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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YD의 전기 자동차 이야기

인산철뱅크 2008. 12. 17. 15:38

중국 BYD의 전기 자동차 이야기 飛上論壇

2008/12/16 09:59

복사 http://blog.naver.com/zhupengli/50039108805

 

BYD는 중국에서 꽤나 잘 나가는 회사입니다.

자동차 회사냐구요? 아닙니다...

원래는 핸드폰용 부품을 만드는 전자부품 그룹입니다.

그 중 하나가 핸드폰용 배터리지요.

저가 정책으로 중국시장 핸드폰용 배터리를 석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몇 년 전에 자동차 회사를 하나 인수했습니다.

자동차용 연료전지를 개발하려고 하는데, 자동차 회사를 직접 갖고 있지 않으면 이런 저런 장애가 많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아예 자동차 회사를 사버린 것입니다. 정말 중국인 다운 생각입니다.

 

그리고는 F3이라는 차량을 발표했습니다.

이건 그냥 휘발유로 가는 차 입니다.

도요타의 코로라 모델을 그대로 베껴서, BYD 마크를 도요타 마크로 바꿔달면 잘 구분이 안갈 정도였습니다.

그때 코로라 한대에 18만 RMB하던 시절이었는데, 이 차의 출고가격은 7만 RMB였습니다.

그리고 출시 초기에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임직원가에 차량을 내부판매를 했는데,

자그마치 2만 RMB에 판매 했다고 합니다.

 

중국의 임금이 높아졌다 높아졌다 하지만, 까놓고 보면 아직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낮은 원가로 만들어지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높은 원가 경쟁력과, 목표를 갖고 이루려고 달려드는 BYD의 기업정신은 정말 본받을 만 하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WSJ가 떠들어 댄 것 처럼 BYD를 찬양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전기 자동차는 아직 대중화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리스크가 많이 있습니다.

 

대중화 되지 못한 이유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배터리의 교체비용입니다. 핸드폰을 쓰다보면 어떤 때는 반년만에, 운 좋으면 한 2년쯤 쓰고 나면 배터리가 맛이 가지요?

이 때 배터리를 별도로 구매하려고 치면, 거의 핸드폰 가격의 사분의 일 정도를 줘야 합니다.

많은 경우, 아예 폰을 바꾸지... 하고 말지요...

차량용 배터리도 수명이 있습니다. 그 교체비용이 유류비 절감비용보다 클 경우 메리트가 없습니다.

또한 차량용 연료전지의 수명을 장담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나름 배터리를 잘 만든다고 하는 업체의 배터리도 "뽑기" 수준인데, BYD야 어느 정도겠습니까?

 

더 심각한 이유도 있습니다.

배터리는 폭발성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저런 안전장치를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핸드폰용 배터리도, 노트북용 배터리도 터집니다.

삼성도 터졌었고, LG도 터졌었고, 소니도 터졌습니다.

아무리 품질관리를 잘 한다고 해도, 일정부분의 위험부담은 갖고 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BYD의 배터리는 어떨까요??

 

이 두가지 내용이 검증되고 나면 WSJ이 떠들었던 것보다 더 떠들겠습니다.

드뎌 중국의 자동차 기술이 일본을 앞질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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