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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에너지 기술개발 전략 로드맵 발표

인산철뱅크 2009. 1. 30. 10:00

그린에너지 강국 향해 ‘닻 올렸다’

2012년까지 6조원 투자…국내 73개 기업 참여
현재 50~85% 기술수준 선진국 수준으로 격상

오는 2012년까지 민·관 합동 총 6조원이 투입되고, 삼성·현대·LG 등과 한전 등 공기업을 포함한 국내 대표기업 73개가 참여하는 ‘그린에너지산업 실행전략’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지식경제부는 22일 제2차관을 주재로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그린에너지 전략로드맵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그린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로드맵()’을 심의했다.

이번 로드맵은 지난해 9월 발표된 그린에너지산업 발전전략의 후속으로 약 4개월에 걸쳐 준비됐으며 신성장동력을 포함하는 그린에너지 15대 유망분야를 대상으로 전략품목 58개와 핵심기술 207개를 선정, 국내기업의 글로벌 시장진입을 위한 전략적인 기술개발 방향과 R&D 이후 상용화에 이르는 실행방안을 도출한 것이다.

그린에너지 유망분야는 청정에너지생산에서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 원자력 4개 분야, 화석연료 청정화 분야에서 청정연료, CCS(CO2 포집·저장)과 전력IT, 에너지저장, 소형열병합, 히트펌프, 초전도, 차량용배터리, 에너지건물, LED조명 등 효율향상 등 15가지다.

이를 통해 현재 분야별로 세계 최고 수준 대비 50~85%에 불과한 그린에너지 기술수준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 에너지 관련 기업의 상당수(67.4%)는 단기 활용에 치중한 상용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나 이번 로드맵을 계기로 현재 개발중인 기술들을 체계화해 2012년까지 선진국 수준에 근접시키고 IT, 조선, 가전 등 에너지 연관 산업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강점을 적극 활용, 2030년까지 선진국을 넘어선다는 전략이다.

지경부는 이번에 도출된 전략로드맵에 대해 오는 2월중 공청회를 통해 민간의견을 폭넓게 추가 수렴할 예정이며 세부사항을 보완, 3월에는 최종 로드맵을 공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에너지 기술개발사업부터는 이번 전략로드맵에서 도출된 핵심기술(207)에 대한 기술개발 과제를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핵심기술에 대한 상세기획을 3월달까지 마무리하고, 4월부터 과제수행을 위한 주관기관을 선정키로 했다.
로드맵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국내기업 투자방향에 기반 전략품목·핵심기술 선정
기술전문가 중심으로 필요기술을 단순히 나열하는 기존의 R&D 로드맵 수립 관행에서 벗어나, 민간이 주도적으로 방향을 선택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 경쟁역량 분석을 바탕으로 기술·시장 시나리오를 예측하고, 기업의 투자동향을 고려하여 우리나라가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품목을 발굴했다.

시장형성이 예상되는 시기를 고려해 15대 유망기술별로 정부지원시 2012년까지 성장동력화가 가능한 단기 전략품목과 단기간에 시장형성이 어려워 원천기술 획득 필요해 2030년까지 추진할 장기 전략품목을 선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중대형급 핵심기술을 최종 도출했다.

예를 들면 2015년 전력저장 95억달러, 신재생에너지 91억달러, 자동차 300억달러 등 총 480억달러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현재 경쟁기술(Li이온·NaS·VRF) 중 리튬이온전지가 가장 유망하며 NaS·VRF의 경우 일본, 캐나다가 기술을 독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 LG 등 소형 리튬이온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40% 미만의 핵심소재에 대한 국산화율 제고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에 리튬이온전지의 대용량화 방향으로 집중 개발하고, 실증을 통해 저조한 핵심소재 국산화율 개선과 장기적으로 대용량 전력저장 시스템 개발·보급 등의 전략을 세울 예정이다.

▲전체 Supply Chain상 부품소재 중점 육성
여타 분야와 마찬가지로 그린에너지도 부품·소재 분야에서 어떻게 원천기술을 확보할 것인가 하는 점이 중요한 경쟁요소가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에너지 분야 Supply Chain 중에서 부품소재 기술이 부족해 높은 해외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

핵심부품·소재의취약성에 따라 그린에너지매출액 상당 부분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으며 지난해 7월을 기준으로 태양광(박막) 75%, 풍력 99.6%의 수입의존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수입의존도가 높은 부품소재 75개를 발굴, 초기단계부터 국산화에 역점을 둬 시스템 상용화에 따른 무역역조 현상을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예를들면 수입의존도가 큰 부품소재 분야에서 실트론, 주성ENG등의 업체에서 고품질잉곳, 제조장비 개발을, 전지모듈은 KPE, 현대중공업 등이 고효율화,박형모듈 핵심기술 개발을 집중한다는 것.

▲기술수준·경쟁여건 고려 최적 기술획득방법 제시
국내외 기술수준과 역량 분석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기술획득을 위해 자체개발을 비롯해 기술 제휴, 공동연구 등 맞춤형 획득방안을 제시했다.

선진국과 기술격차가 크지 않고 연관산업의 기술력 활용이 가능한 분야나 선진국이 기술이전을 꺼리는 분야는 자체개발하고 선진국에 준하는 연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어 기술협력을 통한 상호 시너지 효과가 큰 분야는 기술제휴나 공동연구를, 기술격차 해소에 장기간 소요되므로 원천기술은 도입하고 상용화는 민간이 자체적으로 기술도입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예를 들면 청정연료분야에서 액화반응공정(석탄액화분야)·핵심반응촉매 설치 및 소규모화 공정(가스액화)·원료생물개발 바이오 연료 생산(해양 바이오매스)은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합성반응기나 해양 바이오매스의 발효·당화원천기술은 기술제휴 나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저급탄 가스화기 CO2 순환 배출저감 공정의 경우 민간 주도로 기술도입을 추진하되 M&A로 개발기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R&D 이후 상용화로 이어질 수 있는 전주기 지원방안 도출
R&D 이후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 채 사장되는 경우를 막기 위해 기술개발→실증→시범보급→상용화에 이르는 명확한 산업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R&D 시제품의 상업화 및 수출을 위해 실제 환경에서의 검증·인증이 필수적인 만큼 중()규모 실증사업을 적극 발굴했다.

 < 그린에너지 분야 R&D 투자 계획(2009~2012) > [단위: 억원]

구 분

효율/온실가스

신재생

전력

원자력

총계

09

880

1,750

535

610

3,775

10~’12

4,530

5,800

2,026

1,942

14,298

합계

5,410

7,550

2,561

2,552

18,073

 

입력 : 2009 01 22 17:4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