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인산철 배터리/배터리팩 보호회로

[주목 e기업] "BMSㆍESS관련 솔루션 주력 시장 선점 넘어 표준화 주도"

인산철뱅크 2012. 5. 3. 10:57

"올해 BMS(배터리관리시스템)과 ESS(에너지저장시스템)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통해 전체 매출의 10∼20% 달성할 것이다."

국내 대표적인 팹리스 업체로 올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 진출하는 이미지스테크놀로지(이하 이미지스)의 김정철 사장은 수원시 이의동 회사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미지스는 올해 전격적으로 신규 사업에 진출한다. 지금까지 선보이지 않았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분야인 BMS와 ESS 솔루션 칩 공급을 통해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이는 몇 년 전부터 준비해 온 사업인데다, 필요 기술들은 회사가 대응 가능한 상황이다"며 "제품 샘플 공급 및 시범화 작업도 성공적으로 진행됐으며, 관련 솔루션은 늦어도 하반기 출시돼 올해 의미 있는 매출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회사가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BMS는 전기자전거, 전기스쿠터, 전기자동차 등에 사용하는 중대형 배터리를 관리하는 모듈로 배터리 보호, 전지 에너지량 측정, 파워 제어 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 회사는 BMS 모듈에 필요한 반도체 칩을 설계할 뿐만 아니라, 협력 업체들과 함께 모듈, 시스템 등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여전히 BMS와 ESS 관련 솔루션은 성장성 있는 블루 오션으로 산업 초기 단계다"면서 "점차 산업 전반으로 확산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적절한 포지셔닝을 통해 초기 시장 선점은 물론 표준화를 이끌어내는 데 앞장 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BMS 솔루션은 동력용 시장과 ESS 분야로 응용될 수 있다. 동력용 시장은 전기 자동차, 골프카, 전기 오토바이, 전기자전거 등으로 배터리 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ESS는 에너지 저장장치로 스마트그리드와 관련이 깊다.

그는 "중국 시장은 각 지방 정부가 산업을 키우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며 "단번에 큰 시장을 두드리기보다, 개별 병원, 특정 버스 사업자 등 중소규모 시장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인피니언, 텍사스인스투르먼트(TI) 등 대기업은 표준화 된 칩을 갖고 있어 각각 소규모 고객사에게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공급할 수 없는 반면, 회사는 커스터마이징(주문 제작)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회사 솔루션은 고객사 각각 요구에 맞게 변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그는 "중국 일부 사업자들에게 샘플을 제작해 제품 품질을 인정받았다"며 "신흥 시장은 전력 공급이 불안하기 때문에 이런 솔루션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향후 단순 칩 공급에서 벗어나 모듈, 나아가서는 시스템을 제공해 BMS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새로운 분야라고 생각했던 바이오, U-헬스 기기엔 항상 TI 반도체가 먼저 부착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시장을 선도하는 반도체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시장조사와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태기자 kang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