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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ESS사업 적극 참여

인산철뱅크 2016. 1. 12. 09:15

지원기관과 협업체계 구축
관련기업과 세미나도 개최

입력 : 2016.01.11

울산시가 새해부터 차세대 에너지 신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적극 나선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오는 20일 삼성SDI 울산공장에서 씨브이네트, 경동도시가스 등이 참여한 가운데 ESS(Energy Storage System) 보급 확대를 위해 제조, 보급, 사용기업 및 지자체, 지원기관간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에 이어 화학, 자동차 등 에너지 다소비기업 100개사가 참석하는 세니마도 개최한다.

이번 협약식에서는 ESS 세계시장 점유율 23.6%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SDI가 에너지저장장치를 처음 공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협약을 통해 삼성SDI는 ESS를 제조하고 씨브이네트와 경동도시가스는 보급을, 울산시는 행정지원에 적극 나선다.

특히 울산시는 산업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기업체 ESS 설치 에너지 신시장 창출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어 이 사업을 정부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현재 국내 ESS 시장은 2014년 100MW , 2016년 740MW , 2018년 1980MW으로 매년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에는 3900MW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시장은 2014년 692MW, 2016년 4100MW, 2018년 1만2196MW, 2020년 2만916MW로 금액으로 따지면 2015년 247억달러, 2018년 366억달러, 2020년 414억달러로 예상된다.

ESS의 주요 기능은 전기 부족시 저장된 전력을 공급함에 따라 안정적 전력 공급과 피크부하, 요금 인하 등에 기여하게 된다. 여기에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출력을 보완하고 불안정한 주파수 조정 역할도 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10GW 규모(약 5조원)로 확대하기 위해 전력시스템 핵심설비로 적용, 제도개선, 기술확보와 국제표준 대응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국가 ESS의 10%가량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 에너지 12.3% 소비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세계 1위 ESS 제조기업인 삼성SDI 울산공장과 국가 총괄 에너지관리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 울산 이전과 연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에너지 분야에서 새 산업이 출현하고 프로슈머가 에너지 시장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중요한 것이 에너지 저장장치"라며 "담아 놓을 수 없었던 에너지를 저장해 가정에서, 공장에서, 전력망에서 활용하는 에너지 저장장치는 에너지 혁명이 가져올 변화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