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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연료 ‘10분의 1’ 획기적 민간기술

인산철뱅크 2015. 7. 4. 14:59

김영래 yrk@kyeongin.com  2015년 04월 07일 화요일 제6면

▲ 6일 오후 시흥의 한 저수지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된 하이브리드 친환경 엔진에 대한 시연회가 개최됐다. 시흥/김영래기자

증폭장치 적용 배터리 사용
年 8천억 국고보조금 절약
기름이용 동력 전분야 접목
김성록씨 시흥서 최초 시연


선박에 증폭장치를 적용한 전기 배터리를 사용해 연료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 민간에 의해 개발됐다.

개발자 김성록(58)씨는 이러한 신기술을 선박에 적용, 6일 오후 1시 시흥 물왕저수지에서 최초로 시연해 보였다. 김씨는 자가발전충전 방식을 응용한 증폭장치를 선박에 적용해 현재 국가적으로 연구단계에 있는 기존 배터리 방식의 전기 선박보다 운행 시간 등을 증가시켰다.

또한 장착된 소형 예비발전기에 하이브리드형 공법을 응용, 소량의 기름으로 충전 및 연속 운행이 가능하게 했다.

이날 김씨는 실 중량 3.9t선박에 2천400A용량의 배터리와 개발한 증폭장치 엔진(20마력)을 탑재해 시간당 15㎞를 운행하는데 성공했다. 

김씨는 “기존 배터리 방식보다 월등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20마력짜리 엔진을 탑재했고 현 시스템에서 40마력 이상으로 마력수를 높일 수 있다. 그러면 1시간당 30㎞ 운행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배터리만을 이용해 5시간 가량을 운행한 이 선박은 예비발전기(휘발유 7ℓ사용)를 가동해 1시간만에 선박 배터리 충전을 완료, 5시간 추가 운행도 가능하다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그는 “이 기술을 선박에 적용할 경우 기존 기름값의 10분의 1로 조업 등 운행이 가능, 연간 8천억원대의 국고 보조금을 절약할 수 있다”며 “현재 3t 선박기준 5시간 운행할 경우 휘발유량은 50ℓ(현 선박엔진 기름 소모조사표 기준)가 소모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기술은 기름을 사용해 동력을 얻는 모든 분야에 접목할 수 있어 에너지 절감 효과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인일보 후원으로 열린 시연회에는 (주)오랜지마린 허정범 대표와 위캔두 박성관 대표, 소래마린 유민진 대표가 기술자문했고 물왕저수지 어촌계와 시흥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시흥/김영래기자


[인터뷰] 하이브리드 전기선박엔진 개발 김성록씨

“자체충전 2배 효율… 눈으로 봐야 믿어”

“오늘 소개된 선박기술은 사실상 기름값(3t 선박 기준)을 10분의1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6일 시흥 물왕저수지에서 열린 시연회를 통해 공개된 하이브리드 발전형 엔진시스템(경인일보 4월 7일자 6면 보도)에 대해 개발자 김성록씨는 이 같이 설명했다. 이 기술의 경우 기존 충전된 배터리 양만큼 선박이 운행할 수 있는 기술에 자체 충전방식을 도입, 기존방식보다 에너지 효율이 2배 높은 기술이란 것이다. 

특히 이 기술은 에너지를 이용해 동력을 발생시키는 산업 전 분야에 접목이 가능한 기술이란 것이 개발자의 설명이다.

김씨는 “쉽게 말해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자가발전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시키고 그 에너지를 이용해 동력을 발생시키는 시스템이다. 기존에 10이란 힘을 이용해 3이란 동력을 얻었으면 이 기술은 10이란 힘으로 8 이상의 동력을 얻을 수 있는 기술이라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특히 “이 기술은 수력·풍력 발전소를 비롯해 고층 건물 등 동력을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 시스템에 접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기술을 선박에 적용한 이유에 대해 김씨는 “이 기술은 에너지 논리론 설명하기 힘들다. 전문가들도 쉽게 인정하려 하지 않는 분야다. 실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분야에 접목을 시도했고 최초로 공개했다. 눈으로 본 사람들은 믿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제는 정부기관의 주도하에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국익에 도움되는 사업을 추진하고 싶고, 우선 비싼 기름값으로 조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엘지엠, 전기어선 사업 활성화되나
디젤어선 대비 연료비 90% 저렴...시연회 개최
전기어선 개발 전문업체인 엘지엠이 자사의 전기어선 제품을 공개했다.

엘지엠(대표 원준희)은 최근 경남 고성군 당항포에서 디젤내연기관의 성능을 뛰어넘는 고속·고출력 실현이 가능한 전기어선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기존 유류비에 비해 90% 저렴한 비용으로 운행할수있는 전기어선이 공개됐다.

경상남도 주관으로 개최된 이번 시연회에는 창원시,통영시,사천시,거제시,고성군,남해군,하동군 등 지자체의 해양수산 담당자와 더불어 어업인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엘지엠은 이날 길이 8.5m, 중량 약 2t급의 전기어선을 공개했으며, 이날 시연을 통해 최고시속 20노트(시속 38km)를 달성했다.

일반적으로 2t급 소형 디젤 어선이 10만km를 운행할 때 소요되는 유류비는 약 4000만원 수준이다. 엘지엠은 자사의 전기어선이 같은 거리를 운행했을 때, 400만원 수준으로 10분의 1정도의 연료비가 든다고 설명했다. 또 해양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고 소음·진동에서도 비교적 쾌적한 환경을 어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월 소형전기어선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계획을 발표했으며, 올해 40척의 전기어선을 보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내년부터는 10년 동안 매년 500척으로 총 5000척의 전기어선을 도입한다는 복안이다.

엘지엠 관계자는 “전기어선 보급을 통해 WTO가 제기한 우리 정부의 어민들에 대한 면세유 지원 문제와 국제해양기구의 환경오염방지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엘지엠이 개발한 전기어선은 카트리지 배터리 방식을 적용 충전시간 등 문제점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작성 : 2014년 07월 04일

레오모터스, 전기어선 제조사 인수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입력 : 2014.07.03 
미국 장외시장(OTC BB)에 상장된 레오모터스는 지난달 30일 국내 전기어선 제조사인 ㈜LGM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미국 주식시장에 공시했다고 3일 밝혔다. 레오모터스는 이에 따라 기존에 개발한 전기차뿐 아니라 전기어선과 에너지저장장치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기어선 개발사인 ㈜LGM은 지난달 23일 경남 고성군 당항포에서 기존 유류비(일반유기준)에 비해 90% 절감된 비용으로 운행 가능하고 디젤 내연기관의 성능을 넘는 고출력을 낼 수 있는 전기어선의 시연회를 개최했다.

경남 도청의 주관으로 개최된 시연회에는 창원시를 포함해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하동군의 해양수산담당자와 어업인들이 참여했다. 시연회에서 소개된 전기어선은 길이 8.5m, 중량 2톤급으로 최고속력 20노트(38km/h)를 기록했다.

레오모터스, 전기어선 제조사 인수
/사진제공=레오모터스
㈜LGM이 개발한 전기어선은 현재 2톤급 소형 디젤 어선이 10만km 운행할 경우 소요되는 유류비 4000만원의 약 10분의 1 수준인 400만원 정도를 소비한다. 또 기존 어선은 유류 노출로 환경오염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지만 전기어선은 해양환경오염을 유발시키지 않고 낮은 소음과 진동으로 어업환경에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해양수산부는 이 같은 전기어선의 장점 때문에 지난 1월 중장기계획으로 소형전기어선 보급 사업을 발표했다. 올해 40척의 전기어선을 보급하고 내년부터 향후 10년간 매년 500척씩 총 5000척의 전기어선을 보급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현재 약 6만척의 소형어선이 연근해 조업과 양식장 관리, 낚시용 어선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정부는 전기어선 보급을 통해 WTO(세계무역기구)가 제기하는 정부의 면세유 지원 문제 등에 대응할 예정이다.

전기어선은 전기차와 달리 충전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소형어선은 하루 운항 거리가 50km 이하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항구에 회항해 정박하기 때문에 도로를 이용하는 자동차처럼 많은 충전소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LGM은 카트리지 배터리 방식의 기술 특허와 비즈니스 모델 특허를 통해 운행에 필요한 양만큼 배터리를 쉽고 편리하게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LGM은 지난6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관리하는 국가R&D지원기술개발사업 중 글로벌 전문기술 개발사업/산업융합촉진사업에 선정됐다. 이는 원격제어가 가능한 배스보트용 2축 전기추진시스템과 R&D 선체개발, 전기동력 추진식 1인용 수상오토바이 및 인증기술 개발 등 총 24억원을 지원받는 사업이다.

레오모터스 관계자는 "기존 전기차도 해외에서 공동사업진행 요청을 받고 있어 조만간 OTC시장을 벗어나 나스닥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어선 시대 급물살

해수부, 40척 어민에 분양
연료비 경유의 10% 수준 

육상에서 전기차 보급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해양에도 전기어선 시대가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처음으로 4.5㎾(1톤급), 15㎾(3톤급) 소형 전기어선 40척을 도입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전기어선은 해수부가 2008년부터 4년간 울산대 연구팀에 8억원을 지원해 개발했으며 3t급 시제선으로 전라도 완도에서 제주까지 120km를 12시간 시험 운항하며 성능을 검증했다. 
전기어선의 최대 장점은 저렴한 연료비다. 가정용 전기를 사용해 충전을 하기 때문에 경유를 사용하는 일반어선과 비교하면 연료비가 10분의 1에 불과하다. 소음이 거의 없고 매연과 폐유가 발생하지 않으며 고장이 거의 없는 등 친환경적인 측면도 두루 갖췄다. 
하지만 속도가 느리고 1회 충전 시 항해 거리가 150km 밖에 안 된다는 단점이 있다. 박신철 해양수산부 지도교섭과장은 "전기어선의 속도는 평균시속은 8km로 4시간 충전으로150km를 갈 수 있다"며 "여분의 배터리가 있어도 아직 일반어민들이 항해중에 직접 교체하기는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때문에 전기어선은 가까운거리를 운항하는 바지락채취,낙지잡이,내수면어업 등에 쓰일 예정이다.
해수부는 우선 올해 예산 6억원을 확보해 40척을 전기어선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척당 5,000만 원이 드는 전기어선 대체비용으로는 국비 30%(6억원) 지방비 30%(6억원) 자부담 40%(8억원) 비율로 투입된다.
박신철 과장은 "전기 어선 보급 예산을 지방자치단체에 배정해 사업자를 선정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관심 있는 어업인은 가까운 시·도 등에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허정석 부총장 "알짜 자회사 키워 매출 1000억 낼 것"

입력 2012-12-26
“5년 내에 경쟁력 있는 자회사 5~10개를 키워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습니다.”
최근 울산대 기술지주회사 초대 대표를 맡은 허정석 산학협력부총장(사진)은 26일 “울산대가 보유한 50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상용화해 대학 재정과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울산대 기술지주회사는 최근 소형 배터리 어선과 레저보트 상용화에 나서는 1호 자회사인 에쓰이보트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조선해양공학부 박노식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전기추진선박 특허기술을 갖고 있다. 박 교수는 지난해 3t급 배터리 어선으로 전남 완도에서 제주 도두항까지 120㎞를 시속 5.6노트로 운항하는 데 성공했다. 4시간 충전하면 180㎞를 운항할 수 있다. 

허 대표는 “국내 소형 어선 6만여척의 10%만 배터리 어선으로 교체해도 연간 2000억원의 연료비를 줄일 수 있다”며 “어로작업선과 어업지도선, 낚싯배 등에 적용해 3년 내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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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대표는 “울산대는 지역 특성상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금속소재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보유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미국 아이비리그나 중국 칭화대 못지않은 기술지주회사로 발전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