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전기차, 25인승 전기버스, 근거리용 승용차… 500억 투입 현대차ㆍ파루등 2012년 본격 양산 | ||||||||||||||||||
지원단은 특히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와 부품업체 등 관련 기업을 호남으로 집적화해 생산거점으로 삼기로 했다. 이 같은 지원단 방침은 당초 정부 계획보다 2년 앞당긴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8일 열린 제33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전기자동차 국내 양산을 2011년까지 앞당기고 2015년에는 세계 시장에 10%, 2020년에는 국내 소형차 10% 이상을 전기자동차로 보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일본 미국 등 전기자동차 선진국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것이다. 일본 미쓰비시자동차는 올해 7월 세계 처음으로 경차급 전기차 `아이미브`를 양산했고 닛산도 내년부터 `리프`라는 이름으로 전기자동차를 생산한다. GM도 `시보레 볼트`라는 제품을 2011년 출시한다고 발표하는 등 세계적인 자동차회사들이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다. 지원단은 핵심기술 개발과 제품 생산을 위해 5개 분야, 15개 과제를 선정했다. EV와 관련된 5개 분야는 동력시스템, 고전력전지ㆍ제어시스템, 섀시ㆍ차체시스템, 냉난방시스템, 산업기술 생태계 지원산업 등이다. 기술 개발에 참여할 주요 기업은 현대자동차 탑알앤디 CT&T 등 전기자동차업체와 파루 등 농업용 차량 완성차업체, 코캄, 세방전지, 뉴모텍 등 동력ㆍ전기 핵심부품 개발업체 등 50여 개에 달한다.
지원단이 구상 중인 전기자동차는 한 번 충전하면 △시속 60㎞로 100㎞ 이상 운행할 수 있는 근거리용 자동차 △노선을 왕복할 수 있는 25인승 시내버스 △하루 종일 농사일을 할 수 있는 농업용 차량 등이다. 전기자동차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500여 명 고용 창출과 함께 매출이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지원단은 전망했다. 이준항 자동차부품지원실장은 "전기자동차 개발은 환경 정화 비용을 줄이고 탄소배출권의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