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경제 위기 아니다" | |||||||||
바키셰브 주한 카자흐 대사 "환율 안정됐고 외환보유액도 충분" | |||||||||
둘라트 바키셰브 주한 카자흐스탄 대사는 최근 물가ㆍ금리급등 등 카자흐스탄 경제 상황을 둘러싸고 흘러나오는 `위기론`에 대해 "카자흐스탄에 위기는 없다"고 일축했다. 경제 규모에 비해 충분한 외환을 쌓아둔 데다 한때 불안했던 환율도 안정됐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 여파를 잠재우기 위해 정부가 40억달러를 풀 준비까지 해뒀다는 얘기다. 다음은 바키셰브 대사와 일문일답. -카자흐스탄 경제에 대해 불안하다는 지적이 많은데. ▶카자흐스탄은 올 들어 1~9월 경제성장률이 10.1%에 달할 정도로 고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외환보유액도 200억달러나 된다. 정부투자 국민기금인 카지나(Kazyna)펀드도 32.5% 늘어 200억달러다. 총외환보유액이 400억달러인 셈이다. 경제 규모가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1000억달러 정도다. 지난 97년 아시아 경제 위기 당시 한국경제 규모의 5분의 1이지만 외환보유액은 10배다. 이런 상황에 위기란 말은 적절치 않다. -최근 물가가 많이 뛰었다. ▶갑작스런 소문 등으로 빵값 등이 크게 올라간 적이 있지만 현재는 정부가 잘 관리해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이 평균 10%씩 성장한 지가 벌써 10년이다. 오일달러가 유입되면서 예상보다 물가가 빨리 올라가는 측면이 있다. 인플레이션 신호가 나오면 정부가 대책을 세워 관리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도 부정적이지 않다. -물가급등 상황이 완전히 해소된 것인가. ▶발전 속도가 빠른 국가에서 물가 문제가 완전히 사라질 수는 없다. 시장경제에서 물가는 내려가기도 하고 올라가기도 하는 것이다. 물가가 적잖이 올라간 곳이 있지만 시장경제에서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수준일 뿐이다. -환율이 일시적으로 급등해 불안했는데. ▶현재 환율은 달러당 120탱게 수준에서 안정된 상태다. 환율 외환과 관련된 잘못된 정보가 서방에서 나온 것 같다. 하루 이틀 1달러에 140탱게까지 치솟았다고 해서 곧바로 안정을 찾은 환율에 대해 불안감을 과장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카자흐스탄 기업 자금조달이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국영가스회사인 카즈무나이가스가 최근 루마니아에 있는 네덜란드 화학기업을 30억달러에 샀다. 발행한 채권을 스위스에 있는 네덜란드 은행에서 소화했을 정도로 자금조달이 원활하다. 카자흐스탄은 독립한 지 16년 만에 시장경제로 완벽하게 전환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다. -은행에 대한 불안감도 고개를 든 것 같다. ▶정부가 40억달러를 조성해 혹시 있을지 모르는 은행 부실에 대응하기로 했지만 현재 수요가 없어 전혀 쓰지 않은 상태다. 이미 10년 전부터 서유럽 기준으로 은행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아시아 금융위기에서 카자흐스탄은 배운 게 많다. 외국 전문가 권고를 토대로 은행 부실을 오래 전부터 차단해왔고 은행 해외차입도 크게 늘리지 못하게 올 초부터 관리했다. -집값이 급등했다가 빠지면서 부동산시장에 대한 염려도 많다. ▶지역과 도시마다 상황이 다르다. 어떤 곳에선 해마다 10~20% 부동산값이 올랐다. 특히 알마티는 100%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 이후 알마티에서 가격이 15~20% 떨어졌다는 것은 거의 소문 수준이다. 악타우 등 다른 도시에서도 건설붐이 일고 있다. 카자흐스탄 건설ㆍ부동산시장은 안정적으로 발전 중이다.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문제는 없나. ▶최근 한국 국민은행을 비롯한 여러 금융기관이 알마티에 지점ㆍ지사를 냈거나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쪽에서도 채널이 많이 늘었다. 동일하이빌이 아스타나에서 진행 중인 `하이빌 아스타나`, 우림건설이 알마티에서 추진하는 `애플타운 프로젝트` 등이 모두 순조롭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하이빌 아스타나` 현장을 두 차례나 방문했다. 이는 외국투자자에 대한 배려이자 한ㆍ카자흐간 좋은 관계의 상징이다. 이미 한국과 석유 가스 등 8개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은 동유럽 국가보다 늦게 시장에 들어왔지만 훨씬 더 성공적이다. 전망도 밝다. [장종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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