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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캄, 대기업 못지 않은 실력으로 ESS용 배터리 `고속성장`

인산철뱅크 2016. 2. 2. 10:45

우리나라 한 중소기업이 글로벌 대기업 격전지인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중대형 배터리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차별화된 독자 기술로 대기업 대비 10~20% 부족한 가격경쟁력을 극복하고 틈새시장을 노린 게 핵심으로 작용했다. 

코캄(대표 정충연)은 이달까지 ESS용 중대형 리튬이온 이차전지 국내외 공급 실적이 300억원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갑절 이상 늘어난 것으로 절반 이상이 해외 수출에서 나왔다. 올해 한국전력(15㎿h)을 포함해 미국과 유럽 등에 공급한 배터리 물량만 50㎿h에 달한다. 일반 컨테이너(40피트급) 50개 규모로 약 6000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코캄이 지난 9월 미국 샌디에이고에 구축한 신재생에너지 연계형 대용량 ESS.<코캄이 지난 9월 미국 샌디에이고에 구축한 신재생에너지 연계형 대용량 ESS.>

코캄 핵심 경쟁력은 전지 출력과 에너지밀도, 수명을 다양화한 독자 기술에서 나온다. 국가별 ESS 설치 환경과 용도가 다양화됨에 따라 고밀도 장수명, 고출력 등을 부각시킨 배터리 완제품 기술뿐 아니라 극한 온도 변화에 견딜 수 있는 설계 기술까지 갖췄다. 대규모 생산능력을 갖춘 대기업에 단가 경쟁에선 다소 밀리지만 유연한 배터리 기술로 시장 대응력만큼은 독보적이다. 

코캄은 한국 업계를 통틀어 리튬이온계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한 LTO(리튬 타이타늄 화합물)와 순수 NMC(니켈·망간·코발트) 방식 두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업체다. 양극재와 음극재를 다양화해 최적화한 설계 기술로 에너지 밀도와 충·방전 수명이 갑절가량 길다. 

경쟁사 배터리는 일반 컨테이너(40피크급)에 1~1.5㎿h 에너지를 담을 수 있지만 코캄은 3㎿h에 가까운 에너지를 담을 수 있다. 충·방전 성능도 뛰어나다. 배터리에 순간 전류 출력을 높이는 자체 적층(Z-folding packing) 기술로 배터리당 순간 출력(방전)을 8배까지 높인다. 경쟁사 제품과 비교하면 2~3배 높은 수치다. 

코캄은 지난 8월 한국전력 주파수조정(FR)용 구축사업 기술평가에서 대기업보다 높은 점수로 사업자로 선정됐고 미주 시장이 요구하는 ‘UL1973’ 인증을 획득하며 안정성까지 인정받았다. 한국 업체 최초로 미국 가정용 ESS 시장까지 진출한 기록을 세웠다. 

홍인관 코캄 이사는 “경쟁사가 쉽게 하지 못하는 높은 배터리 성능과 기술력을 요구하는 고객에 집중한 덕에 올해 ESS용 배터리 분야에서 선전할 수 있었다”며 “가격경쟁력을 좀 더 끌어올리고 고출력 용도나 가혹한 외부 환경에서도 운영이 가능한 ESS 기술고도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미리보는 InterBattery 2015] 코캄, 전세계 ESS시장 휩쓴 고성능 리튬 배터리시스템 전시 예정

취재2팀 201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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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차전지기업 코캄(대표 정충연, www.kokam.com)은 오는 20일(화)부터 22일(목)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InterBattery 2015(인터배터리 2015)'에 참가해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리튬배터리 및 배터리시스템을 선보인다.

코캄의 리튬폴리머배터리(이하 SLPB)는 1998년 독자적 기술로 개발되어 지난 17년 간 약 50개국 이상의 국가에 수출되었다.

특화된 적층 공법인 'z-fold' 기술로 물리적 저항이 작고 고출력 대용량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에 에너지저장장치, 전기차, 산업기기뿐만 아니라 특수한 형태의 고객맞춤형 제품에도 활용될 수 있다.

2014년 한국전력에서 진행한 주파수조정용(FR) 16MW/5MWh ESS프로젝트에 공급된 코캄 LTO배터리의 경우, 안정적인 성능과 고출력(최대 4c-rate/4c-rate의 충전/방전) 특성을 가진다.

약 20,000회 이상 사용 가능하여 수명도 기존 리튬배터리 대비 성능이 극대화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2015년도 FR 사업에도 40MW 급 ESS 용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코캄의 리튬배터리는 용량에 따라 배터리 모듈, 랙, 컨테이너 단위로 구성이 가능하며, 에너지밀도가 높아 40ft 컨테이너에 약 2.6MWh 용량을 구현함은 물론 UL, CE 등 각종 안전성 관련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주파수조정, 마이크로그리드, 전력계통보조, 신재생에너지 등 전 세계 다양한 ESS시장에 폭넓게 수출되고 있다.

코캄은 과거 솔라임펄스 태양광비행기, 제임스카메론 감독의 딥씨챌린지(해저 잠수함) 등 극한의 프로젝트에 제품을 공급하여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최근 세계적 리서치업체인 네비건트리서치(Navigant Research)가 발표한 글로벌 ESS경쟁력 순위에서도 국내외 굴지의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상위 4위에 랭크되는 등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코캄은 1989년 홍지준 회장이 창업한 이래, 최첨단 기계설비의 엔지니어링 기술을 바탕으로 1998년 미래 차세대 2차 전지인 리튬 폴리머 전지를 독자기술로 개발하고 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대용량 배터리의 응용분야인 군수, 항공, 선박, 전기자동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친환경 배터리 솔루션을 수출하고 있으며, 리튬 폴리머 전지 수요 증대와 더불어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코캄은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등의 다수 대형 전력회사들과 ESS프로젝트를 수행하였으며, 최근 한전 주파수조정 ESS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되어 제품을 납품하는 등 약 55MWh에 해당하는 ESS를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해왔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와 코엑스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이차전지산업 전문전시회인 '인터배터리'는 급성장한 모바일 소형시장에서부터 에너지산업, 자동차산업 및 ESS·EV 중대형시장까지 아우르는 비즈니스 전문 전시회로, 국내외 전지 관련 최신 제품 및 동향 파악과 글로벌 오피니언 리더의 기술 교류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