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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태양광 발전 시스템 및 에너지저장장치 시장 전망

인산철뱅크 2013. 8. 2. 09:23
발행일 2013-05-14

 

기존에 에너지저장장치와 연계된 태양광 발전 시스템은 주로 급전망과 연결되지 않은 자급식 그리드 시스템을 사용했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에 설치된 배터리는 낮에는 태양광에서 발생하는 전기를 저장하고 밤에는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를 사용자들에게 공급하는 방식으로 사용되었으며, 일본에서는 주로 전기료를 낮추기 위해 각광받았다.

 

2011년 3월 쓰나미와 핵발전소의 붕괴 참사 후 일본은 지속적인 전기공급과 시설의 안전성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게 되었다. 태양전지 시스템과 에너지저장장치의 조합으로 소비자에게 전력 대란이나 비상시에 지속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도쿄 전력회사가 일본의 에너지저장장치와 태양전지 시스템을 설치한 가정의 소비자에게 전기를 사용한 시간 비율(Time-of Use (TOU) rates)을 알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정보를 제공한다.

-오후 11시~오전 7시에 그리드(grid)로부터 전기를 11.82엔/kWh로 구입하고 저장한다.
-태양전지에서 발생한 전기를 전력회사에 FIT 프리미엄 가격인 38.0엔/kWh에 판매한다.
-낮에 태양전지에서 발생한 전기를 사용하거나, 오전 10시~오후 5시에 30.77엔으로 전기를 구입하고 오전 7시~10시 및 오후 5시~11시에 저장된 전기를 사용하거나 전기를 25.2엔/kWh로 구입할 수 있다.

일본의 태양전지 제조업체인 파나소닉, 교세라, 샤프는 가정용 태양전지 시스템과 함께 리튬 이온 전지로 만든 에너지저장장치를 제공한다. 교세라는 가정용 태양전지 시스템과 리튬 이온 전지 저장 시스템을 2012년 초 가정에 처음으로 제공하였고 2012년 4월~2013년 3월 사이에 10,000대 판매하였다. 파나소닉도 산요(現, 파나소닉)의 HIT 태양전지 시스템을 이용하여 가정용 전지저장 시스템을 판매하였다. 태양전지는 4.65 kWh 용량으로 가격은 11,984달러이다. 교세라는 2013년 4월 일본에서 가장 큰 용량의 가정용 리튬 이온 전지로 만든 에너지저장장치를 판매하였다. 태양전지는 14.4 kWh의 용량으로 43,784달러이다. 리튬 이온 전지로 만든 에너지저장장치는 가정용 냉장고, TV, 컴퓨터, 조명, 휴대용 전화 충전을 위해 24시간 동안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교세라는 일본에서 가장 큰 인터넷 쇼핑 사이트인 라쿠텐(Rakuten) 회사와 협력하여 폴리실리콘 태양전지 시스템과 리튬 이온 전지(7.2 kWh) 세트를 가정에 공급하고 있다. 라쿠텐은 태양전지 시스템을 리튬 이온 전지와 함께 다양한 용량으로 출시하였으며, 2.28kW 시스템은 29,730달러, 6.27kW 시스템은 42,153달러에 판매하고, 시스템은 니혼 에코시스템이 설치할 계획이다.

One Energy는 리튬 이온 전지를 적용한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가 비싸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일본 최초의 주택 에너지 임대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미국의 SolarCity나 SunRun의 태양전지 임대 서비스처럼 일본의 임대 서비스도 선불제로 운영된다. 또한 주택 소유자는 one Energy가 지붕에 태양전지 시스템을 설치하도록 공간을 임대해주고 one Energy에서 5.53kWh급 리튬 이온 전지를 적용한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를 임대하면 월 25달러로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를 사용할 수 있다. <그림 1>은 소비자들이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사용하여 전력피크 시간 동안에 에너지 구입비용이 감소하는 것을 보여준다. one Energy는 현재 도쿄전력회사가 주관하는 지역에만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칸사이(関西) 지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고 최종적으로 일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니혼전기(NEC)는 2013년 2월에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의 대량 생산을 시작하였고, one Energy와 함께 리튬 이온 전지를 적용한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를 주택 소유자와 건물 재료 판매상에 판매하고 있으며, 2013년에 15,000대의 유닛을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