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가 풍부한 리튬자원의 수출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FE 통신에 따르면 루이스 알베르토 에차수 광물부 장관은 27일 현지 라디오 방송 에르볼(Erbol)과의 회견에서 “리튬을 차세대 자동차 배터리 뿐 아니라 원자력발전소 용도로 수출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튬은 전 세계가 관심을 갖고 있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전기자동차의 배터리에 쓰이는 광물로, 볼리비아의 리튬 매장량은 전 세계의 절반 정도에 달한다.
에차수 장관은 “볼리비아는 리튬을 자동차 배터리용으로 수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폐기물 없는 청정 핵에너지 개발을 위한 용도로도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리튬이 볼리비아의 주요 산업화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리튬 개발을 위한 다국적 기업의 참여를 적극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리비아 내 리튬 매장지는 칠레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포토시 주(州) 남서부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리튬 개발에는 한국의 LG와 일본의 미쓰비시 및 스미토모 등 다국적 기업과 프랑스 기업가 뱅상 볼로레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최근 러시아와 프랑스를 방문한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리튬 개발을 위한 투자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국립지질조사국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볼리비아에서 540만t의 리튬을 채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볼리비아 외에 칠레에서는 300만t, 중국에서는 11 0만t, 미국에서는 41만t 정도의 채굴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볼리비아 이외 지역의 매장량만으로 점점 늘어가는 리튬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볼리비아는 상당한 리튬 특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 2006년 초 집권 이래 석유와 천연가스 산업을 국유화한 전례가 있어 리튬 개발에 대한 다국적 기업의 참여를 어느 정도나 허용할지 주목된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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