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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산업이 ‘새로운 먹거리’

인산철뱅크 2009. 1. 20. 13:41

태양광산업이 ‘새로운 먹거리’  


[이투데이]2009-01-19 11:33:04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의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기
업들도 태양광 산업을 통해 제2의 반도체와 같은 차세대 먹거리산업을 창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고유가와 중국 및 중동 국가들의 설비 증설로 성장 한계에 봉착한 대기업 화학계열사들이 
앞다퉈 태양광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태양광산업은 폴리실리콘, 잉곳·웨이퍼, 전지, 셀, 모튤, 시스템사업 등으로 구성된다. 폴리실리콘
과 잉곳·웨이퍼는 기술수준이 높아 진입 장벽이 높은 과점 체제로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반
면 전지, 모듈, 시스템쪽은 갈수록 진입 장벽이 낮아 참여 기업 수가 많아지고 있는 분야다.
LG, 한화, 현대중공업, 코오롱 등 대기업들이 확실한 수익원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뛰어 들고 있다. 
또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견·중소기업들도 태양광산업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LG그룹은 태양광발전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전자가 셀과 모듈
을, LG화학이 폴리실리콘을, 실트론이 웨이퍼를 생산한다. 이어 LG CNS는 태양광발전소 사업개발 프
로젝트를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LG솔라에너지가 시스템 분야인 태양광발전소의 건설과 운영을 담당하
게 된다.
특히 지난해 폴리실리콘 사업진출을 선언한 LG화학은 연내 수천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공장 착공
에 들어갈 계획이다.
삼성그룹도 삼성석유화학 등 화학계열사는 폴리실리콘과 잉곳·웨이퍼 분야를, 삼성전자·삼성SDI는 
셀·모듈 등 장치산업쪽을 맡기로 내부 조율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2005년 울산 선암에 20㎿급 태양광모듈 공장을 설리하고 태양광발전설비 사업을 시작했
다. 특히 지난해 5월 소이공업단지에 총 340억원을 투자해 태양전지공장을 완공, 태양광발전의 핵심 
부품인 태양전지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연간 30㎿ 규모인 태양전지 공장을 
연 330㎿로 11배 이상 확대하기 위해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KCC와 폴리실리콘 합작사인 한국폴리실리콘을 설립, 연간 3000t규모의 폴리실리콘
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2010년까지 100㎿ 규모의 잉곳과 웨이퍼도 생산할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
중공업은 폴리실리콘에서부터 잉곳, 웨이퍼, 태양전지, 모듈, 발전시스템까지 생산하는, 태양광 발
전 전 분야에 진출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 될 전망이다.
한화석유화학은 태양전지의 셀 생산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화석화는 올해 30㎿를 시작으로 2012
년 생산규모를 330㎿까지 늘리고, 2015년까지 총 1GW의 설비를 구축해 세계시장 5% 이상을 점유한다
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8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약 2조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한화석유화학은 지난해 12월 울산공장 내에 30㎿ 규모의 생산공장 착공식을 가
진 바 있다. 상반기 중 생산설비 입고를 완료하고 시험가동을 거쳐, 4분기부터는 본격 양산을 시작
할 계획이다.
태양광용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하는 오성엘에스티와 태양전지 제조사인 신성홀딩스가 지난해 합작해 
설립한 한국실리콘도 지난해 8월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연산 2500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 기공식을 
갖고 현재 한창 공사를 진행중이다. 이 회사 역시 올해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2011년까지는 
생산규모를 연 9000t 규모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동양제철화학은 폴리실리콘 사업을 캐시카우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선언한 
지 2년 만에 수주액이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연간 5000 t규모인 생산능력을 올해에는 세계 2
위 수준인 1만6500t, 2010년엔 2만6500t으로 각각 늘릴 계획이다. 
웅진그룹의 폴리실리콘 사업을 위한 신설법인인 '웅진폴리실리콘'도 오는 2012년까지 약 1조원을 투
입해 태양광부품의 핵심원료인 폴리실리콘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민계식 태양광산업협회 회장(현대중공업 부회장)은 "태양광산업 관련 국내 기업들은 이미 일본, 독
일, 미국 등에 뒤져있는 현실 속에서 '조기 산업화와 성장'을 통해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의 '기술선
진국 진입'과 '세계시장 매출 10% 달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