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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보급사업, 민간참여가 핵심

인산철뱅크 2015. 12. 8. 13:52
수익형 비즈니스 모델 발굴해 시장의 불확실성↓ 신뢰도↑
(부)블루시그마, 가정용 ESS 산업-투자 효율성 측면에서는 미흡
조은영 기자  |  cey0802@gn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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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30  13: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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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이타임즈 조은영 기자]

  
▲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 여의도소재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수요자원 및 시장 선점을 위한 ESS 기반
신사업과 융합모델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ESS(Energ Storage System)가 국내시장에 원활하게 도입되기 위해서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신뢰를 높이는 일관성 있는 규제 및 정책이 필요하며 민간기업의 시장참여를 위한
수익창출형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간자금의 투자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투자 촉진 프로그램이 개발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지난 27일과 28일 산업교육연구소 주체로 열린 ‘수요자원 및 시장선점을 위한 ESS기반 

신산업과 융합모델 세미나’에서 한국에너지공단 수요관리실 변천석 팀장은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전력수요 급증에 따른 피크 및 비상 발전 공급 시 필요성이 증대됐으며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전력 공급 불안정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2020년 약 47조원 규모로 성장하는 ESS 활용시장의 40%이상을 수요관리서비스용 

ESS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ESS사업은 단순한 저장장치 보급이 아닌 ICT기술에 기반한 

융복합 에너지서비스사업으로 볼 때 향후 국내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ESS 보급사업 정부정책 및 제도개선

변천석 팀장에 따르면 스마트 그리드 보급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2012년부터 수용가에 

ESS 설치시 보조금을 지급해 도입 초기 경제성 활보를 지원했으며 신재생 융복합 지원사업을 

통해 2013년부터 도서지역에 신재생과 연계한 ESS모델을 보급했다.

정부에서는 시장확대를 위해 지난해 6월 계약전력 30만kW이상 14개 업체에 투자계획을 수립했고 

계약전력 1000kW이상 공공건축물에 ESS설치를 권장했으며 비상용 예비전원으로 ESS를 

우선적으로 적용하도록 권장했다.

한전에서는 주파수조정용 ESS 500MW 설치를 2017년까지 추진중에 있으며 특히 ESS를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포함하고 풍력발전 설비에 ESS를 연계해 피크시간 대에 방전하는 

전력량에 대해 우대 가중치를 부여했다.

이와함께 제도개선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ESS를 발전원에 포함하고 ‘소규모 신재생에너지발전전력 등의 거래에 관한 지침’ 개정으로 

ESS에 충전된 전력의 판매가 허용됐으며 ESS가 비상용 발전시설과 동등하게 활용되도록 추진했다.

변천석 팀장은 “독점적인 전력시장 구조와 낮은 전기요금 등 ESS 시장형성에 어려움이 있고 

초기 투자비용이 부담돼 ESS 활성화를 위한 전기사업법, 신재생에너지법, 소방법 등 관련 

법제도의 정비가 시급하다”며 “국가적 이익과 수익성이 양호한 분야에서 단계적으로 보급이 

필요하며 해외 유망시장인 신재생연계형 ESS 선점을 위해 실증 및 시범보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의 ESS 보급사업 사례

신성솔라에너지 김대룡 대표이사는 ‘태양광 시장 이슈와 ESS'를 주제로로 발표한 자리에서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 하이브리드 발전과 신재생에너지의 연계를 통한 분산형 

전원체계가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태양광발전은 설치가 용이하고 적용용량이 다양하며 

가격하락으로 새로운 전원체계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전력품질안정화를 위해서는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원 및 연료전지와 ESS를 연계한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캘리포니아 주를 중심으로 ESS 사업의 지원 및 의무화 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다.

2020년까지 피크전력수요의 5%를 전력저장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연방법에 

의거해 ESS를 전력부하가 아닌 분산전원으로 취급하고 있다.

또 자가발전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해 태양광 발전 연계 ESS에 kW당 0.5~2.0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도 올해 10%에서 2025년 20%로 확대할 예정이며 ESS설치 의무화 

제도도 2020년까지 공급전력의 5% 수준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전력피크 완화와 리튬전지사업 활성화를 위해 보조금 중심으로 ESS 

보급사업을 추진중으로 정부가 민간 사업자에게 예산을 지원하고 최종소비자가 구입비 33% 

수준을 차감받는 형식으로 사업이 추진되며 한국의 3배가 넘는 고가의 전기요금과 피크요금 

차이를 선택형 요금제 도입으로 수용가용 ESS의 경제성이 양호하게 변모했다.

또 소규모 태양광과 연계한 ESS보급과 V2G(Vehicle to Grid)를 지원하는 자동차용 전지개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김대룡 대표이사는 전세계 ESS 기술개발 및 시장현황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전세계 ESS 시장은 

2020년 기준 약 43.8bil$(48조)규모로 End User 및 Renewable 관련 수요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2~10시간 용량의 ESS 시장이 주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미국 등 선진국 위주로 기술개발 및 실증을 활발히 추진 중이며 일부 상용화에 성공하는 등 

사업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정용 ESS의 현안 및 수요관리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한 (주)블루시그마 이찬재 부장은 

가정용 ESS의 산업 경제성은 투자 효율성 측면에서는 아직은 미흡하며 산업용의 경우 건물의 

에너지관리에서 벗어나 지역에너지관리 기능이 필요하며 신재생용은 운영방안에 대해 경쟁구조를 

도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