물론, LG화학이 중국시장에 전기차 판매량을 늘리기로 결정함에 따라 매출증가로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용 중대형 전지 실적 개선 기대감에 4분기 실적이 향상될 전망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비 석유화학 부문의 선전으로 5463억원(-3.0% QoQ)을 기록했다.

LG화학은 지난해 10월 중국 남경에 고성능 순수 전기차(320km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5만대 규모(연간) 공장을 건설하고, 올해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한번 충전할 때마다 200마일(320Km) 이상 지속되는 배터리를 개발해 수년 내 상용화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신년인사회를 통해 "올해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 같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동욱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국내 오창공장과 미국 홀랜드 공장, 중국 남경공장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3각 생산체제 구축에 성공했다"며 "현재 중국 대부분의 중대형업체와 수주를 맺은 것으로 안다. 중국 매출 증가로 인해 올해 흑자로 전환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시장에서 LG화학 전기차는 인지도가 좋은 편"이라며 "올해 전망은 더욱 밝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네비건트 리서치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경쟁력 평가'에서 LG화학은 2013년에 이어 세계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LG화학은 연간 순수 전기차 18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고자 지속적으로 수주를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매출액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재성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기차는 발전소에서 전기가 생산되고 이 전기를 배터리로 전달한 뒤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로 모터를 돌려 자동차를 움직이게 한다. 원재료 조달에 대한 강점이 크다"며 "전기차 시장은 올해 자동차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만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업체들의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형연 기자 jhy77@foc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