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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123, 상장 첫날 50% 폭등

인산철뱅크 2009. 9. 26. 15:57

[아시아경제신문 양재필 기자] 미국의 리튬 이온 배터리 전문업체 A123(A123 System Inc.)이 상장 첫날 50%이상 폭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기차 산업의 성장 기대가 높지만 적자 기업의 주가 폭등은 투기적이라는 비판이다.

24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A123 주가는 시초가 13.5달러보다 50.3%(6.76달러) 폭등한 주당 20.2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4100여만주에 달했다.

A123 발행 주관사인 모간스탠리는 당초 A123의 공모가격을 주당 9달러~9.5달러로 제시했으나 수요가 엄청나 상장 이틀 전 주당 10~11.5달러로 상향했다. 기업공개(IPO)가격은 이보다도 높은 주당 13.5달러로 결정한 바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급등에 대해 “향후 미국 정부가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산업에 많은 지원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몰리면서 A123이 초강세를 보인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초고속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업에 크게 베팅했다”고 분석했다.

A123은 차세대 전지인 '나노인산(Nanophosphate) 전지' 개발에 주력하는 기업으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출신 과학자들이 2001년 설립했다.

설립자 3명 가운데 옛-밍 지양 등 2명은 MIT 출신이다.

 

A123은 6개월간 4290만 달러의 매출에 407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 아직까지는 수익이 나지 않는 상태다.

지난해에는 8100만달러, 2007년에는 3100만달러 손실을 냈다. 2007년 227명이던 직원은 지난달말 현재 1672명으로 늘었다.

한편 자동차 전문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정부 지원에 힘입어 전기차·하이브리드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며 오는 2015년까지 시장규모가 21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양재필 기자 ryanfeel@asiae.co.kr

 

- 어제 미국 나스닥에서 전동기기/전기차용 배터리 업체인 A123 상장
- 공모가 13.5달러, 종가 20.3달러
- 시가총액 19억달러(2.2조원)
- 상반기 매출액 43백만달러, 순손실 41백만달러
- 전기차용으로는 크라이슬러에 납품
- 참고로 GM Volt 배터리 납품 업체 선정 때 LG화학과 경합했던 업체임
- 실적 대비 높은 시가총액 감안시 한국 LG화학/삼성SDI 매력 더욱 부각되는 계기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