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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주택공사 지연 속출로 '몸살'

인산철뱅크 2008. 9. 29. 12:56

카자흐, 주택공사 지연 속출로 '몸살'

기사입력 2008-07-28 22:04 노종빈 untie@asiaeconomy.co.kr
한때 건축 열기가 세계 최고 수준이었던 카자흐스탄이 주택 공사 지연에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검찰이 현지 건축업체 285개사를 조사한 결과 43%에 이르는 123개 업체가 8600억원 상당의 분양대금을 미리 받고도 공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현지 검찰은 공사 지체가 고의적인 의심이 드는 업체의 건물이나 자동차 등 자산을 압류해 주택구입자의 분양대금이나 정부 지원금을 갚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특히 8개 업체에 대해선 형사 조치를 취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의 이번 조사는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아파트 건축과 관련한 '사회적 불안'이 발생치 않도록 건축업계 부실 등에 대해 조사하라고 최근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카자흐 주택구입자 모임은 건축업체 공기지연과 정부 관리들의 부패에 관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한편, 카자흐는 2000년부터 7년 연속 평균 10%에 가까운 경제 성장률을 기록해 오다 지난해 중반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사태 여파로 작년엔 8.5%의 성장에 그쳤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nom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